제7집: 하나님의 경주장에 선 인간들 1959년 08월 0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9 Search Speeches

인간은 복귀섭리의 경주장- 나선 경주자

수많은 역대 선지자들도 그랬거니와 현재 살고 있는 인간들도 그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어떠한 목표를 향하여 인생행로를 달리고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어떠한 목표, 막연하나마 어떠한 목표를 앞에 놓고 그생활하는 형태도 여러 모양으로 전개되어 나왔고, 또 민족이나 역사의 형태도 여러 모양으로 전개되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이 인연도 없이 결과로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어떠한 인연 밑에서 현실에 부합되어 어떤 목적을 향하여 움직여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아야 될 것입니다. 만일 그런 인연과 그런 목적을 중심삼고 움직이지 않는다면 하나님이니 무엇이니 하는 그 존재도 세울 수가 없는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이 계시다 할진대, 하나님은 타락한 인류를 대하여 인연을 맺고자 하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목적을 향하여 가는 우리는 그 인연권내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선의 인연을 맺지 못하고 사탄과 악의 인연을 맺었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악의 인연을 가지고 있는 우리 인간을 버리시려는 것이 아니라 찾으려 하십니다. 다시 찾기 위해서 하나님과 우리가 인류 역사노정을 붙들고 뒤넘이쳐 내려오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역사의 방향은 그러한 목적을 이루는 한때를 향하여 움직여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여러분들은 생활을 통하여 자기의 양심기준을 중심삼고 그 목적지를 향하여 달리고 있는 한 경주자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 땅 위에 왔다 갔던 사람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복귀섭리의 경주장에 섰던 인간이었음을 우리들은 알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타락된 인류를 놓고 여러 모양으로 섭리해 나오고 계십니다. 민족이 다르면 민족이 다른 대로, 주의 사상이 다르면 주의 사상이 다른 대로, 전통이 다르면 다른 대로 하늘은 역사의 배후에서 여러 가지로 조정해 나오고 계십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정하신 하나의 목적이 이루어지는 때, 어떠한 경기를 한다면 그 경기의 막이 내려지는 그 순간까지, 우리 인간과 더불어 악을 멸하기 위해 싸워 나가고 계시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누구를 막론하고 이런 경주자의 입장에 선 자체인 것을 자인할진대,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되겠느냐 하는 문제에 봉착하게 될것입니다. 하늘이 수고하시어 세워진 내 자신인 것을 알고, 이런 경주 마당에 서서 달려야 한다는 것을 안다 할진대, 하늘은 우리 인간을 대하여 어떠한 훈련을 시켜 이 경주장에서 달리게 할 것이며, 나는 어떠한 시련과 어떠한 노정을 거쳐서 그 목적지까지 달려갈 것인가. 이것이 너나없이 공통적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일 것입니다.

과거에 왔다 갔던 선지선열 가운데는 그 경기 프로의 한 부분을 맡아서 어떤 표준을 세우고 간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러한 선지선열들은 최후의 막이 내려지는 그 순간까지의 경기 전체, 즉 하늘의 전체 섭리를 다 거쳐간 것이 아니라 어떤 한 부분 부분을 맡아서 종결지었고, 또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은 복귀의 경주장을 만들어 놓았으니, 여기에 들어선 우리들은 자기의 생명을 걸고 생애노정을 거쳐 달리고 있는 내 자신, 달려야 할 내 자신, 달리지 않으면 안 될 내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이 땅을 바라보면 주의 사상도 많거니와, 종교 세계를 바라보면 종파도 많고 교파도 많습니다. 민족이 다름에 따라 그 민족에 의한 주의, 혹은 그 민족을 위하여 나온 종교 등 여러 모양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주의나 그런 종교는 하나님의 섭리 프로 권내의 전체 내용을 갖춘 주의가 되어야 했고 종교가 되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못되었던 것입니다. 어느 한 민족에 해당하는 주의, 어느 한 민족에 해당하는 종교, 또는 어느 한 시대에 해당하는 주의, 어느 한 시대에 해당하는 종교 형태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경주장에서 어느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 어떤 한 부분의 사명을 담당한 주의와 종교들이었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