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대신자가 되자 1969년 08월 2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9 Search Speeches

하나님을 위로해 "려야 할 책임을 지고 있" 통일교인"

그러면 여러분은 여기에 무엇을 하러 왔는가? 여러분들은 그냥 지나가기 위해서 온 사람들이 아닙니다. 여기에 와서는 기필코 무엇을 하나 결정지어 가지고, 사명적인 분야에서 대신자로 서기 위해서 생명을 걸어 놓고 판단지으려고 모인 무리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늘은 그러한 개인, 가정, 종족을 찾고 있으니 개인도 그래야 되고, 가정도 그래야 되고, 가정을 통할 수 있는 종족도 그래야 되는 것입니다. 이 종족은 또 민족과 국가 앞에 전통적인 사상을 남겨 주어야 합니다. 민족과 국가뿐만 아니라 이 민족과 국가를 움직여 가지고 세계에 전통을 남겨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새로운 국가의 이념을 세워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그것과 거리가 멀면 멀수록 마음은 더욱 간절해야 됩니다. 그 거리가 멀면 멀수록 그 거리를 끌어당겨 가지고 중심기준을 이 시점에 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그 기준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비통한 사실이 남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우리 통일신도는 먼 거리에서도 심정적인 일치점을 갖고서 하늘을 위로해 드려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여기에서 문제되는 것은 사명적 책임을 대신하기 전에 심정적 책임을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상대적인 입장에 서지 말고, 통일교회면 통일교회를 대표한 주체적인 입장에 서야 합니다. 역사가 흘러 나온 그 중심자리에서 한번 위를 올려다보고 앞을 내려다 보십시오. 과연 여러분이 처한 자리가 무엇을 비판할 수 있는 자리입니까? 아닙니다. 그 자리는 영원히 비판받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책임을 지겠다고 했으니 영원히 책임질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 심각한 자리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갈 수 있어야 합니다. 누구에게 짐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짐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가정에서도 짐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가정을 부활시켜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개인과 가정의 형태가 나오지 않고는 민족과 국가를 대신할 수 있는 책임자가 나오더라도 또 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능력이 없어서 지금까지 6천년 동안 고생한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뭐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실적을 세워서 상대적인 입장에서 발판을 만들지 못하였기 때문에 역사는 뒤넘이쳤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됩니다. 여기에서 책임자가 아무리 책임을 다한다고 하더라도 그 책임 앞에 일치화될 수 있는 환경적, 대상적인 실체가 결정되어 공고화되기 전에는 그 대신자가 불쌍해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그럴 수 있는 대상이 없기 때문에 불쌍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을 중심삼고 나갈 때 통일교회의 식구면 식구 앞에 빚을 져서는 안 됩니다. 절대 빚져서는 안 됩니다. 자기의 가정이면 가정 앞에 절대 빚을 지지 않겠다고 해야 합니다. 그런 생각이 철저해야 합니다. 종족이면 종족, 김씨면 김씨, 박씨면 박씨 각자가 뜻을 대하는 자리에서 남에게 빚을 지우는 자리에 서야 하나님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종족이 나와야 합니다.

뜻을 저 멀리 두고 생활하는 제 3자의 입장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부모가 바라는 아들딸은 부모가 눈물짓게 되면 그 눈치만 보고서도 가슴 아파하는 자식입니다. 환경적인 그 기준 앞에 있어서 부모의 걱정을 자기의 걱정으로 알게 될 때 부모가 슬퍼하는 입장에 있으면 자식도 슬퍼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이 부자관계에 있어서의 심정적인 인연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슬퍼하실 때 하나님의 아들된 입장에 있는 우리가 슬퍼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한 입장에 서지 못하고는 절대 대신자가 될 수 없습니다. 대신자의 역사가 슬픈 역사가 되지 않고서는 역사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