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집: 본향인 에덴을 찾아가는 우리들 1957년 06월 0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7 Search Speeches

예수님의 강림목적

이렇게 오늘날 이 사탄의 세계가 이상동산과 상극적인 형태로 형성돼 나왔다는 것을 명심하여 여러분은 본연의 이상동산을 향하여 천적인 행복과 인연을 맺고, 나아가서 천적인 생명과 사랑과 영광과 인연을 맺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 앞에 본연의 동산이 온다 할지라도 그 동산은 여러분과 하등의 관계가 없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러한 두 세계 즉, 사탄의 세계와 창조본연의 세계와의 다리를 놓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던 분이 누구였느냐 하면 바로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무엇을 위해 싸우셨는가? 예수님은 하늘적인 행복. 이념. 사랑. 생명. 영광을 이루기 위해 싸웠다기보다는 이것을 가로막고 있는 악의 요소와 싸우셨으며, 또 그 싸움에 있어서 선봉자로서 책임을 지고 수고하셨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또한, 여러분은 예수께서 자신의 행복을 바라시기 전에 사탄의 도성을 공격하여 그 세력을 쳐부수고, 나아가 그 세계에 매여있는 불행한 인류를 하나님의 선주권(善主權)의 세계로 이끌어내기 위하여 외로운 입장에 천적인 책임을 지고 싸우셨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불행과 슬픔과 원망에 사무쳐 있는 사람들에게 찾아오셔서 보다 높은 하나님의 행복의 마음을 갖게 해 주셨고, 그 행복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더 큰 불행의 요소가 부딪치더라도 모두 탕감하고도 남을 수 있는 조건을 세워 주셨던 것입니다. 이런 조건이 하늘의 행복의 요소로 남아질 수 있었으므로, 여러분은 예수님을 통하는 과정에서 불행을 탕감하여 행복의 조건을 세울 수 있는 것이며, 또한 영원한 하나님주권 안에서의 생명도 사랑도 영광의 조건도 세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이 땅 위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불행과 비애와 원망에 사무쳐 있는데 그것은 무엇 때문에 빚어진 것입니까? 자기 일 개인만을 위해 살다가 빚어진 결과입니다. 민족이나 국가 또는 세계를 위해 사는 것보다는 자기 자신만을 위하여 살려는 것이 사탄세계의 본질입니다. 즉 사탄세계의 본질은 자기를 중심삼고 모든 것을 귀결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타락인간들은 불행한 입장에 처할 때마다 자신을 중심삼고 슬퍼하고 남을 원망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불행한 자리에 처했을 때 자신이 불행하다고 여기지 않으셨고 하나님의 마음을 대신하고, 이 세계를 염려하시면서 그 불행한 입장을 극복하셨던 것입니다. 만약 예수님에게 원망이 있었다면 이 악한 세상에 대한 원망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들의 원망과 예수님의 원망은 본질적으로 그 방향이 달랐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따라서 슬픔과 원망의 세상을 거쳐 불행의 문을 박차고 행복의 본연의 동산을 찾아나가야 할 우리가 먼저 해야 할 것은 예수님과 신성을 찾는 일인 것입니다. 즉, 예수님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슬퍼했고, 하나님의 뜻을 대신하여 수고했고, 나아가서는 사탄세계를 원망하면서 불우한 처지에 있었던 것이므로 여러분이 참으로 이러한 예수님의 사정을 알았다면 온 피조만물을 대신해서 예수님의 모든 뜻을 대신 책임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수 있을 때만이 여러분은 영원한 본연의 행복의 하늘 동산에 들어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망에 처한 세상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소망을 이 땅 위에 실현시키기 위해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마 26:39)",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 27:46)"라고 간절히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인간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하나님의 크나큰 축복이 있을 줄 알았는데, 버림받는 입장에 세워졌고, 크나큰 소망을 가지고 나온 30여 생애의 마지막에 결국 십자가를 져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부딪쳤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절망적인 상황속에서도 그것이 자기의 일신의 생의 결과가 아니요, 전세계 인류를 대표한 입장에서 받는 시련과 고통으로 여겨 그 고통과 시련을 극복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으로 말미암아 절망하실까봐 염려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시기와 질투 등 악의 요소들을 탕감하고자, 즉 하늘의 본질적인 요소인 사랑을 반대하는 사탄의 모든 요소를 탕감하기 위해 무한한 희생의 제물이 되시면서 원수를 위하여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은 자신의 마음 한 구석에 인간들이 헤아릴 수 없는 사탄 대한 원망의 마음과 땅 위의 원수들을 심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그들을 용서하셨고 원망과 심판의 마음을 밟고 올라서셨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