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집: 하나님의 목적 1965년 01월 28일, 일본 동경교회 Page #332 Search Speeches

인류 공통의 소원

참된 인연을 맺는 것은 개인의 소원이요, 모든 인류에게 있어서도 귀한 소원이요, 통일교회의 형제들에게 있어서도 중요한 소원인 것이다. 그러기에 목적을 사랑하고 목적의 세계를 마음 깊이 흠모한다고 하는 입장에 서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들 자신의 내심에 있어서도 육신에 있어서도 참된 인연에 대해서 아무리 사탄의 힘이 셀지라도 이것을 복귀하려고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믿는다. 나는 하고 있다. 하나님을 향하는 내 일신의 모든 것을 사탄이 어떻게 할 수 없다'고 하는 불변한 인연, 절대적인 인연의 자리에 서게 된다면, 이 목적의 세계를 만들 때 하나님은 변하지 않는 인연을 기준으로 만드셨기 때문에, 그 목적이 남아 있고, 그 인연이 남아 있으므로 참된 인연을 흠모하여 진리의 길을 혹은 신앙의 길을 찾아가는 자는 언젠가는 천주의 큰 원인에 들어가 목적하는 자리에 서게 된다. 그것은 마치 자연의 법칙과 같아서 언젠가는 그 인연된 목적의 땅에 설 수 있는 것이다.

역사는 시대가 지나감에 따라서 하나의 세계를 향하는 것이다. 따라서 절대적인 목적을 중심으로 하여 이 천주를 창조하였고,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 인연이라 하는 것도 절대적인 목적을 떠받치는 인연이므로 그 인연을 흠모하는 자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절대적인 목적의 길에 세워진다고 하는 기준이 있으니까 그것을 역사를 통하여 연결짓기 위해서 종교라는 이름 밑에 하나님은 먼 곳에 계시면서 인연을 중심으로 하고 우리들을 인도해 온 것이다. 그 까닭으로 그 목적관념을 충실하게 하여 완성케 하기 위해서는 불변한 하나님의 관념에 인간이 서는 것이 중대한 요건인 것이다.

또 어떤 부모의 자식으로서 태어난 사람에게 있어서 누가 부정할지라도 부정되지 않는 부자(父子)의 인연이 있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자식으로서 태어났으면 거기에는 형제가 있음에 틀림이 없다. 종적으로는 부모가 있고 횡적으로는 형제가 있다. 생활을 무대로 한 환경에 있어서 부모를 중심으로 한 형제관계를 가지고 하나의 가정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의 존재는 그 인간만이 아니고 횡적관계라고 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그 목적을 이루는 곳까지 가려면 자기 개인에 있어서도 그 인연과 관계를 맺고 생활환경 위에 서서 소원이라고 하는 것을 두 요건(인연과 관계) 이외에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 자체 가운데 인연과 관계와 소원을 가지고 횡적으로 움직이는 상태에서, 혹은 수수작용을 하는 모든 경우에 있어서 목적하는 어떤 방향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 까닭으로 하나님은 목적의 세계를 성취하시기 위하여 변함없는 인연과 변함없는 관계와 변함없는 소원을 가지고 우리들 인류를 찾아오시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