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집: 조국을 찾아서 1970년 11월 2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80 Search Speeches

악의 뿌리가 되어 있" 나 자신

이런 사상을 두고 볼 때 어떤 것이 선한 사상이겠습니까? 선과 악이란 어떤 것입니까? 선한 사상은 하나님께서 같이하시는 사상이요, 악한 사상은 이 세상과 같이하는 사상입니다. 하나님께서 선한 사상을 강조하시기 때문에 선한 사상은 단계적인 발전을 가져온다는 것을 훤히 짐작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악한 사상은 악이 전진하더라도 퇴보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설사 진전하는 과정에 있어서 발전의 흔적이 있을 지라도 결과적으로는 퇴보의 말로를 고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런 사상의 조류는 선악을 중심삼고 발전과정을 거치는 가운데 종교권과 사회권으로 분립된 현세계에서 찾아보기 전에 개인에서 먼저 찾아볼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나라에서 찾아보기 전에 한 가정에서 먼저 찾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사회악이 무엇입니까? 사회악은 부패한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부패한 것입니까? 또 이렇게 부패하게 된 원인은 무엇입니까? 나라를 잊어버리고, 사회의 모든 공적인 터전을 망각하고, 가정의 모든 기대를 망각해 버리고 자기 위주의 망상에 들어가면 거기에서부터 악의 뿌리는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 악의 뿌리는 사회에 있는 것도 아니요, 가정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너와 나에게 있는 것입니다. 나라는 남자 여자가 부패의 모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나만 살려고 하는 것이 부패의 모체라는 것입니다.

부패되었다는 것은 어떤 입장을 말하느냐? 바로 자기 개인을 위주로 한 생각을 말하는 것입니다. 나를 위주로 나라를 끌어들이려 하는 것은 나라를 부패하게 하는 것입니다. 나를 위주로 가정을 흡수하려는 것은 가정을 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부패는 곧 망하게 하는 것임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말하기를 대한민국이 부패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신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잘한 것이 있습니까? 대한민국 행정부가 부패했다는 것은 그 행정부에 있는 사람들이 부패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는 괜찮고 상대방만 부패했다구요? 천만에요. 부패의 터는 국가도 아니고 사회도 아닌 것입니다. 부패의 모체가 되는 것은 바로 자기를 위주로 하는 것입니다. 자기 위주로 가정과 사회와 나라와 세계를 이용하려는 것이 바로 악입니다. 악은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나쁜 사람이라고 말할 때 어떤 사람을 나쁜 사람이라고 합니까? 자기만을 위주하고 걱정하고 생각하는 사람을 나쁜 사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사회에서는 나쁜 사람으로 낙인찍히게 되는 것이요, 가정에서는 나쁜 자식이 되는 것이요, 친구 사이에서는 나쁜 놈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사람은 자기 주장하면서 살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다 가치 있는 것이란 자기를 위주로 한 것이 아닌 것입니다.

친구가 백 명 천 명이 있다고 해도 자랑할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친구가 많이 있다 하더라도 여러분이 자기 주장만 했다가는 다 떨어져 나갈 것입니다. 떨어지지 말라고 아무리 제사를 드려도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자식아, 너 이거 해' 이런 꼴을 세 번만 당하게 되면 다 도망갈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바로 자멸하게 되는 동기입니다. 소위 안다고 하는 패들이 전부다 자기 위주로 살기 때문에 모두가 그들 편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돼먹지 못했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 혼란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공산주의가 세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가 반대했지만 개인보다 나라와 세계를 형성한다는 사상적 기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계 재패를 위해서는 개인을 희생하라는 법칙이 있기 때문에 공산주의가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하나님도 인류도 없습니다. 오직 공산당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결국엔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이 그걸 알아야 됩니다.

대한민국이 망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대한민국이 망하기 전에 먼저 망할 것입니다. 내 배를 채우기 위해서는 형제든 친척이든 다 희생시키는 것이 자기를 위한 것입니까, 형제를 위한 것입니까?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살면 남아지는 것은 부패밖에 없습니다.

내 형제를 위해서 굶주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형제 앞에서 눈물을 흘릴 수 있어야 굴복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들의 방법대로 한다면 뭉치자고 할 때 억지로 뭉치기는 하겠지만 자기를 위해서 핏대를 올린다면 나중에는 분립되고 말 것입니다.망하는 원인이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생사문제의 흥망의 관건이 여기에 있든 것입니다.

그러면 제일 무서운 사상이 무엇이겠습니까? 사탄이 지금까지 수고해서 만들어낸 사상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자유주의 사상입니다. '나라도 없고, 가정도 없고, 부모도 없다. 우리마음대로다' 하는 이 몹쓸 놈의 사상이 지금 세상을 휩쓸고 있는 것입니다. 목적 체제를 갖추지 못한 자유는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방종인 것입니다. 아니 방종도 못 되는 망종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