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집: 제물의 완성 1971년 09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17 Search Speeches

통일교회를 위해 통일교회를 믿지 말라

여러분은 통일교회를 믿되 통일교회를 위해서 믿는 것이 아니예요. 일을 하더라도 통일교회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닙니다. 알겠어요?「예」자기를 위해서 일하고, 자기가 가서 살아야 할 나라를 찾기 위해서 일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선생을 대해 원망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도와주지 않는다고….

제물의 길을 가자는 것입니다. 삼천만 민중이 세계를 위해서 희생해도 좋다고 하면서 자기가 살던 문화주택을 팔아서 돈을 몽땅 갖다 아프리카오지에 큰 집을 지어서 그 사람들에게 살라고 할 때, '너희들은 이런 데서 살아 보지 못하면 한이 될 것이 아니냐' 하는 이런 운동을 세계적으로 전개하게 되면 거기서부터 새로운 천국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이 미국의 전통이니 뭐니 했지만 그것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가 역사가 있다면 그런 역사가 있는 거예요.

지금 한국 통일교인들이 보리밥을 먹으면 미국 통일교회 사람들도 보리밥을 먹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자는 데도 침대가 뭐예요? 한국사람들이 마루바닥에서 잔다 하게 되면 침대를 버리고 시멘트 바닥 위에서 쿨쿨 잔다는 것입니다. 재미있었던 것이 미국의 49개 주를 내가 다 돌아보 았지만, 미국에 있는 젊은 놈들이 그렇게 한다는 거예요. 캘리포니아 대학원을 나온 녀석이 있는데, 11개국의 말을 아주 잘하는 녀석입니다. 내가 그 녀석에게 '운전을 하라'고 명령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교회의 중진들에게도 '운전을 해라' 하면서 심부름을 시키고 죽도록 고생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내 숙소는 1등 호텔을 얻어라'고 명령을 했습니다. '좋은 호텔을 얻어라. 내가 너희들을 위해 미국에 왔으니까 너희들은 그렇게 해라'하고 명령을 했습니다. 그래서 가는 곳마다 1등 호텔을 얻어 놓았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따르고 있는 사람들에게 '너희들은 마루바닥에서 자라'고 했습니다. 그래 가지고 며칠이나 가나 보자 해 가지고…. 이렇게 선생님도 짓궂은 일을 곧잘 합니다. 어디 가든지 그렇게 꼭 시켜 봅니다. 그래 놓고 마지막쯤 가서 될 수 있으면 '너희들도 좋은 호텔을 같이 얻으라'고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같이 얻으라고 해도 안 얻는 거예요.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옛날에는 자고 눈을 퍼뜩 뜨면 선생님이 올려다 보였는데 그렇게 되면 선생님이 내려다 보인다는 거예요. 자기들이 키가 크거든. (웃음) 내려다보이니 안 되겠다는 거예요. '야, 이녀석들, 이제 됐구나…' (웃음)

이걸 볼 때, '야, 사상이 이렇게 무서운 거로구나. 내가 돈이 없다고 한하지 말자. 세상이 어렵다고 한하지 말자' 이국 땅에서 나를 보지 않고도 이런 무리가 생겨날 수 있었던 일을 생각해 볼 때, 하나님이 얼마나 수고를 하셨겠느냐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 대학원생들이 캘리포니아 대학 캠퍼스에서 맨발로 뛰면서 장사를 안 하면 잠을 못 자겠다고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지금 그런 놀음을 하고 있습니다. 그거 왜 그래요? 우리가 잘먹고 잘살기 위해서, 자기를 위해서 그랬다면, 자기를 위해서 피땀 흘리고 죽음길에 섰다면 누가 거들떠나 보겠어요? 세계의 관심을 일으킬 수 있고, 하나님의 관심을 일으킬 수 있고, 역사시대에 길이길이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자리는 비참한 자리더라 이거야. 오늘 통일교회가 가는 길은 비참한 자리입니다.

그래서 통일교회 축복받은 가정들을 내모는 겁니다. 언제는 잘살라고, 이상상대가 어떻고 하는 이야기가 아주 멋졌지요. 그 내용을 들어 보면 아주 마음이 시원하고 누구나 고개를 끄떡끄떡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거예요. 그런데 합동결혼식을 해주고, 1970년도 12월부터 '가정주부들 전체 동원이다' 해서 동원을 했습니다. 내가 6개월 전부터 그런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부장들은 '뭐 선생님 말이 그렇지 정말로 그렇게 하겠나? 말이 그렇지' (웃음) 이렇게 미리 얘기를 떡 했는데, 가정주부들 동원한다 할때, 꼴좋게 별의별 소리를…. 절대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하고들 있었는데 안 되기는 왜 안 돼요. 선생님은 한 것입니다.

어려운 살림살이 가운데 종지 짜박지, 그릇 짜박지, 숟갈 짜박지, 상짜박지, 단스 짜박지 이런 것을 챙기는 것을 볼 때, 기분 나빴습니다. 트렁크 하나가 내게 격에 맞다는 것입니다. 지금 피난살이인데…. 지금 피난살이 아니야? 광야시대를 거쳐가는 때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광야시 대와 마찬가지로 통일교회는 지금 개척시대에 있는 것입니다. 그걸 생각할 때 한번 왕창 뒤집어 박는 거예요. 그래서 '다 버리고, 자식도 버리고, 남편도 버리고 일선 출동! 하고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어디 안 가나 보자. 협회장 여편네부터 나서는 거예요. 그러면 그렇지, 안 나서면 벼락이 떨어지는 거예요. 그러면 그렇지. 다들 나갔더구만. (웃음)

총각도 아닌 신랑 녀석들이 눈을 꺼벅꺼벅하고 지금까지 자기 여편네만 부려 먹었거든. 그러다 보니 여편네 고마운 줄을 모른다구. 그러니 사내 녀석들에게 교육도 해야 되겠고, 뜻도 세우고, 나라에 새로운 전통도 세워야 되겠기에 축복가정 부인들을 동원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남자들은 체면을 차렸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가만히 내버려 두니까 '남자 체면에 어떻게 맨발로 나가서 물을 떠 먹나, 여보게! 물 좀 주소. 그래야지' 이렇게 생각한다는 거예요. 체면이 어디 있어요? 다 깨뜨려 버려야 됩니다. 체면 때문에 물을 못 떠 먹으면 물을 먹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것입니다. 별 수 있어요? 별 수 없으니 손수 물을 떠 먹고, 밥을 해 먹는 녀석, 혹은 애기를 업고 다니는 녀석도 있습니다. (웃음) 어떤 녀석들은 공장에 가는데 애기를 업고 갑니다. 그래도 내가 욕을 못하겠더구만. 내가 그렇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옛날 같으면 용서할 수 없는 거라구요. 공장에 가 보면 이 구석 저 구석에 애기들이 참 많아요. 이게 뭐예요. 내 생리에 맞지 않아요. 그렇지만 내가 시켰으니까 가만히 있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아니 통일교회 777가정의 잔치는 세계적으로 훌륭하던데, 문선생은 무슨 원수가 져서 결혼식만 살짝 해서 냄새만 풍기고 여자들을 빼다 어디에다 감추었소'(웃음) 하는 등 별의별 소리를 내가 다 듣고 있습니다. 내 귀가 넓습니다. 그런 것은 잘 들립니다. 잘 듣지만 그런 말 듣다가 일이 돼요? 안 되는 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