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집: 불쌍하셨던 예수님 1964년 05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45 Search Speeches

기도(Ⅱ)

각각 사정이 다르고 환경이 다른 가운데에서 생활하던 저희들이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었사오니, 아버지, 살펴 주시옵소서. 지금 저희들이 마음으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고 저희들의 몸은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사옵니까?

아버님께서는 지극히 거룩한 분이시옵니다. 그러한 당신 앞에 부복한 저희들, 지극히 높으신 당신 앞에 지극히 낮고 천한 자체들임을 명시하여 놓고, 이것을 직고하여 부족한 것은 보충하고 옳지 못한 것은 제거시킬 수 있는 이 시간이 되어야 하겠사오니, 아버지여 불꽃같은 눈으로 살펴 주시옵소서. 저희들 마음속 깊은 곳에 죄악의 뿌리가 아직도 남아 있고 죄악의 쇠사슬과 어둠의 권한이 남아서 이 몸을 주관하고 있거든, 아버지시여! 특별히 이 시간에 저희들의 마음을 분석하시고 하늘의 것과 사탄 것을 분별시키시어 사탄 것은 치고 하늘의 것만을 세워 주시옵소서.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과거의 자신을 세워 현실의 내 자체를 변명할 수 없는 저희들인 것을 깨달았사옵고, 현실의 내 자체를 세워 미래에 변명할 수 없는 저희들인 것을 깨달았사옵니다.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하여 언제나 부족할 수밖에 없는 저희들이오니, 아버지 앞에 모든 것을 다 내놓고 청산받을 수 있는 오늘 이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나는 과거에도 이러했고, 오늘도 이러한 모습이지만, 미래에는 절대로 이러한 내가 되지 않겠다고 당신 앞에 맹세하는 이 시간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마음이 연약하고 힘이 부족하여 아버지 보시기에 합당한 내가 될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없거든, 아버지시여 힘과 능력을 가하여 주시옵소서. 그 마음에 아버지의 힘을 주입시키시어서 스스로 양심적인 호소를 느껴 충동될 수 있게 하옵시고,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새로운 자아의 모습을 발견하여 그 가운데 굴복할 수 있는 자신이 될 수 있게 축복하여 주시옵길,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날 여기에 나온 걸음이 헛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고, 아버지와 인연 맺기 위한 걸음들이었사오니 더더욱 깊은 인연을 맺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과거에 부족했던 모든 것을 청산하고 자신의 선한 부분을 아버지와 든든히 인연맺고 돌아갈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악한 세파에 시달리더라도 아버지 앞에 내려진 닻줄로 자체를 매어 놓고, 언제나 아버지 앞에, 아버지의 뜻 앞에 오기 위한 간곡한 마음을 갖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를 항하여 그 밧줄을 당겨서 달음질치고 수고하여 하나의 목적점, 아버지 품에 안기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아들딸로 이 시간, 만들어 주시옵소서.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날은 거룩한 날이오니 만민에게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새로운 약속을 하는 이날이 되게 하시옵소서. 새로운 세계를 고대하고 있사옵고, 아버지께서 새로운 무리들을 그들 앞에 보내 주시기를 고대하고 있사오니, 아버지, 그런 무리를 세우셔서 만민이 아버지 품에 안길 수 있는 새로운 역사적인 시대로 이끌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수많은 민족이 아버지 앞에 경배하는 이 시간이오니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더욱이 외로운 자리에서 무릎을 꿇은 통일의 식구들을 친히 굽어 살피시옵소서. 어느 곳에 있든지 당신의 가호 밑에서 당신이 분부하신 명령과 사명을 책임지고 당신 앞에 충성과 효성을 다할 수 있는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실 것을 간절히 바라옵고, 멀리 이국 땅에서 아버지의 뜻을 찬양하는 숨은 아들딸들 위에도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남은 시간 위에도 아버지,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길 부탁드리며 모든 말씀을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