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1집: 나라의 뿌리와 향토애 1988년 08월 28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74 Search Speeches

민족과 인종의 벽을 무너뜨려야

그렇기 때문에 오늘부터 생각을 그렇게 해야 돼요. 내가 세계의 사람들에게 없는 사상을 갖고, 생각을 갖고 실천하기 위해서, 세계에 없는 고생을 하겠다고 해야 합니다. 그게 이론적인 결론이예요. 그게 자연스러운 길입니다. 세계의 정상에 가겠다는 사람이 편안하게 가겠다 하는 건 도적놈이예요. 사기입니다. 남을 이용하고 가겠다니 사기지요. 자기가 골수를 파 가지고 기둥을 박고 가려니 어려움을 당하는 겁니다. 역사상에 어떠한 어려운 구덩이를 팠던 것보다 더 깊은 구덩이를 파고 기둥을 박겠다고 해야 합니다. 전부 재검토해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인간세계의 근본을 파헤치게 되고, 천리의 도리의 근본인 하나님이 있느냐 하는 근본을 파헤쳐 나온 겁니다. 이것을 위해 탕감복귀라는 길을 뚫고 넘어 가지고…. 이것은 뭐냐? 사람으로서 제일 못 할 기반을 전부 다 기반 닦아 가지고…. 땅굴을 파고, 터널을 파는 거와 마찬가지지요.

이제는 동서가 통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에 태평양에 땅굴을 파 가지고 미국이 환영하고 아시아가 환영할 수 있는 구멍이 뚫어진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영계와 육계가 막혔던 것이 다 뚫어지는 거예요. 동서의 문화가 교류될 수 있고 말이예요. 그거 선생님이 실시하는 것 아니예요? 안 그래요? 종교의 벽이 다 무너지는 거예요.

민족적 벽이 다 무너졌어요. 인종적 벽이 다 무너졌어요? 어떻게? 결혼을 통해서 다 무너지지 않았어요? 일본 사람도 우리 식구고, 미국 사람도 우리 식구고, 독일 사람도 우리 식구고, 짱골라도 우리 식구고 말이예요. (웃음) 그렇잖아요? 「예」 사촌보다 더 가까운 식구가 되었으니 여러분의 남편은 영국놈도 될 수 있고, 일본놈도 될 수 있고, 중국놈도 될 수 있고, 껌둥이도 될 수 있고, 노랑둥이도 될 수 있고, 흰둥이도 될 수 있고, 뻘겅둥이도 될 수 있고, 퍼렁둥이도 될 수 있어요. 오색인종이 다 신랑이 될 수 있다구요. 안 그래요? 이게 싫어요, 좋아요? 「좋습니다」 싫다면 너희들 좋아하는 데 가서 살아 봐.

보라구요. 한국 사람끼리 만나게 되면 어디…. 남들은 비행기 타고 서양에 쓰윽 왕래하고 사는데 `아이고, 우리 친척하고 부산 갔다 왔다' 하는 거예요. (웃음) 지금 동서간의 거리가 어떻게 됐느냐? 지금 미국이 만드는 초음속 비행기가 두 시간이면 여기까지 날아온다구요. 아침 먹고 여기에 출근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구요. 그런 시대가 온다구요.

앞으로는 공로를 통하는 버스 값은 싼 것과 마찬가지로 공적인, 세계의 모든 인류가 세계를 돕기 위해 출근하고 움직이는 그런 인간들을 나르는 데는 세계 사람들이 세금을 내 가지고 싸게 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구요. 그럴 때는 미국 가는 비행기 삯이 여기서 부산 가는 기차 삯보다 쌀지 몰라요. 알겠어요? 「예」 그런 시대가 오는데 `아이구, 우리 식구, 우리 남편하고 부산 해수욕장 갔다 왔어' 해요? (웃으심)

내가 미국의 보스턴에 좋은 장소를 많이 봐 놨다구요. 글로스터 그 옆에 가면 모래가 백모래예요, 백모래. 언제 죽어 갖다 묻히더라도 좋겠다 할 수 있을 만큼 좋아요. 아, 묻히려면 그 백 모래 가운데 묻히면 얼마나 깨끗하고 좋아요! 파고 파도 모래인데 이 땅 같은 건 생각이나 나겠어요? 그렇게 참…. 아침에 한번 나가면 저녁에 해가 지도록 돌아오고 싶지 않다구요. 그런 곳에 날아가 가지고 해수욕도 하고 말이예요.

자, 그런 말 하는 일족이 될 거예요, `아이구, 부산 갔더니 참 좋더라' 하는 일족이 될 거예요? 아이구, 똥물 같은 데 갔다 와서 말이예요. (웃음) 아이구, 구정물, 오줌똥물이예요. 요즘에 해운대에 가 보라구요. 똥물 오줌물이 전부 다…. 거기에 들어가 있는 여자 남자들이 오줌을 변소 찾아가서 싸겠나요, 거기서 싸겠나요? (웃음) 그걸 알면 나 같으면 들어오래도 싫겠는데 거길 왜 찾아가요? 전부 다 똥물 먹고 오줌물 먹고….

애기들 세 살, 네 살까지는 거기서 똥을 싼다구요. 다섯 살, 여섯 살, 일곱 살까지는 똥을 싸는 거예요. 그 안에서 똥을 싸 놓으면 고기들이 와서 주워먹지요 뭐. 그게 어디 뜰 새가 어디 있나요?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니까 잔 고기들이 더 많이 몰려든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오줌이야 먹었다 또 나오니까 오줌물은 그냥 남아 있는 거예요.

생각해 보라구요. 그 물은 어느 화냥년의 오줌, 무슨 도둑놈의 오줌, 별의별 사람들이 오줌통을 벌려 놓은 것과 마찬가지인데 거기에 들어가서 왱가당댕가당해요. (웃음) 아이구, 형편이 무인지경이지요. 그런 데에 가서 뭐 어떻고 어떻고 하는 것보다도 쓰윽 세계를 ….

그때는 친척들이 많잖아요? 5대양 6대주를 건널 수 있는 친척, 사돈의 팔촌까지 떡 해 놓으면 이번엔 어디 가고, 이번엔 어디 가고, 하루씩 5년 만에 한 번씩….

자 말을 하더라도 누가 말을 듣겠나요? 한국 사람이 입을 벌려 말하겠나요? 어떻겠나요? 말을 못 하고 눈을 껌벅껌벅하면서 `아이고, 세월 놓쳤구만. 나는 왜 이렇게 됐노? 문총재가 껌둥이 사위 얻어 준다고 하는 걸 반대하다 이렇게 됐구만' 한다구요. `아이구, 민족주의자 노릇 하다 이렇게 됐다' 하고 탄식이 겹겹이 쌓일 거라구요. 알겠어요?

그리고 이제 10대만 거치게 된다면, 1대가 20년이니까 2백 년이예요. 우리 통일교인들이 얼마나 번식할지 알아요? 낳고 낳고 하게 되면 10대 이내에 세계 50억 인류보다 더 많아져요. 계산해 보라구요. 낳고 낳고 하게 되면 말이예요. 그렇게 생각하면 세계는 틀림없이 우리 패가 되는 거예요. 알겠어요?

3대만 지나 가지고 여러분이 할아버지쯤 됐을 때는 여러분의 사돈의 팔촌 중에 미국놈이 없겠어요? 독일놈이 없겠나요? 일본놈이 없겠나요? 중국놈이 없겠나요? 5대양 6대주를 넘어 가지고 한 집안 울타리에 들어와 있는데, 사돈의 팔촌이 전부 다 알록달록한데 자기가 항의할 수 있어요? (웃음)

하나님의 눈은 색맹이 아니예요. 전부 다 좋아하는 거예요. 깜둥이 빛도 좋아하고, 노랑빛도 좋아하고, 빨강빛도 좋아하고, 흰빛도 좋아해요. 전부 다 좋아하는 거예요. 여러분은 어때요? 여러분은 하나님을 닮았나요, 누구를 닮았나요? 하나님이 여러분을 닮았나요, 여러분이 하나님을 닮았나요? 여러분이 하나님을 닮아야지요? 「예」 그러니까 여러분도 색맹이 아니여야지요? 「예」 그러니까 깜둥이도 좋아하고…. 깜둥이 안 좋아하면 껌정 옷 벗어요. 눈깔을 빼버려. 전부 다 까맣지요? 머리칼 빼버려, 겨드랑이 털 뽑아 버려. (웃음) 빼면 큰일나지요? 뭐 껌둥이 싫어요?

요전에 누가 그러더라? 만나다 보니 흑인에 대한 매력이 점점점 높아 가더라고. 한국 사람들의 특색이 어디 있어요? 가만히 봤댔자 멀뚱한 것밖에 없거든요. 요거 그늘에서 비쳐 나오는 그 빤짝거리는 눈은 매력적입니다. 어두운 방에서 속삭이는 사랑스러운 그 사랑의 빛이 울려 나오듯이 아주 매력적이라는 거예요. 또, 햇빛에 비치는 빤질빤질한 피부는 참 매력적이라구요. 나도 그렇게 느꼈어요. 곽정환이는 그런 것 못 느꼈을 거라, 둔해서. (웃음)

그렇잖아요, 여러분도 전부 다? 선생님도 한 3주일만 태양이 내려쪼이는 알래스카에 가서 태양을 쬐니 새까매집니다. 흑인 사촌쯤 되는 것은 간단한 거라구요. (웃음) 아, 그렇다구요. 햇빛이 내려쬐는 데 있으면 그렇지요 뭐. 저 북극에 가 있으면, 얼음 바닥에 가 있으면 하얘지는 거지요. 뭐 그런 거 아니예요? 여러분은 전부 중앙 지대에 있으니 노란 황인종이 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랑하는데 사랑의 강도가 작은 것도 아니예요. 국제결혼을 해 가지고 의좋은 부부는 동산의 모든 짖던 개도 그들을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럴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새들이 전부 천성을 통한다면 미국 사람끼리 사는 것하고 미국 사람과 아시아 사람이 사는 것을 보면….

개들이 볼 때도 그래요. 동네 개들도 검정개도 있고, 노랑개도 있고 흰개가 있는데 이 동네에 사람들은 우리 같은 녀석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가만히 보니 저 앞 동네에는 까만 사람과 흰 사람이 같이 살아요. 거 얼마나 멋져요! 그러니 `우리 친구다!' 한다는 거예요. 새들도 그렇잖아요? 새들도 그렇고, 소도 그렇고, 고양이도 그렇고, 다 그렇지요? 그런 거예요.

그렇게 다 섞여 사는데 왜 사람만 그래요? 그러니 여러분은 그런 의식을 벗겨 버리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물어 보고 흑인 좋다고 하는 사람들은 흑인하고 안 해주고, 흑인 싫다고 하는 사람들은 틀림없이 흑인하고 해주는 겁니다. (웃음)

아까 내가 기백을 가지라고 했지요? 사나이 기백! 배포를 가지라는 거예요. 희망을 가진 배포다 이거예요. 기백이 뭐예요? 기백이 내려가는 생각이예요, 올라가는 생각이예요? 「올라가는 생각입니다」 올라가는 생각이예요. 올라가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