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5집: 나를 필요로 하는 한계선 1990년 09월 09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241 Search Speeches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러면 여러분이 중요시하는 자기를 무엇과 바꾸고 싶어요? 그거 중요한 문제입니다. 어떤 사람은 하루의 일을 위해서 끌려 다닌다고 해요. 그러면 무엇 때문에 일을 하느냐? 돈 때문에 일을 해요? 머니(money)는 한국 말로 많다는 뜻입니다. 머니, 마니, 많이. (웃음) 돈이 뭐예요? 그게 무엇 때문에 필요한 거예요? 돈 주고 살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의식주에 관련된 것들입니다. 돈으로 사고 팔 수 있는 것은 보이는 거예요. 보이지 않는 것은 돈으로 마음대로 살 수가 없습니다.

하루의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자기의 마음을 파느냐, 몸을 파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또 우리가 나라든가 회사를 위해 일한다고 할 때 사랑을 중심삼고 일을 하느냐? 이것이 문제라구요. 사랑을 먼저 사느냐, 마음을 먼저 사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거예요. 우리가 일을 해서 받아 오는 그 돈이 내 사랑을 투입하고 마음을 투입하고 몸을 투입해 가지고 벌어 오는 돈이냐, 사랑과 마음은 투입하지 않고 몸뚱이만 투입해서 벌어 오는 돈이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또 돈을 지불하는 주인이 누구를 채용해서 일을 시키게 될 때 몸뚱이만 와서 일해 주기를 바라는 주인이 있겠느냐, 없겠느냐? 「없습니다」 그럼 뭐예요? 마음과 몸을 모두 투입한다 하더라도 주인은 그것을 백 퍼센트로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을 필요로 하느냐? 자기의 마음과 몸뿐만이 아니라 사랑까지도 전부 다 투입해 가지고 종사하는 사람을 백 퍼센트 필요로 한다는 거예요. `사랑' 하게 되면 거기에는 지식도 들어가고 힘도 들어가고…. 모든 것을 투입해 가지고 종사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 주인들이 갖는 본연적 생각입니다.

일생 동안 모든 것을 투입해 가지고 사는 사람과 몸만 끌려 다니면서 사는 사람을 비교해 볼 때 그 삶의 가치라든가 보람에 있어서 얼마나 차이가 나겠어요!

여러분에게도 지금까지 살아 온 각자의 생애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과연 지금까지 살아온 내 생애는 어떠했느냐? 내가 살아 온 생활 가운데는 가정생활이 있었고 사회생활이 있었고, 또 앞으로는 국가생활, 세계생활, 우주생활도 있을 거예요. 이렇게 확대되어 영생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영생이 어디로부터 계승되느냐? 영생에게 `당신은 어떤 사람하고 살고 싶소? 자기 자신을 중심삼고 마음과 사랑을 다해서 모든 면에 본이 될 수 있는 사람이오, 하늘땅을 위해서 몸과 마음과 사랑을 다 투입하는 사람이오?' 할 때 영생은 첫번째 사람이 아니고 두번째 사람이라고 대답한다구요. 세계, 우주와 더불어 살겠다는 사람과 함께 살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때요? 여러분은 어떤 타입의 사람과 같이 살고 싶어요? `자기만을 위하는 사람과 우주를 위해서 마음과 몸과 사랑을 투입하는 사람 중에 어떤 사람과 살고 싶으냐?' 하고 여러분에게 물어 보면 어떻게 대답하겠어요? 「두번째입니다」 참된 영생은 물론이요, 죄악된 우리 인간들도 그런 사람과 살고 싶어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하나님은 어떻겠어요? 「마찬가지입니다」 마찬가지인데, 그것이 미국 사람에게만 그렇겠어요, 한국 사람에게만 그렇겠어요, 일본 사람에게만 그렇겠어요? 어때요?

한국 사람하고 일본 사람이 원수고, 일본 사람과 미국 사람이 원수입니다. 그러니까 `미국 사람 싫어!' `일본 사람 싫어!' `한국 사람 싫어!' 그러겠어요? `미국 사람이 그걸 좋아하니까 나는 싫어!' `일본 사람이 그걸 좋아하니까 나는 싫어!' `한국 사람이 그걸 좋아하니까 나는 싫어' 할 수 있어요? 그렇게 되면 문제가 큰 거예요. 그건 누구든지 좋아한다구요. 다 좋아한다는 거기에는 원수까지 극복할 수 있는 내용이 설정되어 있다 하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몸뚱이만을 중심삼고 사는 사람들끼리는 서로 원수가 될 수 있지만, 양심을 중심삼고 사는 사람은 몸뚱이만을 중심삼고 사는 사람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양심을 중심삼고 사는 사람들이 싫다고 하는 것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은 사랑을 중심삼고 사는 사람입니다.

자, 이렇게 볼 때 여러분은 어디에 속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몸뚱이에 속하는 사람이 될래요, 마음에 속하는 사람이 될래요, 사랑에 속하는 사람이 될래요? 「사랑에 속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왜 사랑에 속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양심을 중심삼고 보면 말이예요, 미국 사람의 마음과 일본 사람의 마음 중에 누가 주체냐 할 때는 곤란해져요. 합할 수 없어요. 그러나 진정한 사랑을 중삼삼고는 미국 사람과 일본 사람이 원수지만 서로 하나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국경을 넘고 원수까지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사랑밖에 없다는 보편타당한 논리를 우리의 현실생활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원수를 동화시킬 수 없지만, 사랑의 힘으로는 그것이 가능해요. 그런 것을 영화에서도 많이 보잖아요? 그래서 사랑의 힘이 위대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