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집: 본향을 찾아가는 인생길 1959년 07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 Search Speeches

기도(Ⅲ)

이 시간 고개숙인 당신의 아들 딸들, 긍휼히 보시옵소서. 여기에서 누가 지도자가 되며, 누가 하늘의 말씀을 대행하오리까? 이들은 아버님 외에 어느누구도 나타나는 것을 원치 않고 있사오니, 아버님께서 친히 나타나시옵소서. 심정을 통하여 하늘을 체험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아니 느낄래야 아니 느낄 수 없는 아버지의 사정을 체휼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앞에 회개하지 않을래야 회개하지 않을 수 없는 심정을 지니게 아버님께서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사람 사람끼리 모이는 곳은 풀려다가 도리어 엉클어지는 일이 벌어지지만, 하늘을 중심삼고 모이는 곳은 마음에 응어리졌던 것이 풀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사옵니다. 이제 죄악이 종족으로 말미암아 엉클어졌던 모든 것이 근본적으로 풀어질 수 있는 탕감의 역사, 회개의 역사, 감동의 역사로 말미암아 저희 자신을 반성하고, 과거를 뉘우치며 새로운 날을 동경할수 있는 사무친 마음을 일으켜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그 마음을 붙들어 자아를 다시 한번 회개할 수 있는 재창조의 역사가 일어나게, 아버지, 이시간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제 말씀을 전하고자 하오니 이 시간 모인 전체 위에 아버지의 사랑과 보호의 손길을 펴 주시옵소서 전하는 자의 마음이나 받는 자의 마음이 심정의 귀일점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오늘날 저희들은 몸만의 행복을 고대하지 않사옵고 마음에만 취하여 사는 것도 윈치 않사오며, 오직 심정을 걸어 놓고 영원히 살 수 있는 동산을 원하옵니다. 생활 가운데에서도 심정적인 인연의 한 조건이 각자의 심중 심중으로부터 폭발되어 심정 깊이 내재할 수 있는 인연이 맺어질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시여,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지, 지금까지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 딸들에게 전하여 준 말씀도 많사옵니다. 이 말씀을 중심삼고 규합하여 책임과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저희가 나아가야 할 길이오니, 아버지, 함께하여 주시옵고 그 나아가는 길이 막히지 말게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이 말씀으로 말미암아 아버님의 내적인 심정에 합당한 결실을 거두어 들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게 하여 주시 옵소서. 그렇지 아니하면 받은 바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하늘 앞에 후회를 남기는 아들 딸들이 되지 않을까 두려움을 느끼는 자들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날은 거룩한 날이오니 만민 위에 축복의 은사를 내려 주시옵소서. 뜻을 대신하여 심정을 붙안고 하늘 앞에 호소하며 숨은 제단을 쌓고 기도하는 아들 딸들이 많은 것을 알고 있사오니 그들에게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천상의 외로운 심정을 품고 허덕이고 있는 무리, 탕감적인 해원의 한날을 바라고 있는 영계의 수많은 영인까지라도 저희와 관련이 있사오니, 아버지시여, 그들의 일도 저희로 말미암아 좋은 결과로 나타나게 허락하여주옵소서.

삼위신이 저희를 에워싸고 바라보며 고대하는 그 심정의 기준에 저희들이 부족하여 그 양을 채우지 못한 채 아버지를 부르지 말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제 양이 충족된 자리에서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기쁨의 모습들로서 이 시간 세워 주시옵소서. 그런 은사를 갖지 못하였을진대는 어린애와 같이 온유 겸손히 아버지의 긍휼과 자비의 심정을 끌어당기는 아들 딸이 될 수 있도록 이 한시간 이끌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이날 지방에 널려 있는 식구들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수많은 생명들이 하늘의 때를 염려하여 호소하고 있사오니 그들 앞에도 생명의 은사를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올 때에,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