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집: 인류의 새로운 장래 1975년 04월 25일, 한국 전주 실내체육관 Page #286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참된 사'·이상·행복·평"" 대상인 인간을 통해 가능

우리 인간들은 지금까지 참되고 영원하며 불변한 사랑과 이상과 행복과 평화를 고대하지 않은 때가 없었습니다. 변하는 인간을 통하여서는 이와 같은 이상적 요건을 성사시킬 수 없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가 현시점에 처해 있는 세계 상황을 바라보게 될 때에, 여실히 증거되는 사실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변하고 불신하며 반목하는 이런 인간이기 때문에 믿을수 없습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 보았지만 절망 상태에 도달한 현재에 있어서, 하나님이 영원하고 불변하며 절대무이(絶對無二)하신 그러한 하나님이시라면 그 하나님을 통해서만이 우리 인류의 새로운 소망과 새로운 장래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하나님이 있는 것을 알았으니 어떻게 하여야 우리가 그 소망을 찾을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이거예요.

이런 때에 변치 아니하고, 절대적이며, 영원하고, 유일하며, 불변하신 하나님이 계신다면, 그러한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견지에서 참된 사랑, 참된 이상, 참된 평화, 참된 행복의 기원을 요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볼 때에, 하나님 자신으로 보는 신관, 하나님 자신으로 보는 인생관, 하나님 자신으로 보는 물질관, 이것을 확실하게 하는 데에서부터 비로소 새로운 평화와 새로운 행복의 세계를 우리는 맞이할 수 있다고 봅니다. (박수)

자고로 우리 인류는 참된 진리, 불변의 진리를 찾아왔습니다. 그러면서 사랑과 이상과 행복과 평화와 자유를 추구하기를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혼란된 세상, 아무리 절망된 이 세계라 할지라도 우리가 이러한 희망을 아직까지 포기하지 않은 채 미래에라도 그러한 참된 사랑이니 이상이니 행복이니 평화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이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이냐? 아무리 절대적인 하나님이라고 하여도 그 하나님 혼자서 사랑이니 이상이니 행복이니 평화니 하는 것을 달성할 수 있느냐 하게 될 때에, 하나님 혼자서는 불가능한 것이다 이거예요. 사랑이니 이상이니 평화니 행복이니 하는 말은 혼자 성립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상대적 요건 밑에서 형성되는 말입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문제 되는 것은 우리 인간을 떠나서 하나님은 어떠냐? 하나님께서도 참된 사랑의 세계, 참된 이상의 세계, 참된 행복과 평화와 자유의 세계를 추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이 추구하는 것이나 하나님이 추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만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절대적인 하나님이라 하더라도 그 하나님 앞에 상대가 없게 될 때에는 하나님이 바라는 절대적 사랑, 절대적 이상, 혹은 절대적 행복, 절대적 평화도 성사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문제 되는 것은 사랑이니 이상이니 행복이니 평화니 하는 그 말들이 도대체 혼자 두고 하는 말이냐, 아니면 상대적 관계에서 성립되는 말이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따져 볼 때에 그 말은 혼자 성립되는 말이 아닌 것입니다. 혼자서 되는 것이 아니라고요. 혼자서 사랑이 있을 수 있어요? 혼자서 이상이 있을 수 있어요? 혼자서 행복이니 평화니 하는 것이 있을 수 없다 이거예요. 이러한 말들은 상대적 관계에서 성립되는 말입니다. 인간말고 하나님을 중심삼고 보더라도 하나님 자신이 혼자 사랑해서 뭘해요? 혼자 이상을 해서 뭐하며, 혼자 행복이니, 평화니 해서 뭘하느냐고요? 그것은 상대적 관계에서 필요로 하는 말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우리 인간은 절망했지만 하나님은 절망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에 오늘날 이 피조세계에 있어서, 그 절대적인 하나님 앞에 대상적인 존재로 등장할 수 있는 존재가 무엇이냐? 인간 외에는 또 다른 존재가 있다고 생각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인간만이 하나님의 이상을 성사시킬 수 있는 대상이요. 하나님의 참된 사랑을 완성시킬 수 있는 대상이요. 하나님의 행복과 하나님의 평화를 완성시킬 수 있는 대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미처 몰랐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의 참된 사랑을 성사시키고, 참된 이상을 성사시키며, 참된 행복과 참된 평화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상대가 있어야 되는데 그 상대가 도대체 누구냐, 이게 문제라는 거예요. 그 상대가 도대체 누구냐? 오늘날 이 피조세계를 바라볼 때, 그래도 하나님의 상대가 될 수 있는 존재가 있다면, 아무리 생각해 보더라도 인간 외에는 있을 수 없다 하는 것은 여러분이 타당한 결론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될 때, 하나님의 사랑을 완성시키는 데 있어서, 하나님의 이상을 실현시키는 데 있어서, 하나님의 행복과 평화를 가져오는 데 있어서 우리 인간이 없어서는 안 된다는 이 놀라운 결론을 우리는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하나님은 주체요 우리 인간은 대상입니다. 참된 사랑의 왕이 될 수 있는 하나님, 참된 이상의 왕이 될 수 있는 하나님, 참된 평화의 왕이 될 수 있는 그 하나님 앞에 대상인 우리 인간 자체를 두고 볼때에, 우리는 무한한 가치를 지닌 존재인 것을 여기에서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속세에 살고 있는 이 미비한 인간이 하나님의 사랑을 완성시킬 수 있고, 하나님의 이상과 평화와 행복을 완성시킬 수 있는 이 놀라운 가치를 다시 회복한다면, 거기에서 우리 인류는 공히 참된 사랑을 점유할 수 있는 것이요, 참된 이상, 참된 행복, 참된 평화를 향유할 수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결론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간의 본연의 가치, 이 놀라운 가치를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