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집: 미국에 지지 말라 1972년 05월 06일, 일본 협산호 Page #128 Search Speeches

미국을 이길 수 있" 방법

그것에는 하나의 방법이 있다. 선생님의 꽁무니를 굳게 잡고 죽어도 놓지 말아야 한다. 그것밖에 없다.

미국 사람보다, 선생님이 어디로 가든지 절대로 놓지 말고, 끈이라도 묶어서 언제나 연결될 수 있도록, 어디에 가든지 따라가야 한다. 죽어도 놓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한다면 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미국 사람이 선생님을 한번 만나려면 일본 돈으로 50만 엔 이상 들어야 한다. 70만 엔이 없으면 한바퀴 돌아올 수 없다. 일본에서 한국에 가려면 얼마쯤이면 갈 수 있어? 「7만 엔입니다」70만 엔이면 열 번 왕복한다. 지역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한 번 만나는 것보다 두 번 만나는 편이 물론 가까와진다.

두 번보다 세 번, 세 번 만나는 편이 더 가까와진다. 그렇지 않아? 그것은 오랠수록 친한 친구인 것이다.

오직 그것 하나 하늘이 원하는 입장에 서 있을 뿐 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유리한 입장에 서 있지 않다. 그리고 일본은 한국의 문전에 있으니까, 나갈 때도 들르고, 들어올 때도 들를 수 있다. 그러한 면에 있어서는 유리하다. 선생님을 몇 번 가량 볼 수가 있다. 그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그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유리하게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알았나?

그러나 선생님에게는 한 가지 조금 곤란한 병이 있다. 습관성이라는 병이 있다, 습관성. 동양인을 보는 방식에는 익숙해 있지만, 서양인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동양의 풍습에는 익숙해 있지만, 서양의 풍습에는 익숙해 있지 않다. 모두 미국에 가고 싶어하지만, 미국에 가서 1개월, 2개월이 되면 주위를 휘둘러 본다. 좀 좋은 방법은 없는가, 이제 일본에 돌아가 보는 것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선생님은, 세계를 죽 돌아서 방콕에 갔었다. 인도를 거쳐 방콕에 갔던 것이다. 인도는 유럽만한 대륙이었다. 모두가 골격이 크다. 눈도 크고, 키도 크다. 걷는 것도 다르다. 서양인도 다르다. 그러나 태국에 도착해 본 즉 몇 시간 전까지 계속된 인상과 완전히 달랐다. 그들이야말로 순수한 동양인이다. 그것을 보면 실로 친근감이 들었다. 고향에 닿은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 왔으니 기념이 될 만한 것을 하나 남겨두고 가자, 그렇게 생각되었다. 인간이라는 것은 이상한 것이다. 그러한 인상에 남는 감정, 어떤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생각하며 호텔에 도착했던 것이다. 마침 도착한 곳이 일본인이 경영하는 호텔이었다. 선생님은 옛날 학창시절에 서서 먹던 초밥의 맛을 알고 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릴 때는 늦게 혼자 돌아와 쓸쓸한 방에 혼자 터덜터덜 들어가 먹던 밥보다는 서서 먹던 초밥의 맛은 아직도 인상에 남아 있다.

일본 호텔에 왔으니까 틀림없이 초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시이군, 초밥 알고 있지? 어떤 것이 맛있지? 얼마만큼 비싼가?'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비싼 것은 한개에 40엔도 넘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아, 그런가' 그러면서 '인심 좋은 인상을 하고 그대가 좋다고 생각되는 것으로 우리 모두가 배불리 먹고도 남을 만큼 사와' 그렇게 들어가자 마자 교섭을 시켰다.

그 주인이라든가 초밥집 할아버지와 교섭하도록 하고 그 초밥집 식당으로 갔던 것이다. 어저께 친해 두었던 할아버지였는데 그 초밥집 할아버지에게 가서 '어떤 것이 맛있는 것인지 사갈 테니 한번 시식합시다'라고 했다. 맛은 모두 알고 있거든. 그래서 돈 내지 않고 아홉 개인가, 여덟 개를 먹었다. 그것, 참 맛있었다. 골라 가지고 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생애에 처음으로 맞이하는 생일같이 생각하면서.

태국은 그때 한 여름이었다. 가장 더운 때라고 했다. 밖을 보기만 해도 벌써 더운 느낌이 드는 그런 때였다. 기분이 좋아져서 저녁때에 영화를 보러 갔다.

그 나라의 풍습이 어떤가 하는 것을 알려면 영화를 보는 것이 가장 빠르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초밥을 먹은 것이다. 실로 그것은 멋있었다. 기분이 좋아 가지고 돌아오니, 약간 시장했다. 그래서 초밥을 주문해서 허리띠를 풀어 놓고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겨자라든가, 참치 초밥이라든가, 여러 가지 초밥이 있었는데, 배부르게 먹었다. 그처럼 기념이 될 정도로 먹었지만, 애석한 것은 돈을 실로 생각지도 못할 만큼 지불했다는 것이다. 출발할 때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것이 제 3차 세계순회노정에 있어서 잊을 수 없는 인상 가운데 하나인 것이다. (웃음)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벌써 고국에 돌아온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긴장된 마음은 하나도 없어져 버렸다. 그러나 서양에 있으면 긴장이 된다. 환경이 확실히 다르다. 완전히 긴장해 있게 된다.

동양에 오면, 그런 기분으로 인해 충분히 해방이 된다. 일본에 오면, 마치 자신의 안방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된다.

결론을 내고 돌아가자. 미국에 절대로 질 수밖에 없는 입장에 일본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 질 것인가? 지지 않을 것인가?

제 2차 전쟁에 진 것을 탕감복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옛날에는 총으로, 즉 강한 총, 강한 일본도(日本刀), 강한 일본 정신으로 싸웠지만, 그것은 강하지 않아도 좋다.

외적으로는 강하지 않아도 내적으로 따뜻한 심정, 눈을 녹이는 따뜻한 심정. 서양 사람이라도 잊어버릴 수 없는 따뜻한 심정, 인상에 남을 수 있는 그런 심정, 그 심정만 가지고 있다면, 미국 사람을 이기고, 미국 사람을 부릴 수 있다.

미국 사람도 얼마든지 남편으로 할 수도 있다. 또는 부인으로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일 질 경우에는 일본인 모두를 미국 사람과 결혼시키면, 미국 여성을 일본 남성이 얻는 경우에는 이기는 것이다. 그러한 식으로 해도, 한 번은 이긴 기준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선생님의 생각이다. 기분 나빠? 그것은 최후의 작전이다. 제 1의 작전을 하고 있는 가운데에서 그것도 한번 해보고 싶은 것이 선생님의 생각이다. 그래서 십자군을 미국이 80명이나 85명쯤 한다면, 일본에서는 그 4배 이상 또는 5배 이상 하도록 하자. 그 6배 이상 하자.

6곱하기 8은 48, 480명 동원시키려고 생각하고 왔다. 기분이 좋겠지? 6배가 되면 벌써 수에서 이긴 것이다.

수에서는 이겼다. 질에서는 어떤가? 수에서는 이겼지만 질에 지면 안 된다. 벌써 허리가 구부러져 펴지지 않을 정도로 한번 훈련을 해서, 통일교회가 그러한 훈련을 시켜서 그러한 명물이 남았다고 한다면, 그러한 사람은 유명한 저택에서 기다리고 있어도, 세계의 방문객이 줄을 서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