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집: 해방을 받아야 되겠다 1985년 12월 15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73 Search Speeches

해방된 자리- 서야만 자유스럽고 행복할 수 있어

여러분은 일생 동안 웃고 살 수 있는 행복한 것, 그것을 누구나 다 원하지요? '나면서부터 나는 행복하고, 살면서도 행복하고, 죽으면서도 행복하고, 죽어 가지고도 영원히 행복하다' 하는 그런 개념을 어디서 찾을 수 있겠느냐? 망상적인 이 욕구를 중심삼고 명상하고 정성들이는 종교인들은 '아, 나는 땅에 있지만 천국가야 되겠다. 천국도 일등 천국 가야 되겠다' 하는데, 천국은 어디에 있느냐 이거예요. 예수님은 말하기를 '네 마음에 있다'고 했습니다. 천국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네 마음에 있다는 거예요. 네 마음에서 기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하지 못한 자는 천국가도 병자라 이거예요.

여러분 마음에 천국을 가졌어요? 어머니를 봐도 좋고, 형님을 봐도 좋고, 앵알거리는 누나를 봐도 좋고, 동네방네 매일 아침 짖는 똥강아지를 봐도 좋고, 까마귀가 아침에 담에 앉아 가지고 까옥까옥 해도 좋고…. 여러분, 까마귀가 집 가까이에서 까옥까옥 울면 큰일이라고 하지요? 그렇지만 남산을 봐도 좋고, 서울 시내를 봐도 좋고, 한강을 봐도 좋고, 날아가는 새를 봐도 좋고, 뻐꾸기를 봐도 좋고, 다 좋다 할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좋겠지요?

이런 복잡다단한 데 있어서 우리가 왜 하나님을 찾느냐? 하나님은 절대자이니만큼 그분이 좋아하기 시작하면 영원히 가는 거예요. 그분이 좋았다 할 때는 영원이예요. 하나님이 좋았다 할 수 있는 참다운 사람, 하나님이 좋았다 할 수 있는 참다운 남자, 참다운 여자는 영원이라구요. 사람은 남자 여자로 되어 있지요?

이렇게 여러분의 얼굴을 보니까 옛날에 보던 얼굴들도 있고 못 보던 얼굴들도 있구만요. 실례의 말씀 같지만 여러분은 다 제멋대로 생긴 얼굴을 갖고 있어요. 그러고는 '선생님이 오셨는데 나를 알아주겠지' 하는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구요. '내가 외모는 이렇지만 내 마음은 아주 뭐 미남이야. 내가 모양은 추녀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 내 마음은 비단 같은 마음이야' 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구요. 거울을 통해 얼굴을 보면서 혼자 좋아하거든요. '요것이 요렇게 되면 좋겠고, 요렇게 되면 좋겠고…' 하면서 별의별 생각을 다 한다구요. 거 화장하는 여자들 뒤에서 가만히 보면 요지경이라구요. (웃음) 그거 왜 그러느냐? 좋을 수 있는 환경에서부터 좋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좋을 수 있는 생활을 하면서 좋을 수 있는 인생길을 가려 가기 위해서 그러는 게 아니겠어요?

자 여러분들, 얼마나 좋아하고 살았어요? 행복하려면 좋아해야지요? 또, 얼마나 자유스러웠어요? 구속된 자리에서 좋을 수 있어요? 해방된 자리에 있어 가지고야 좋을 수 있는 것이지요. 이거 문제가 복잡하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