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집: 섭리사적 정상의 가치 1988년 01월 3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08 Search Speeches

훌륭한 것과 귀한 것을 좋아하" 건 나도 그렇게 되기 위한 것

이것을 인간은 몰라요. 모르기 때문에 인간이 가야 할 본연의 길을 찾아가는 데 있어서 막연한 말로 결론짓기를 '양심적으로 가라! 양심적으로 가라!'고 합니다. 양심은 어디로 가느냐? 더 높은 곳을 찾아가고, 더 가치 있는 것, 더 귀한 것, 더 큰 것을 찾아갑니다. 여러분 마음이 그렇지요? 밤이나 낮이나 자기 양심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게 되면 반드시 양심이 '이놈, 그래선 안 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안 돼!' 하는 것이 지금부터 좋은 곳으로 올라가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그러는 것이예요? 아닙니다. '예이, 이놈!' 할 때는 올라가야 할 본연의 길에 위배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놈의 자식, 간나놈아! 왜 내려가려고 해?' 하면서 마음은 방망이로 꽝꽝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그건 못난 사람이나 잘난 사람이나,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그 공식은 다 마찬가지입니다. 밤이나 낮이나 '너 올라가고 싶지?' 하고 물어 보게 된다면 '그래, 그래' 하고, 24시간 계속해서 물어 보더라도 '그래, 그래, 그래' 하고 대답하지, '아니' 하는 대답을 안 합니다. 여러분, 그래요? 「예」 동양 사람만 그렇고 서양 사람은 안 그렇나요? 「아니요」 과거 사람은 안 그렇고 오늘날 우리만 그래요? 과거·현재·미래 다 마찬가지입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 마찬가지입니다. 남녀노유를 막론하고 마찬가지입니다. 유·무식을 막론하고 다 마찬가지라구요. 이건 계급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환경을 초월하고, 위치를 초월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훌륭한 사람 되고 싶지요? 「예」 훌륭한 사람이 도대체 뭐냐? 훌륭한 사람이 좋아요, 귀한 사람이 좋아요? 훌륭하다는 거와 귀하다는 것은 다릅니다. 훌륭하다! 훌륭하다 할 때는 어때요? 훌륭한 집, 굉장한 집, 크고 멋진 내용을 갖출 때에 훌륭하다고 그래요. 크고 멋진 사람을 훌륭하다고 그래요, 조그맣고 쩨쩨한 사람을 훌륭하다고 그래요? 크고 굉장하고 멋진 사람을 훌륭하다고 그럽니다. 귀하다는 것은 크고 작음에는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다이아몬드가 귀하지요? 그게 크다고 해서 귀해요? 작아도 귀하잖아요? 금이 크다고 해서 귀해요? 작아도 귀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작더라도 귀한 겁니다.

이렇게 볼 때, 여러분들은 훌륭한 것도 좋아하고 귀한 것도 좋아하는데, 왜 좋아하느냐? 왜 좋아해요? 관계를 맺어서 나도 그렇게 되기 위해서입니다. 나와 관계를 맺기 위해서예요. 그렇기 때문에 친구도 훌륭한 친구와 귀한 친구 두 종류가 있는데, 그 두 종류의 친구를 다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뭘하자는 거냐? 나도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너와 나와 상대가 되면 서로서로 주고받아야 돼요. 부르면 답변을 해야 되고, 답하면 거기에 호응해 가지고 기쁘든 나쁘든 표시를 해야 됩니다. 말하면 반드시 그렇습니다. '야, 이 녀석아!' 하는 말은 같은데 사랑하는 마음 가지고 부모가 자식한테 '야, 이 녀석아!' 하는 것하고, 친구끼리 미워하는 마음으로 '야, 이 녀석아!' 하는 말과는 천지 차이가 있습니다. 말은 마찬가지의 말이지만 그 내용은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습니다.

자 그러면 여러분, 아까 말한 대로 참된 양심은 제일 큰 것을 바란다고 했는데 그 양심은 욕심장이예요, 욕심장이가 아니예요? 그 말은 뭐냐 하면 '나 양심은 제일 욕심장이야!'라는 것을 예고함과 동시에 그다음에는 뭐예요? 큰 것을 갖기가 쉬워요? 욕심장이이긴 욕심장이인데 욕심부리는 양보다도 큰 것을 갖기 위해서 그 욕심보다 더 크게 노력을 하겠다 하면…. 욕심의 반대가 뭐예요? 욕심장이의 반대가 뭐예요? 「선심장이」 그래 선심장이가 되는 거예요. 이걸 알아야 돼요.

욕심이라는 게 좋아요? 욕심은 다 나쁘다고 하는데 아니예요, 아닙니다. 욕심을 갖되 욕심보다도 더 큰 실천과 내용을 제시하면서 어떠한 수난길도 극복해 가겠다고 결의하고 행동함으로 말미암아 그 욕심 이상을 타고 넘게 되면 그 욕심은 훌륭한 욕심이 되는 거예요. 그 욕심이 내 것이 되는 겁니다. 거기에 대등한 노력이라든가 희생의 대가가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대가 없이 그 자리에 가겠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악당이 되는 것입니다. 악당이 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