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집: 참고 견디는 자가 되자 1958년 05월 1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5 Search Speeches

유대민족의 실수와 한민족의 사명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어찌하여 새로운 섭리의 이념을 세우려 할 때 참고 견뎌야 하는 그러한 환경에 예수를 내세우지 않으면 아니 되었던가. 그것은 인류역사가 타락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타락역사를 종결짓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성경과 역사적 기록으로 남아 있는 예수와 그때 당시의 예수와는 말할 수 없는 차이를 갖고 있습니다. 그때 당시 유대교단이 오늘날 기독교 신도들이 믿는 만큼 예수를 믿었다면 예수는 십자가에 돌아가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죽여 놓고 찾으며 후회하는 민족이 타락한 민족입니다. 당시 천륜의 한때를 기다리며 참고 있는 예수를 반대한 이스라엘민족은 지옥에 들어갔습니다. 유대교인들은 자신들이 진리형을 대신하고 있다고 장담하고 나섰지만 역사과정을 거치고 보니 비진리형처럼 보였던 예수가 진리를 대신하였고, 오히려 유대교가 비진리형의 입장에 처하였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늘의 움직임은 역사과정에서 모순된 것처럼 흘러 나왔던 것입니다. 당시 유대교인들은 예수를 중심삼고 이념적인 사실은 알았으나, 실증적인 사실과는 거리가 먼 민족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한 국가의 운명에 있어서 어떠한 비운이 찾아 온다 할지 라도 그것에 대해 서러워하지 않고 천륜의 섭리를 알아 그 가운데에서 단결하여 참고 견디는 민족이 된다면 그 민족은 망하지 않고 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4천년간 이스라엘민족을 통해 세웠던 유대교가 하늘의 내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제물이 되어야 했는 데, 오히려 유대교단이 부패하고 형식주의적인 관념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이것을 통탄하고 슬퍼하는 사람은 많았으나 예수를 따르는 사람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끝날이 온다고 예고하셨습니다. 온 만민이 대심판의 한날을 피치 못하리라고 예고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와 같은 하나님의 섭리역사를 분석해 볼때, 무엇을 근거로 하여 그러한 역사적인 섭리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되었는 가. 하나님께서 참고 견디어 나아가는 입장에서는 사탄과 상반적인 입장에 처하기 때문에 사탄세계가 하늘편으로 전환될 때에는 반드시 참고 견디는 과정을 거쳐서 새로운 역사가 창조되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신의 자식은 망하는 법이 없고 열녀·효자·효녀의 아들딸은 무너지는 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이 민족은 역사적으로 남아져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민족은 4천년이나 되는 기나긴 역사를 갖고 있지만 이 민족에는 고유한 민족성이 없습니다. 그러면 이 민족에 대한 섭리를 생각해 볼 때, 이 민족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 민족에게도 한때가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 민족은 같은 민족 앞에 또는 세계 앞에 고난받는 입장에 서 있는 데, 이것은 오히려 이 민족에게 행복의 터전이 될는 지 모릅니다. 이러한 입장에 이 민족은 처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여러분들은 마음을 크게 가져야 되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위하여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이 땅 위에 와서 희생했습니다. 그리고 이 나라는 지금도 역시 남의 나라의 원조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그 사람들 머리 위에 손을 들어 축복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또한 여러분들은 이 민족을 대한 하나님의 내적인 모든 사정이 사람들에게 통하지 않는 다고 낙망하지 말고, 앞으로든 뒤로든 어떤 방향을 통해서든지 축복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만일 그러한 여러분이 된다고 하면 새로운 이념을 중심삼고 이 민족을 통하여 새로운 섭리역사가 전개된다는 것입니다. 민족도 그렇거니와 기독교 사회도 역시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민족은 세계 앞에 혹은 우주 앞에 몰림받을 수 있는 민족이 되어야 합니다. 실제 앞으로 이 민족은 24억 인류 앞에 몰림받게 될 것입니다.

예수가 십자가에 달리실 때 오른편 강도는 하늘을 위하려 했지만, 왼편 강도는 하늘을 불신하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이와 같이 오늘날 세계는 양대세계로 갈라져 있습니다. 즉, 오른편 강도와 같은 입장으로 형성된 우익세계와 왼편 강도와 같은 입장으로 형성된 좌익세계로 갈라져 있습니다, 그래서 왼편 강도형인 좌익세계는 하나님을 모른다 하는 세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러한 세계에서 증거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참사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예수의 이름을 의지하여 증거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는 하늘을 찾아가는 종교적 형태를 갖춘 국가가 나와가지고 참사랑을 증거해야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예수님 자신의 이념이 안 나왔지만 이제는 예수님의 이념이 나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끝날에 어떠한 새로운 무엇이 반드시 나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끝날에 전인류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 것인가? 예수가 주장하던 진리가 아니라 주장하지 못하던, 주장하던 그 진리의 배후의 심정을 넘어설 수 있는 무엇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끝날에는 반드시 그것이 나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가 바로 세계적인 이념시대입니다. 그러한 때가 기필코 와야 될 것입니다. 성경에 고착되어 그것만을 사수하는 인류, 또는 자기들의 고유한 사상만을 주장하는 민족은 맞는 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여러분은 '아버지여! 저희들로 하여금 세계민족 앞에 몰리는 무리가 되게 하시옵소서. 아버님을 붙들고 죽는 무리가 될지언정 아버님을 버리는 무리가 되지 말게 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