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집: 주는 나의 선한 목자 1957년 03월 3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59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사'·생명·소망과 -결돼야 할 인간

그러면, 오늘날 여러분 자신에게 서러움이 있습니까? 외로움과 고통이 있습니까? 혹시 여러분은 구속을 당하고 있습니까? 우주적인 주인공 되시는 주께서 여러분으로 말미암아 이런 슬픔과 외로움, 또는 고통을 당하시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예수님과 관계되어 있기 때문에 비록 나 한 사람의 작은 슬픔일지라도 또는 고통일지라도 그것이 나 한 자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에게까지 미쳐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나의 서러움이 사무치게 되면 이것은 만물을 주관하시는 예수님의 서러움이 되고, 내게 외로움이 있으면 이것은 만물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의 외로움이며, 내게 고통이 있다면 이것은 우주를 대신한 예수님의 고통이 되기 때문에 여러분은 여러분의 생활 속에서 서러움과 고통을 청산하고 극복해 나가지 않는다면 우주적인 주인공 되시는 예수님을 생활적인 주인공으로 모실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여러분에게는 예수님이 찾아오시는 대신 사탄이 침범하게 되는데, 여러분은 그것을 막아낼 도리가 없을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이 예수님의 사정과 통하지 못한다면 역사적인 섭리를 책임 지고 싸워오시는 예수님의 사정이 여러분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을 대신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지 못한다면 예수님의 서러움이 풀리지 않게 되고, 사탄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어 그 영광을 하늘 앞에 돌려들릴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개개인의 서러움을 전체적인 서러움으로 느껴 염려하고 계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각각 한 개체로되 전체의 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부분적인 존재인 여러분 개개인이 전체의 표준을 대신하여 완성한 기준에 도달하지 않으면 예수님의 전체의 뜻도 성취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나 한 사람이 완성되지 않으면 예수께서 세워나가시는 전체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고, 또 전체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예수님은 전체를 대표한 선한 목자로서 우리를 주관하실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소망, 하나님의 생명이 우리와 직접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 앞에 소망의 실체로 나타나기 위해서, 또 우주적인 생명의 실체, 우주적인 사랑의 실체로 나타나기 위해서 오랜동안 역사해 오고 계십니다. 오늘 우리는 이러한 목자의 이끌림을 받는 양으로서 그분이 동하면 나도 동하고, 그분이 정하면 나도 정하고, 또 그분이 즐거워하면 나도 즐거워하는 입장에 서야 되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예수님을 통하여 우주적인 원한을 푸시려는 하나님의 뜻은 예수님을 통하여서도 이루어 지지 않는 동시에 나를 통하여서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지극히 작은 개체들이지만 우주적인 선한 목자를 대신하고, 또 그분을 모시고 살아가야 하고, 여러분의 생활 가운데서 서러움과 외로움, 혹은 고통을 당할 때가 있을지라도 나보다 더한 괴로움 속에 계신 예수님의 사정을 생각하여 그 어려움을 이겨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그러한 생활을 할 줄 모른다면 여러분은 선한 목자 되시는 예수님의 영광의 자리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