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집: 행복한 무리들 1960년 05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48 Search Speeches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

여러분은 무한히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남이 알지 못하는 많은 학문을 터득하는 것이 행복인 줄 아십니까? 아닙니다. 땅 위의 어떤 보물을 많이 가진 것이 행복인 줄 아십니까? 아닙니다. 어떤 권세를 가지 것이 행복인 줄 아십니까? 아닙니다. 그런 것 갖고도 천륜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자리에 서면 망하는 것입니다.

제일 귀한 것이 무엇이뇨? 만우주의 대주재이시며 주인공이신 하나님의 심정적인 아들딸이 되는 것입니다. 그 이상 더 바랄 것이 있겠어요? 그 하나님을 아버지로 삼은 아들이 있다 할진대 이 천지가 그의 것이 됩니다. 간들 마음속 깊이 그런 인연이 남아 있기에, 네가 제일 소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며 이 세상을 마음대로 주관하고 이 세계를 자기 땅과 같이 유람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대답합니다. 그것이 대다수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그것이 본래의 마음입니다. 그렇게 되어 있어요. 타락하여 잃어버렸기 때문에 그것을 찾기 위해서 허덕이고 있을 뿐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참아들딸이 되십시오. 그러면 그 아버지의 것은 아들딸인 여러분의 것이 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한 위대한 선물, 그러한 심정적인 선물을 내리려고 하늘은 6천년 동안 수고하시는 것을 개의치 않으셨습니다.

그런 아버지를 여러분은 몇 번이나 배반했습니까? '야, 아무개야' 하고 피를 토하면서 울부짖으시던 그 아버지를 얼마나 배반했습니까? '나는 몰라' 하고 배반한 그 사람이 불쌍하게 되어야지, 하나님이 불쌍해져도 된다는 말입니까? 불쌍한 하나님입니다. 불쌍한 우리 아버지입니다. 그런 아버지가 내 마음의 아버지입니다. 원통하고 분하다는 것입니다. 당신의 심정의 모든 아픔과 슬픔을 잊어버리시고 나를 붙안고 통곡할 수 있는 아버지를 만나고 싶고, '오냐, 내 아들딸아' 하시며 긴 한숨과 더불어 소망의 웃음을 띄는 아버지를 만나고 싶다는 효자 효녀가 이 땅에 있어요?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에 무엇하러 몰려왔습니까? 구원받기 위하여? 아닙니다. 그런 아들딸이 되려면 기성교회에 가십시오. 피의 곡절이 여기서부터 벌어졌으니, 우리는 그 자리를 통과하여 본연의 인연된 아들딸, 타락으로 말미암아 저끄러진 한의 심정을 풀기 위하여 6천년 동안 수고하신 아버지의 심정을 붙안고 지금까지의 역사노정을 거꾸로 제쳐 버리고, 아버지의 알파와 오메가의 심정을 상속받을 수 있는 아들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 땅 위에 그런 아들딸이 나와야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알았습니다. 행복한 사람이란 하나님이 바라시고 소원하시는 제일 귀한 것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자라는 것을. 그 귀한 것이 무엇이냐? 하나님을 아버지로 삼고, 하나님의 독생자를 아버지로 삼고, 하나님의 독생녀를 어머니로 삼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독생자는 아버지인 동시에 시대적으로 보면 신랑격입니다. 또 하나님 대신 죄악의 인간들을 구원해야 할 입장에 서 있다고 보면 아들격입니다. 그분은 역사상의 모든 존재가 소망하던 분이요 섭리적인 전체의 목적을 이룰 소망의 중심입니다. 그분을 찾기 위하여 하나님은 6천년 동안 비통한 역사를 걸어왔고, 지금까지 왔다간 수많은 우리의 선조와 성도들도 전부 그 한 분을 찾기 위하여 애썼습니다. 그런 귀한 분, 한 분밖에 없는 분을 여러분이 모실 수 있다면 얼마나 복되겠습니까? 그 귀한 분이 여러분의 것이 된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그 이상 행복한 일이 없습니다. 그러한 일이 이뤄진다면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몸뚱이가 문제가 아닙니다. 삼천리 반도가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 땅덩어리가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 귀한 것을 여러분이 알았습니까? 모르거든 알아야 됩니다.

귀한 것을 알려면 귀한 그 내용을 알아야 됩니다. 가짜가 많기 때문입니다. 다이아몬드도 귀하기 때문에 가짜가 많습니다. 가짜가 많기 때문에 귀한 것을 감별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전에는 안 됩니다. 가짜가 많기 때문에 끝날에는 적그리스도를 주의하라고 했습니다. 참 것이 거짓 것 같고 거짓 것이 참 것 같습니다. 서로가 다 잘났다고 하고 서로가 다 옳다고 하니, 어떤 것을 믿어야 되겠습니까? 그러기에 하나님과 담판해야 됩니다. 오늘 이 끝날에 있어서 우리들은 역사와 더불어 흘러가는 인간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골통이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세계문제를 걸고 '하나님, 이게 어떻게 된 판국입니까?' 하고 담판하여 해결지어야 합니다.

그것을 해결지으려면 천신만고의 고통의 길을 걸어야 될 것입니다. 이 땅 위에서 인간들이 잘 믿기 위해 고생하던 그 죽음의 고비도 늠름히 걸어갈 수 있어야 됩니다. 거기에서는 슬픔의 곡절도 많이 당하게 될 것입니다. 당하고 당하여도 내 생명이 문제가 아니라는 각오 밑에서 천신만고 끝에 그 문제를 해결하게 될 때에 그 가치가 귀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그런 귀한 것을 찾기 위하여 무엇을 해보았습니까? 생명을 한번 걸어봤습니까?

옛날의 사도들은 귀한 것을 다리놓기 위하여 목베임을 당하며 죽어갔습니다. 귀한 것을 친히 찾아 가져야 할 끝날의 성도인 여러분은 무엇을 해봤습니까? 무엇을 해봤습니까, 무엇을? 어느 누가 때리려고 하면 눈을 부릅뜨고 안 맞으려 하고, 그저 싸우려고만 하고, 한마디 억울한 말만 들어도 잠을 못자고 보복하려 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하늘은 천 번 맞고도 돌아서서 염려해 주십니다. 만 번 배척받고, 만사에 비운의 곡절이 깃드는 한이 있더라도 그것을 잊어버리고, 고통의 역사를 잊어버리고, 창조 당시에 아담 해와를 지어 놓으시고 바라보시던 소망의 심정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하여 애써 나오시는 하나님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타락으로 한이 생겨났지만 이 한을 잊어버리고, 본연의 아들딸로 축복해 주어 내일의 행복의 동산에서 즐거워하시겠다는 심정을 잊지 않고 여러분을 찾아오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이야 피를 흘리시건 말건 땀을 흘리시건 말건 불쌍한 자리에 계시건 말건 나만 편안하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나는 그런 기도 안 합니다. 안 해요. '아버지, 이 몸이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제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하는 기도도 안 해요. '아버지, 역사적으로 지은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저도 그 죄인 중의 하나요 이 나라 이 민족의 일원입니다. 그러니 이 나라 이 민족의 죄를 먼저 용서하여 주십시오'이렇게 기도를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옳은 기도예요. 어른을 알아봐야 사리에 맞지 않습니까? 전통을 인정해야 사리에 맞지 않습니까? 아무 것도 모르고 그저 '하나님은 무한한 사랑이라 하셨으니 내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이 무거운 짐보따리 다 짊어지시고 나를 천국 보내 주십시오' 하고 있습니다. 통탄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