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집: 하늘이 원하는 선의 수확이 되자 1957년 03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93 Search Speeches

기도

갈라디아 6:1-10

이 어린것들을 부르시고 우주적인 선의 결실을 찾으시기 위해 수고하시는 아버지! 저희들 각자는 아버지의 손길로 인해 선의 결실로 수확되어야 할 우주적인 운명에 처해 있음에도 저희가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였고 상상조차 못했음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기 도]

오늘날까지 저희들은 이 한 길을 걸어나오면서 뻔뻔스럽기 한이 없고, 가증스럽기 한이 없고, 오만하고 외람되기 한이 없는 자신임을 망각하고 자신의 책임을 망각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랑하시는 아버님!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 없는 외로운 복귀노정에 있어서, 타락으로 말미암은 운명의 짐을 도맡아 지고 갈 자 과연 누구이옵니까?

하오나, 이제 저희는 마음과 몸이 하나를 이룬 후, 양심에 거리낌없이 나설 수 있는 그 한 자체를 통하여서만 선의 결실이 이뤄지는 것이 천륜의 법도임을 알았사옵나이다. 아버지, 저희가 그러한 외길을 걸을 수 있도록 저희의 영혼을 일깨워 주시고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일찌기 인간시조의 타락으로 아버지께서 한을 품으시게 되었고 인간들의 마음마음에도 원한이 남아지게 되었으며, 유대민족의 불신의 죄악사로 인해 이 원한은 세계에까지 미쳐지게 되었음을 아옵니다. 이렇게 원한의 호소가 하늘 땅에 사무쳐 있는 이때에 저희들이 나아갈 길을 아버님께서 열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보시기에 합당치 못한 내용이 있으면 이것을 정비해 주셔서 일구월심(日久月深) 아버님을 위하려는 심정만이 저희의 가슴에 사무치게 하시옵고, 아버님의 심정이 저희의 생활에 어리게 하여 주시옵기를 나의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저희의 생명이 안식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되겠사옵고, 그런 다음에는 저희들의 몸 마음이 당신의 안식처가 되어야 하겠사오며, 그리하여 저희가 바라는 아버지의 사랑이 저희의 몸 마음에 깃들어야 될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긍휼의 아버님이시여, 사랑의 아버님이시여, 인자하신 아버님이시여, 저희들 가운데 임재하시어서 당신의 뜻을 나타내시기 위하여 수고하시는 나의 아버님이시여! 이 보잘것없는 무리들이 더럽혀지고 상처난 몸 마음을 그냥 그대로 지니고 면목없이 아버지의 무릎 앞에 나왔사오나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 저희들은 외로운 아들딸이옵고, 또 뭇사람이 해내야 할 한몫을 담당한 자들이옵나이다. 하오니 아버님께서 저희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시옵소서,오늘 이 시간까지 당신이 같이해 주심은 저희에게 영원한 선의 실체를 갖추게 하여서 진리의 주되신 예수님의 손길을 통해 저희들을 당신 앞으로 끌어들이려는 것임을 아옵나이다. 그러기 위해 아버님께서는 수고하시었고, 역사(役事)하시었사온데, 저희들은 지금까지 아무렇게나 살면서 많은 날들을 허비했습니다. 또 저희가 책임지려 했던 일이나, 이상했던 일이 모두 허황된 것이었고, 자신만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아버님께서 저희를 용납해 주시지 아니 하시고 저희의 나아갈 바의 표준이 되어주시지 않는다면 저희들같이 불쌍한 자가 없나이다.

아버님, 그런 저희들이지만 이제 당신의 일을 맡겨주시고 격려하여 주시옵소서. 또 아버님의 역사로 저희들을 다시 일으켜 주시옵소서.

아버님! 여기에 모인 무리들은 아버님이 원하시는 대로 살기 위하여 하늘을 바라보면서 애달파 염려하는 아들딸이었사옵고, 생활 전체를 바쳐서라도 하늘이 바라시는 생애의 노정을 거쳐가기 위해 모진 강풍에 시달림을 받고 있는 어린 아들딸이옵니다.

이 땅에서 평면적인 생활을 하는 저희들에게 은혜를 내리시어서 입체성을 띠고 오시는 주님을 맞아 억만 사탄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인류 앞에 영원한 승리의 표준이 될 수 있는 아들딸들로 저희들을 세워 주시옵소서. 맡겨주신 책임을 다하고 아버님 앞에 승리와 해방과 자유의 나라를 이룩하여 드리는 자가 되어 온 세상이 그 앞에 머리 숙일 수 있는 기쁨의 한날을 성취할 자가 이 보잘것없는 모습들 중에서 한 사람이라도 나타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이시여! 저희들에게는 영원한 이상도 아버님이었고, 영원한 소망도 아버님이었사옵고, 영원한 생명도 아버님이었사오니, 오늘의 저희들이 처한 사정을 아시고 저희들이 소원하는 모든 뜻을 아시는 아버님, 친히 저희에게 나타나시어서 각 개인을 주관해 주시지 않으면 안 되겠나이다.

통일교도는 모두가 이 민족과 더불어 이런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시옵고, 이 땅 위에 당신이 펴시는 전체적인 뜻을 민족적으로, 세계적으로 밝혀 억만사탄을 몰아내고 당신의 소원이 이뤄지기까지 책임 다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먼저 아버님의 주관을 받을 수 있는 본성적이고 본질적인 요소를 갖춘 저희들이 되어 분부하시는 말씀과 役事하심 속에 몸 마음이 사로잡힐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영광앞에 아니 굴복할래야 아니 굴복할 수 없는 아버님의 직접적인 능력의 역사가 나타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또 전체의 몸 마음을 주관하시어 당신이 용납하실 수 없는 죄악의 뿌리를 저희들에게 제거해 주시옵기를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오늘 이 말씀으로 인하여 이들에게 영원한 생명이 자리잡게 하시고, 이 말씀이 몸 마음에 호소되어 사상과 관념을 자극하는 말씀이 되어서 신앙과 생활까지도 주관할 수 있고,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 영원한 생애의 목표가 될 수 있도록 이들의 마음을 움직여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하면서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아뢰옵나이다. 아멘. *

사망의 물결이 저희를 휩쓸려고 하오니, 이 모든 것을 저지시켜 주시어 저희들을 섭리의 조직으로서, 당신이 운행하실 수 있는 발판으로 삼으시고, 우리 모두가 아버님 편이 되어 악을 대하여 싸워 이길 수 있는 종족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날은 거룩한 날이오니 널리어 있는 아들딸들이 당신 앞에 경배하기 위해 모이는 곳곳마다 당신의 긍휼하심과 사랑의 손길을 나타내 주시옵소서.

속히 택한 자들을 불러 세우시어서, 6천년 동안 아버지 앞에 원수의 입장에 있는 악한 사탄과 싸워 승리하고 돌아올 수 있는 아버님의 참아들딸들이 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이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하나의 뜻을, 하나의 사랑을, 하나의 마음을 닮아 서로 양보하고 서로 화목하고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되어, 아버님 뜻하신 즐거운 동산을 이룰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이 함께하여 주셔서, 지난 일주일 동안 당신께서 허용하지 못할 그릇됨이 저희들에게 있다 하더라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또 저희들에게 사무친 사적인 원한이 있다면 제거하여 주시옵고, 자기를 중심삼은 어떠한 마음과 뜻과 관념과 주의주장(主義主張)이 남아 있사옵니까? 아버님이시여, 능력의 실체로서 나타나 오로지 아버님만이 주관 주장하셔서 전체의 마음을 다시 빚어 아버님의 형상을 닮은 저희들이 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남은 시간도 오직 당신께 맡기오니 정성과 뜻을 다하여 이 자리에 부복하는 시간으로서 저희들을 인도하여 주시옵고, 이끌어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