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집: 제2회 부모의 날 말씀 1961년 04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4 Search Speeches

확고부동한 충절의 심정으로 지상천국 건설- 앞장서야

그러면 여기에 참석했다는 여러분들은 선생님 앞에 있어서 어떠한 존재가 돼야 하느냐? 나를 보고 싶어하고, 나의 행동을 안 볼 수 없고, 나의 웃음에 즐기지 않을 수 없고, 내가 느낀 모든 감각에 동반하여 즐거워하지 않을 수 없는 여러분들이 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비단 선생님 앞에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 앞에 그런 존재가 되어야 된다는 거예요.

땅 위에 살고 있는 한 우리는 이중의 투쟁을 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두 세계의 투쟁을 거치면서 하나는 심판해 나가고 하나는 뜻을 세워 나가는, 하나는 파괴 하나는 건설의 노정을 지금까지 걸어온 것이 우리 통일용사들의 길이었습니다. 또한, 이것이 지금까지 도의 길을 개척해 나온 사람들의 사명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식구 식구들끼리도 하늘이 보기 싫어하는 무리가 되지 말고, 하늘이 원치않는 행동을 하지 않아야 됩니다. 오늘날의 죄상을 보는 것만도 지긋지긋한데 여기에서 그런 무엇이 나타나며는 그건 원수예요. 원수입니다. 철두철미해야 되겠습니다.

내 마음에서 폭발돼 나오는 그리운 심정 보고 싶은 그곳, 보고 싶은 그분을 위하여 이것만을 생각하고, 이것에 의해서만 간섭받고, 이것과만 관계맺고, 이것만을 즐겨하면서 천상에 인연된 심정을 노래하며 살 수 있는 무리들이 돼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제 새 아침의 영광에 참여하여 천상의 인연을 그 품에 지녀 가지고 하늘의 승리의 아들딸로 등장할 수 있는 사람들이 돼야 되겠다는 겁니다. 그런 사람들이 지금 말한 승리의 아들딸이라는 거예요.

여러분이 여기 다 모인 것이 무엇 때문이겠어요? 어떤 행사가 있다고해서 모여 온 것이 아닙니다. 먼저 자기 마음에 있어서 하늘이 이렇게 나왔다는 걸 알고, 보기 싫은 세상에, 이 원치 않은 인연의 세상에 사는 것이 지긋지긋했기 때문에 한 순간 한 촌시라도 이 환경을 벗어나 잊어버리고, 자기의식에서 그러한 것들을 젖혀 버리기 위해 한날의 그 시간을 그리워하면서 찾아온 무리가 되고 여러분이 돼야 되겠다 이겁니다.

이 자리에 찾아온 이 시간에 있어서는 안 보면 될 수 없는 것이요, 안 있으면 될 수 없는 것이요, 인연을 맺으면 될 수 없는 입장에 서 가지고 참석한 자가 되어야만 됩니다. 여기는 세상 생각과 달라요. 우리가 된 걸 좋아하고, 우리가 된 걸 기뻐하고, 선 우리가 된 것을 높이 찬양하던 인연을 오늘날 우리 교회에서만 맺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창조한 에덴동산, 즉 지상천지 어디를 가든지 우리들이 대할 수 있는 기쁨의 모습과 즐거움의 모습과 영광이 체휼되는 감정을 통하여 만물을 휩쓸어 부여안고 너와 같이 동반하자고 할 수 있는 자유의 환경을 건설해 놓아야 합니다. 그러하여 건설된 그곳이 우리의 소망의 지상천국이요, 이루어질 지상천국이다 이거예요.

지금 우리가 그럴 수 있는가 말입니다. 그러니만큼 무골충이 되어서는 안 되겠어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무골충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나는 이래야 돼! 천지가 변해도 이것만은 나는 변할 수 없어. 내 생명이 열 개, 천 개가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이 충절 심정만은 점령할 수 없어' 할 수 있어야 돼요. 이런 확고부동한 신념에 취해 설 수 있는 자리를 이제부터는 여러분들이 찾아나가야 된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고려인의 산천' 합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