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집: 하나님의 유업을 상속받는 자들이 되자 1960년 11월 2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41 Search Speeches

공의의 법도- 의해 행해지" 섭리

잘못되면 아담이 타락한 이후부터 모세까지 2400년의 역사가 한꺼번에 꺾여 나가는 판국인데, 하나님도 얼마나 이스라엘 민족을 곧바로 가나안 복지로 들여보내고 싶었겠습니까? 그렇지만 인간을 대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은 반드시 민족을 걸어 놓고 사탄과 싸우는 조건을 해결해야 합니다. 그러기 전에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조건 때문에 과거의 선지자들이나 모세, 예수가 죽임을 당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6천년 역사가 이런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사탄 사이에 공의의 법도를 세워 놓고 그것으로 민족을 걸어 놓고 처리해야 할 조건이 있습니다. 이 조건이 해결되기 전에는 민족을 목적지에 갖다 놓을 수가 없습니다. 시련과정에는 둘 수 있으되 목적지에 갖다 놓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민족을 놓고 하나님과 사탄이 해결지어야 하는 천적인 내막을 모르는 이스라엘 민족은 배고프고 굶주리는 처량한 사정에 부딪치게 될 때에 모세를 바라보는 것보다도 자기의 자녀를 바라보게 되고, 모세를 생각하는 것보다도 자녀를 생각하게 되고 자기의 처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애급에 있을 때는 그래도 굶주리지는 않았는데, 40년 동안 광야에서 유리고객하는 생활을 하니 얼마나 처량했겠습니까? 입을 것이라곤 다 해어졌고 먹을 것이라곤 다 없어졌으며 마실 것도 없었습니다. 그런 판국에 놓여 있으니 그 처지가 얼마나 딱했으면 하늘이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 주었겠습니까?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이 능력이 많아서 그저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 준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한번 이적을 행하여 그 이적을 그냥 그대로 믿지 못하고 지키지 못할 때는 그것이 조건이 되어 사탄에게 물려가게 됩니다. 예수도 이적을 행하지 않았으면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모세도 이스라엘 민족을 살리기 위해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리지 않았다면 그도 이스라엘 민족도 광야에서 쓰러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몰랐습니다. 그저 권능, 권능만을 요구했던 것입니다. 권능으로만 할 수 있으면 6천년이 걸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권능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하늘과 사탄 사이에 어길 수 없는 법도를 세워 놓고 그런 행사를 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이것을 민족이 하지 못할 때에는 그 민족이 전부 쓰러진다는 조건을 걸어 놓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오늘날 믿는 사람들은 알지를 못했습니다.

만나와 메추라기, 불기등, 구름기둥을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시기 위해 하늘이 얼마나 많은 고심을 하였던고! 민족 앞에 그런 이적을 행사하기 위해서 하늘은 얼마만큼 사탄과 피어린 혈투전을 벌였겠습니까? 영계에서 제물된 눈물과 제물된 피와 제물된 땀의 기대 위에서 민족을 고이 바친다는 희생의 조건을 세워 놓고 그런 행사를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4백년 동안 애급에서 고역한 대가로, 수천 수백년 동안 택한 이스라엘 민족이 수고한 대가로 광야노정에서 그런 행사를 했던 것입니다. 사탄이 굶주린 것을 먹여 줘야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입니다. 굶주린 민족을 먹여 주었으면 사탄도 굶주릴 때 법도에 어긋나지 않으면 먹여 줘야 된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그런 것을 몰랐습니다. 이렇게 하라면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라면 저렇게 할 뿐이었습니다. 곡절은 설명하지 않고 목적을 향하여 인도하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이리 가라고 하면 이리 가고, 저리 가라고 하면 저리 가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모세, 뜻만을 위한 모세도 훌륭하였거니와 이스라엘 민족도 훌륭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들이 최후까지 가야 할 뜻 앞에서 모세가 반석을 두번 치는 혈기를 부림으로 말미암아 이것이 화근이 되어 모세도 쓰러지고 이스라엘 민족도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이게 무슨 곡절이냐? 천적인 처리 문제가 저끄러졌기 때문입니다. 한 나라의 주권 안에 있는 백성들이 그 나라의 법도를 어기면 망합니다. 천상의 법도에 걸리면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내용에 걸려서 이스라엘 민족은 광야에서 제물이 되었습니다. 그 후손이 남아 가지고 이스라엘의 전통을 세워 나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 앞에는 야곱의 집 대신 민족의 집이 있었나니 그것이 무엇이냐? 광야시대의 장막입니다. 모세를 모시고 나온 후부터는 장막이 집입니다. 민족이 거해야 할 집이예요. 그러니 죽더라도 장막을 붙들고 살더라도 장막을 붙들어야 합니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장막을 떠나서는 안 됩니다. 장막을 붙들고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그 민족은 장막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그러니 장막을 붙들고 나오는 모세를 등한시하고 조롱을 안 했겠습니까? 생각해 보십시오. 안 했겠나 말입니다. 60만 대중이 별의별 소리 다 했겠지. 그리하여 민족이 모세와 하나되지 못하고 갈라졌으니 민족이 거해야 할 집, 즉 민족의 집. 장막은 별수없이 사탄에게 넘어간 것입니다. 민족이 그렇게 되니 사탄이 물어갔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