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집: 신년의 우리의 자세 1987년 01월 04일, 미국 Page #104 Search Speeches

묵묵히 참고 개척자의 책임을 해야 하늘나라 가" 데 부족함이 -다

한국에서 참으라는 말(忍)을 보면, 이건(刃) 칼이고, 이건(心) 마음이예요. 참으라는 것은 마음에다 칼을 꽂더라도 아픔으로 생각하지 말라는 거예요. 이게 참을 인(忍) 자예요. 이게 무엇이냐? 칼이 위에서 마음을 찌르고 있다는 거예요. 이것이 위예요. 이것이 위에서 타고 앉아 가지고 마음을 찌르고 있어요. 그러더라도 아프다고 하지 말라는 거예요.

동양 사람은 이런 사상을 배웠기 때문에 그저 죽을 지경에 가 가지고도 아무 내색 (內色)을 안 하고, 어려워도 그런 표정을 안 하고, 세상이 뭐라고 해도 눈을 감고 가만히 있는 거예요. 동양 사람과 서양 사람이 다른것이 그거예요. 그것이 어느 정도냐? 중국 사람이 10억이나 되는데 이 10억의 사람을 뭉치기 위해서 얼마나 속이 탔겠어요? 얼마나 많이 참았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중국 사람하고 미국 사람하고 떡 한방에 앉으면 말이예요, 미국 사람은 사흘 이내에 다 말해 버립니다. 미국 사람은 그렇게 말을 다 하고 있더라도 중국 사람은 10년이 가도 말을 안 해요. 그러니 10년 동안 싸워서 이길 길이 없다는 거예요. 중국 사람이 싸우지 않으니까 여러분이 이길 길이 없지요. 진다는 거예요. 여러분은 번번이 지게 마련이예요. 말을 먼저 하는 사람은 번번이 지기 마련이예요. (웃음)

그러니까 외교무대에 있어서 외교를 잘하는 사람은 절대 말을 먼저 하지 않아요. 말을 했다가는 조건에 걸리는 거예요. 말을 안 하고 말을 멋지게 시키는 사람이 멋진 외교관이예요. 외교무대에서 전부 다 빼고 왔는데 그 사람은 너절하게 입고 오니 '뭐 누구는 세수도 안 하고 얼굴을 보니까 화장도 안 하고 옷을 보니 저게 뭐야?' 하고 전부 다 흉봐요. 그렇지만 버티고 앉아 있는 거예요. (웃음) 그러니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 다 기억해요. 말을 안 하니 그걸 기억하는 거예요. 누가 무슨 얘기를 했는지 다 알고 한 열흘만 되면 완전히 모든 결점을 다 아는 거예요. 그래서 그 3분의 1은 필요 없고, 절반은 필요 없고, 그 절반에서 또 절반은 필요 없고, 또 그 절반에서 세 동강만 딱 해 놓고 몇 사람만 설득하는 작전을 하는 거예요. 그런 전법을 써요. 그렇기 때문에 외교문제로 닉슨이 가서 '야!' 하다가도 쪽 빠진 등소평(鄧小平)한테 지금 당하고 있어요.

선생님도 지금 그렇다구요. 지금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어머니도 모르고 가까운 사람도 몰라요. 그러면서 딱 때가 되면 얘기를 하는 거예요. 다 해 놓고 얘기하는 거예요. 여러분 마음에다 칼을 꽂아도 가만 있을래요? 특히 미국 여자들! 칼을 꽂는 거야. (웃음) 미국 여자들은 보기만해도 '악!' 할 거예요. 이런 사상이 있기 때문에 동양 사람을 무시 못 한다는 거예요. 침묵이 제일 위대한 주관성과 중심성을 표시 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세상이 반대할 때 선생님이 전부 다 상대해 가지고 싸울 새가 어디 있어요? 내 갈 길이 바쁘다구요. 언제 투덜투덜 했어요? 나는 입을 다물고 하는 거예요. 밤이고 낮이고 하는 거예요. 우리 무니들은 그런 무엇이 있다구요. 반대하는 것들 해라 이거예요. '10년 후에 비교해 보자, 20년 후에, 40년 후에 비교해 보자'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선생님이 그랬잖아요? 2차대전 후에 미국이 신탁통치니 무엇이니 해 가지고 한국을 저렇게 전부 다 갈라놓았는데 '40년 후에 두고 보자. 이놈 미국아!' 생각했어요. 지금 와서 내가 얘기하는 거예요. '너희들이 갈라놓은 걸 하나로 만들겠다'고 40년을 기다렸어요. 감옥에, 지옥에 넣고 별의별 짓을 해도 거기에 대해 말하지 않고….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여러분, 오늘 신년도에 대한 자세라고 했는데 우리의 자세는 뭐냐? 이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이 길을 돌파해 나가는 거예요. 그러니 이 시간에도 침묵을 지키면서 '남이야 가겠으면 가고 말겠으면 말고, 모든 것에 있어서 내가 제일 앞장서서 가야 되겠다'고 자꾸 그래야 하늘이 협조합니다. 그걸 알아야 돼요. 그런 고개를 넘어가는 데에 있어서 선생님이 책임자가 되어 여러분을 데리고 넘어가는데 여기에서 떨어져 보라구요. 선생님이 영계에 가서 여러분을 지도하지 않아요. 여기서 못 할 때는 곤란하다는 거예요. 재림하기가 쉬워요? 「아니요」 그것이 말뿐이 아니예요. 사실이 그렇다는 거예요.

선생님은 그걸 알기 때문에 그 놀음을 하는 거예요. 묵묵히 참고 이런 개척자의 책임을 해 나오는 거예요. 이제는 여러분이 탕감이 없이 하늘나라에 갈 수 있는 소유를 만들어 가지고 갈 수 있는 시대에 들어왔어요. 여러분이 있는 노력을 다해 가지고 하늘나라에 가는 데 있어서 부족함이 없고, 땅에 사는 동안에 하늘나라에 가는 데에 부족함이 없게끔 준비해야 할 것이 금년도에 있어서 표어와 더불은 여러분의 자세가 아니겠느냐.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