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집: 최후에 남아질 종교 1983년 05월 15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35 Search Speeches

창조주인 하나님은 질서- 의해 모" 것을 원칙대로 창조해

자 그러면, 날 닮았는데 누구부터 닮기 시작했느냐? 이게 문제예요. 큰 문제라구요. 오늘날 사회질서에 혼란이 왜 벌어지느냐 하면 전후·좌우·상하문제가 어긋남으로 말미암아 사회질서가 파탄이 벌어지는 거다 이거예요. 먼저 것은 먼저의 자리에, 나중 것은 나중의 자리에, 뒷 것은 뒷 자리에, 앞 것은 앞 자리에, 오른쪽의 것은 오른쪽 자리에, 왼쪽의 것은 왼쪽 자리에 놔 놓아야 됩니다. 내가 아무리 오른쪽이라고 해도 천지가 '너는 왼쪽이야' 할 때 그 왼쪽 자체도 '그거 그래' 하면 다 끝나는 거예요. 천지가 볼 때, 저건 틀림없는 여자인데 '내가 남자야. 오른쪽 남자야' 하면 안 됩니다. 질서의 파탄이 벌어지는 거예요.

그러면 하나님을 닮는데 둘이 한꺼번에 여자 남자가 똑같이 시작해 가지고 똑같이 닮아졌느냐, 누가 먼저 닮기 시작했느냐? 이게 문제예요. 안 그래요? 쌍둥이를 뱄는데, 먼저 낳은 아기는 딸년이고 나중 낳은 아기는 아들 녀석이다…. 딸년이라고 한다고 기분 나쁘게 생각하면 안 돼요. 그래야 실감이 나거든요. 먼저 낳은 아기는 딸 아기이고 나중에 낳은 아기는 뭐냐? 뭐라구요? 「아들요」 아들. 그러면 그 집안에서 볼 때, 한국 풍속으로 볼 때 딸을 위주해요, 아들을 위주해요? 「아들요」 아들을 위주합니다.

그러면 생겨나기는 말이예요, 복중에서부터 생겨나기는 딸이 먼저 생겨났는데 왜, 어째서 나중에 생겨난 아들을 중요시하고 먼저 생겨난 딸을 이 모양 이 꼴로 취급하는 거예요? 그거 불평할 수 있다 이거예요. 왜 세상이 고르지 못하냐고 불평할 수 있다구요. 그러나 천지의 대도에 있어서 선후의 관계는 남자와 여자가 이렇게 됐다는 그 대도, 원칙을 밝혀 놓게 될 때는 '오, 그렇기 때문에 이렇구나' 하는 결론이 나온다구요.

자 이렇게 볼 때에, 여자가 먼저 태어났느냐 남자가 먼저 태어났느냐, 여자가 먼저 생겨났느냐 남자가 먼저 생겨났느냐, 이 싸움이 벌어진다구요, 나중에 가서. 한 태 안에서 먼저 낳은 것은 선녀(先女)고 나중에 낳은 후동(後童)이가 태어났을 때에 그 집안에서는 누구를 중심삼고 모든 것을 처리하느냐? 선녀보다도 후동이를 통해서 한다 할 때 하나님이 보고 '그거 그렇지', 왼쪽이 보고 '그거 그렇지', 바른쪽이 보고 '그거 그렇지', 전후관계, 상하관계가 보더라도 '그거 그렇지' 하게 되면 무사하다구요.

그러면 '남자 여자 가운데 누가 먼저 닮아나기 시작했어?' 할 때, 여자들은 말하기를 '물어볼 게 뭐 있어요? 여자가 먼저 했겠지' 한다구요. '겠지' 가지고는 안 된다구요. 남자도 '물어볼 게 뭐 있어요? 남자지' 할 거예요. 남자도 덮어놓고 '남자지' 하면 안 된다구요. 그런 것이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러면 남자와 여자는 뭐냐? 어떤 것이 먼저겠느냐? 자, 모든 이치는…. 동산에서 나무가 자라는 데는 말이예요, 큰 나무 작은 나무가 자랍니다. 작은 나무가 아무리 오래됐더라도 나중에 나온 큰 나무한테 지는 겁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대소의 기준을 누가 정하느냐? 선후의 조건을 누가 정하느냐 하면 그것은 인간이 정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한 겁니다. 주인된, 원칙적인 제일 원인 되시는 그분이 정해야 됩니다.

하나님이 정했다면 정하는 데 있어서는, 짓는 데 있어서는 나쁜 것부터 먼저 짓겠느냐, 좋은 것부터 먼저 짓겠느냐? 작은 것부터 짓겠느냐, 큰 것부터 먼저 짓겠느냐? 이게 문제예요. 이렇게 볼 때, 우리가 생각하기를, 막연하게 생각하기를, 하늘과 땅을 말할 때 지천(地天)이라고 합시다. 땅이 먼저고 하늘이 나중이라고 합시다. 천지(天地)라고 하지 말고 지천이라고 생각해 보라구요. 어디까지나 인간들은 지(地)를 크게 하려고 하지 천(天)을 크게 하려고 안 한다는 거예요. 지가 먼저 되면 말이예요. 안 그래요?

형님이 누구냐 하면 말이예요…. 땅이 먼저니까 땅은 크고, 그다음에는 천은 작다, 이런 개념이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천이, 하늘이 작아 가지고 어떻게 돼요? 하늘이 작아요? 하늘이 작아진다, 점점점 작아진다, 이런 것이 성립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이러한 모든 사색을 통해서 우리가 결론짓게 될 때, '천지다' 이렇게 됩니다. 천! 지. ('천'은 크게 '지'는 작게 말씀하심) 이게 맞습니다. 천 지! ('천'은 작게 '지'는 크게 말씀하심) 안 맞거든요. 안 맞는다 이거예요. 모든 것은 순리에 따라서 천! 지. ('천'을 크게 '지'를 작게 말씀하심) 이러면 되는 겁니다. 지! 천. ('지'는 크게 '천'은 작게 소리내심) 이건 안 맞아요. 우리 기분에도 안 맞는다구요.

그래서 오늘날 우리 조상들이 천지의 모든 조화의 그 박자를 느낄 줄 알았다 이겁니다. 양심적이고 순응하는 사상을 가진 선조들은 말이예요, 천지가 돌아가는 이치를 가릴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큰 것을 먼저 놓고 작은 것을 나중에 놓는 질서를 찾았다는 겁니다. 이건 위대한 발견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려면 끝이 없겠네.

그건 왜 그러냐 하면, 모든 사고방식을 그렇게 갖는 거예요. 왜 그래야 되느냐? 질서, 우주의 움직이는 질서가 어떤 주체와 대상을 중심삼고 작용을 일으켜 가지고 순환법도를 통해서 존재의 노정을 계속시키는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실을 바라보게 될 때, 거기에는 먼저 주체가 있고 대상이 있습니다. 먼저 주체는 뭐냐? 먼저라는 자체를 두고 볼 때, 좀더 가진 것, 좀더 큰 것, 좀더 내용이 있는 것, 좀더 힘 있는 것, 좀더 넓은 것, 좀더 높은 것, 좀더 진리인 것, 이런 개념이 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