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집: 새로 출발하자 1970년 03월 21일, 한국 통일산업 (구리시 수택리) Page #122 Search Speeches

새로운 목적 "구와 상대 결정의 필"성

이렇게 생각해 볼 때, 여러분 자신이 스스로 하루의 생활을 쭉 분석해 보면서 그렇게 해 나왔는지를 생각하고 기도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습관적인 권내에는 계시지 않습니다. 습관화되고 상습화된 사회생활권내에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고지대(至高至大)하신 분이기 때문에 정성을 다하는 곳에만 찾아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 `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마음을 다하는 정성의 자리에만 하나님이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그 `다한다'는 기준에 있어서 어제 대하던 기준과 오늘 대하는 기준에 차이가 있으면 안 됩니다. 거기에 새로운 영적인 내용이 가중되고, 더 보탤 수 있는 그 무엇이 있어야만 하나님이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 있어서 자기의 전공분야를 연구해 나가는 사람들이 취미를 갖고 연구에 몰두하는 것은, 자기가 새로운 것을 모색하는 데 흥미를 가지고 연구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것을 찾는 데에서 힘을 얻는 다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복귀섭리도상에서 수많은 선조들이 해 나왔던 그러한 방식, 그러한 입장, 또한 우리가 과거에 활동했던 그런 방식과는 달리 이제부터는 새로운 모습을 갖추어 가지고 새로운 신념으로 하나님을 모실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걸 원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숫것과 새것을 대하시고 싶어 하십니다. 숫것 아니면 안 대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어떻게 연결시켜 가지고 하나님과 인연을 맺어 나가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여러분이 기도를 하려면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해야 합니다. 그러니 가장 중요한 시간이 어느때인가 하면, 새벽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시간이 하루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간대입니다. 이때 기도를 해야 합니다. 깊은 기도를 하는 데 있어서 자기가 지금까지 전혀 느껴 보지 않은 그 어떤 분야를 느껴 보기 위해서는 자기를 중심삼은 기도를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국가면 국가, 세계면 세계라는 큰 목적을 중심삼고 기도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적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상대기준을 맺고 있는 요건으로써 국가와 세계가 있겠지만, 생활 환경에서 상대기준을 세우는 데에는 반드시 자기 심정문제를 놓고 화동할 수 있는 상대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남자면 남자, 여자면 여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하루를 통해서 보다 새롭게 느낄 수 있고 새롭게 화동할 수 있는 상대적인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새로운 면을 중심삼아 가지고 신앙생활하는 데 있어서는 막연히 정성을 드리는 기도보다도, 실천을 하면서 같이 정성을 들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사람을 통해서 보다 깊은 가치를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비로운 체험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체험만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입장에서 제한을 받는 것이므로, 개인적인 환경만을 중심삼아 가지고는 전체와 관계를 맺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전체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내가 체험한 모든 사실을 상대에게 알려야 합니다. 즉, 남자면 남자 여자면 여자가 같이 책임을 느낄 수 있도록 어떠한 자극을 남겨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발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사실을 결정하려면 상대에게 새로운 자극을 일으켜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지금까지 단순한 개인을 중심삼은 사람들 가지고는 아무리 기도하고 정성들여도 새로운 맛이 안 나는 거예요. 그 사람들은 이미 할 만한 기도 다했고, 회개 다했고, 체험 다했다는 것입니다. 옛날 그 자체, 그 환경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새로운 자리를 넓혀 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람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여기에 있어서는 자기가 반드시 주동이 되어 가지고 남을 전도해야 합니다. 남이 전도해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남이 주동이 되어 끌려가다가는 반드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멀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기가 주동이 되어서 상대에게 반드시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교육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갑이면 갑, 을이면 을이라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그 중에는 반드시 특별한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 사람을 척 대하면, 그는 반드시 내 뜻을 세워 나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느껴질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러한 점에서 주목하게 되면 어떤 사람이 필요한 사람인지 대번에 안다는 거예요.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될 때는 먹는 것, 입는 것,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신앙을 초월하여 거기에 모든 정성과 사랑을 흠뻑 쏟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반드시 간접적으로 성과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