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집: 통일의 무리 1970년 10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7 Search Speeches

예수님의 구원의 한계

오늘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민의 구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도리를 보면 만민의 구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렇지만 그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도리로써는 개인적 구주의 자격밖에 부여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언제 기독교를 통해 가정적 구주의 사명을 완결했다고 하나님께 칭송하고 감사하게끔 가정을 구원시켰느냐? 구원을 못 시켰습니다. 언제 하나님 앞에 하늘의 종족을 구원했다고 찬양할 수 있는 무리를 해방시켰느냐? 아직까지 못시켰습니다. 또한 예수가 언제 민족이나 나라를 세워 가지고 이 나라나 이민족은 틀림없이 하늘나라를 상속받을 수 있는 유일한 민족이요, 국가라고 찬양할 수 있는 국가나 민족을 가졌느냐? 못 가졌습니다.

그것은 영원한 승리이기 때문에 그 민족에게는 수심이 있을 수 없는 것이요, 그 민족에게는 멸망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민족은 진보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민족은 역사를 지배할 민족이요, 그런 국가는 역사를 주관할 국가임에 틀림없을 것인데 그러한 민족과 국가가 이 땅에 현현됐느냐? 안 됐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볼 때,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한계는 개인 하나의 구원의 도리를 성취시킬 수 있는 사명은 완결하였지만, 가정이나 종족, 민족, 나아가 국가나 세계의 구원이라는 승리권은 갖추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것이 오늘날 기독교를 통한 구원의 도리라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개인의 탄식권내에서 해방되지 못한 기독교 신자를 우리가 시인하는 입장에서 보게 되면 기독교에서 말하는 구원, 즉 예수 그리스도가 제시하는 구원이라는 것은 일면적인 것밖에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을 중심삼고 본다면 이것은 불쌍한 것이요, 비참한 것이 아닐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예수를 구세주요, 메시아로 믿고 있지만 그분이 영적인 메시아라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영적인 메시아라고 해도 개인을 중심삼은 영적인 메시아라는 것입니다. 그런 기독교로서는 국가권을 형성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주체적인 권한을 가진 주권 국가를 형성할 수 있는 통일된 무리를 갖지 못한 민족권을 남기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세계 기독교권입니다. 이것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겁니다.

예수가 있으면 예수와 일치될 수 있는 사도가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 사도와 일치될 수 있는 12지파가 있어야 되고, 또 12지파와 일치될 수 있는 이스라엘의 주권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 이스라엘 주권을 중심삼아 가지고 세계로 연결지을 수 있는 핵심적인 이스라엘권을 만들고 그 국가와 상대적인 관계에 있는 수많은 국가를 통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 국가의 주권은 그 국가를 통솔하는 이념은 일시적인 이념이 아니요, 일시적인 주권이 아닙니다. 그 주권은 선의 자체가 길이길이 발전하여 남아질 수 있는 자리에서 영원을 다짐할 수 있는 주권인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그런 주권이 이 지상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지금까지 종교를 중심삼고 추구해 나온 구원은 개인의 목적도 달성하지 못한 역사시대권내에 묻혀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됩니다. 그런데 오늘날 종교인들이 이것을 모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