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집: 하나님이 찾으시려는 자유와 해방과 통일 1958년 10월 1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25 Search Speeches

자유와 해방과 통일의 기점

예수와 하나님 사이에 벌어진 이 간격을 없애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이 땅에 있는 모든 인류를 자녀와 같이 사랑할 수 있고, 하나님이 자유자재로 인류를 붙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한 날이 와야만 하나님과 예수 사이에 막혀진 모든 담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이 예수를 따라 하나님을 위하여 죽음의 길까지도 자유자재로 넘고자 원할진대 실제로 이것이 관념이나 생각에서만 그쳐서는 안 됩니다. 어떤 고난도 자유로이 넘을 수 있는 하나의 기준, 죽음의 고통도 잊어버릴 수 있는 해방의 기준이 오늘날 우리들로 말미암아 세워져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거기에서 비로소 하나님과의 자유로운 인연이 맺어지고, 해방의 인연이 맺어지고, 통일의 인연이 맺어지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을 찾아 헤매고 있고, 하나님의 뜻을 찾아 신앙해 나가고 있는 우리들은 하나님의 자유와 해방과 통일의 이념권내에서 하나님 대신한 자유의 주인공이 되어야겠고, 하나님 대신 만민을 해방시킬 수 있는 주인공이 되어야겠으며, 통일을 이룩할 수 있는 자격자가 되어야겠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련의 고비를 넘어가더라도 이것을 고통으로 느끼지 아니하고, 슬픔으로 느끼지 아니하고, 억울함으로 느끼지 아니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늘을 대하여 사무치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죽음의 고개도 넘어가는 자유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이 있다 할진대 하늘은 자신의 고통이나 시련도 개의치 않고, 모든 권위나 위신을 포기하면서까지 그를 붙들어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서만이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될 수 있고 우리도 하나님의 아들 딸이 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 이후 오늘날까지 수많은 선지자들이 왔다 갔지만 시련을 넘으면서 고통을 느끼지 않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잃어버린 사랑하는 자녀를 찾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위신과 고통, 혹은 시련과 슬픔도 넘어설 수 있는 심적인 기준을 갖고 계셨는 데, 그런 하나님의 심정과 동일한 심정을 가진 사람을 이제까지 만나지 못하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크나큰 탄식의 조건이 되고 있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붙들고 그런 사망권을 넘을 수 있는 자리, 하나님이 우리들을 붙들어 주심으로써 사망권을 넘어설 수 있는 자리에서 연결되어지는 사랑의 힘이야말로, 거기에서 연결되어지는 해방의 은사야말로, 거기서 하나되는 통일의 원칙이야말로, 이 전체 존재세계에 자유의 기준이 될 수 있고, 해방의 기준이 될 수 있고, 통일의 기준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경지에서 하나님이 찾으려 하는 그 아들은 한 개인이로되 역사상의 모든 슬픔을 청산한 아들, 모든 죽음을 청산한 아들로서 우주 전체의 가치 이상의 존재라는 것입니다. 하늘과 지상,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그런 인연은 어느 날에나 연결될 것인가? 이것이 연결되지 않는 다면 예수님도 자유의 자리, 해방의 자리에 설 수 없습니다. 통일의 이념도 성취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아직까지 저나라에서 늘 기도해야 할 입장에 계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기독교 신자들에게 이런 하나의 기준이 세워져야만, 하나님의 심정에 사무쳐 있던 자유의 원칙, 하늘의 심정에 사무쳐 있던 이 모든 악과 사망에 대한 해방의 원칙, 하늘의 심정에 사무쳤던 통일의 원칙이 여러분 자체에 변치 않는 기준으로 세워질 수 있습니다.

그러한 기준이 세워졌다 할진대는 , 여러분들이 이 세계를 바라보게 될때에, 하나님이 6천년 동안 섭리해 나오면서 바라보시던 그 심정을 대신해서 바라볼 수 있고, 하나님이 수많은 슬픔과 고통과 역경을 참아나오면서 사랑하는 아들을 찾기 위해 나오실 그 간절한 심정을 갖고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하나의 개체가 나와서, 그 개체를 중심삼고 가정이 이루어지고, 사회가 건설되고, 국가와 세계가 건설되어질 때, 하나님의 자유의 동산을 여러분의 생활권내에 건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소망하던 해방의 동산도, 혹은 통일의 세계도 그런 기준에서부터 출발되어 나간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사탄세계가 자유 아닌 자유형의 주권을 세워가지고 나왔습니다. 그것이 자유인 것 같지만 아닙니다. 개인에서 시작하여 종족을 거쳐 민족, 국가를 넘어 세계를 통합해 나오는 것 같지만 실상은 자유를 떠나 있고, 해방의 원칙을 떠나 있고, 통일의 원칙을 떠나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