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집: 참된 고향으로 돌아가자 1988년 05월 20일, 한국 대구교회 Page #177 Search Speeches

통일교회의 고향은 어""겠느냐

오늘 말씀드릴 것은 고향에 대한 내용이라구요. `참된 고향으로 돌아가자' 이 말 좋지요? 「예」 참된 고향이 있다 이거예요. 참된 고향으로 돌아가자!

자, 고향은 많이 있어요. 세상으로 보게 되면 여러분이 태어난 곳이 고향이거든요. 그러면 통일교회의 고향은 어디예요? 「정주요」 응? 통일교회의 고향은 어디냐 할 때, 외국에서 통일교회의 고향이라고 할 때는 `한국'이라고 해요.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어떤 학자가 있다면 세계적인 학자를 중심삼고 그 학자가 고향의 주인공이 되는 거지요. 무슨 학파가 있다면 그 학파가 세상에 처음 시작되었던 곳이 또 고향이 돼요. 고향, 여러 가지의 고향이 있어요.

그러면 경상도 사람들의 고향은 어디예요? 응? 경상도 사람들의 고향은 경상도에서 태어난 곳, 자기 본적이 있는 곳을 말하는 것입니다. 경상도 사람들의 고향은 경상도 어디나 다 고향이 돼요. 저 마을에서 태어났다면 저 마을이, 산동네에서 태어났다면 그 산동네 마을마을 어디나 다 고향이 되는 것이지요. 그렇지요?

그리고 또 기독교면 기독교, 불교면 불교, 유교면 유교, 회회교면 회회교의 고향은 어디냐? 그것은 그 종교를 출발시킨 장본인이 태어난 곳을 말하는 것이다 이거예요. 자, 이렇게 볼 때에 한국에 있어서 통일교회의 고향은 어디겠느냐? 「정주」 어디요? 「정주」 뭐요? 「정주」 경상도지요? 정주는 경상도에 있지요? (웃음) 아, 경상도가 제일 좋으니 경상도에 있어야지 어디 있어요? 소리가 안 나오누만, 기분이 좋지 않아서인지. 어디 있어요? 「평안북도」 기분이 좋지 않아서 소리도 안 나와! 어디 있어요? 「평안북도」 평안 어디? 「북도」 북도 어디? 「정주」

그러면 통일교회 고향 가 봤어요? 「아니요」 외국 나가서는 한국이 고향이지만 한국에서 통일교회 고향이 어디냐 할 때는 물어 볼 것 없이 문총재가 태어난 곳이 통일교회 고향이다 이겁니다.

통일교회 교인들로서 소원성취, 자기가 통일교회 교리를 배워 가지고 통일교회로 말미암아 이익 된 그 무엇을 보았다 할 때는, 그 가치가 귀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러면 반드시 시작을…. 사람은 언제나 시작과 끝을 생각하는 거예요. `내가 어떻게 태어났을까? 태어난 내가 이렇게 이렇게 되어 가지고 중간에 요렇게 되었구만. 요렇게 중간을 거쳐 가지고 끝이 어떻게 될까?' 하고 사람은 언제나 시종을 생각하는 거예요. 시작은 나빴더라도 끝이 나쁘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지요? 사람은 전부 다 끝이 좋을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살 보람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 소망이나마, 꿈이나마 못 가졌다면 살 재미가 있겠느냐 말이예요. 태어나기를 아무리 어려운 데서 태어났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자리에서 길러져 왔다지만, 지금도 그렇지만 `이제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 내가 몇 살쯤 되게 될 때는 두고 봐라. 내 말년에는 영광의 등대가 되어 어두운 세계를 비출 것이다' 그런 보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 과정까지 어렵더라도,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 꿈을 지니고 나가는 한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을 우리 일상생활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입니다.

정주에 한번 다 가 보고 싶어요? 「예」 어떻게 가요? 「남북통일해서요」 정주 가면 뭘해요? 정주 가면 뭘하느냐 말이예요. 가만히 보면 여기 대구 산천이 더 좋지 이북에 있는 산천 더 좋을 게 없다구요. 내가 옛날부터 거기에서 살긴 했지만 공산당들이 그렇게 좋은 동네를 만들고 좋은 마을을 만들지 않았어요. 그러니 가 봐야 뭐, 그냥 그대로 간다면 `괜히 왔구나' 그럴 거라구요. 그렇지만 고향을 그리는 마음은 점점 작아질까요, 커질까요? 「커집니다」 다 아누만. 고향이 어렵고 비참하면 비참할수록, 나는 고향을 떠나 행복하게 잘산다 하더라도 고향 생각하는 마음은 점점점 강해지고 그리워지는 것입니다. 거 이상하지요? 이게 인정이예요, 인정.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는 게 참 놀라운 거지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역사성을 떠날 수 없습니다. `역사성을,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잘라 버리자' 할 수 없어요. 역사성은 잘라 버릴 수가 없습니다. 지나갔지만 과거도 필요하고 현재도 필요합니다. 잘라 버릴 수가 없어요. 이건 미래의 그리움의 터전이 되고 연속적인 관계를 갖기 때문에 역사성을 지니고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 하나 물어 보겠어요. 여기 선생님이 통일교회 고향이 선생님 고향이라고 했는데 선생님은 고향을 얼마나 생각했겠나요? 응? 그게 문제예요. 고향을 얼마나 생각했을까요? 고향을 생각하고 고향을 제일 좋아한다면 고향에서 살지 왜 떠돌이 생활하면서 감옥에 다니고 욕을 먹고 세계를 그저 부사스럽게 해 가면서 살아야 돼요? 안 그래요? 기성교회가 제일 싫어하는 통일교회를 만들어 가지고 눈만 뜨면 `통일교회 문교주 죽어라! 죽이자!' 이러고 있다는 거예요. 그런다고요.

그래 내가 그 사람들한테 죽을 만큼 못생긴 남자는 아니예요. 허우대만 봐도 이만하면 남자로서 빠질 게 없지 뭐. (웃음) 자기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구요. 안 그래요? 내가 지금 20대 청년이면 세계적으로 `문총재 약혼 후보자 모집!' 하고 광고를 한다면 (웃음) 일본 사람들도 상당히 많을 것이고 세계적으로 얼마나 많겠어요? 자, 그러면 `어느 날 한국에 와라! 그 가운데 하나 빼겠다!' 하게 되면 말이예요, 서양사람도 올 것이고 독일 사람도 올 거예요. 안 올 나라가 없어요. 흑인도 오지, 흑인. 그런데 흑인은 궁둥이가 얼마나 큰지 말도 못 해요. (웃음) 반질반질하고 불룩한 궁둥이를 가진 혹인도 올 거라고요. 아, 미끄러지든 뭐하든 후보 한번 못 하겠나. (웃음) 그렇게 볼 때 못생긴 남자 축에는 안 들어가요. 남자들 왜 이상한…. `지금 잘난 남자처럼 하고 있지만 못났는데 저러고 있어' 하는 녀석들이 많다구요. 이만하면 남자 축에서 빠지지 않지요? 「예」

저 조그만 아저씨! (웃음) 조그만 아저씨라 했지만 몇 살이요? 「일흔 넷입니다」 나보다 나이가 많네요. (웃음) 그렇지만 이웃동네라구. 응? 「정주에서 이사 왔어요」 정주 동네에 있다 왔어! 내가 모르니 정주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지요. (웃음) 왜 그러냐 하면 이북에서 왔단 사람은 거의가 정주에서 왔다고 해요. 그래서 물어 보면 평안남도하고 평안북도 경계선 가까이에 있으니까 그 옆에 살다가 온 사람들은 다 정주 동네에서 살다 온 사람이라고 그러더라구요. (웃음) 그리고 전부 다 나를 안다네! (웃음) 안다고 해서 우리집엘 많이 찾아오는 거예요. 그래서 만나 보면 모르겠거든요. 내 머리를 풀어 짜내 봐도 모르겠거든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