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집: 참되고 영원한 부자지관계와 통일방안 1990년 11월 25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38 Search Speeches

하나님은 우리의 참아버지

시간이 많이 지났구만. 자, 다시 돌아가서 하나님이 있으냐, 없느냐 하는 것을 얘기하자구요. 의식이 먼저냐, 실재가 먼저냐? 공산주의자들은 상식적인 모든 칸셉(concept;개념)에 있어서 하나님이 없다고 그럽니다.

내가 비사로 가끔 드는 예이지만, 여러분 매일 아침 세수할 거예요. 그때 얼굴을 가만히 한번 보라구요. 자, 눈을 볼 때 이 눈이 이 세상에 태양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렇게 생겨났소, 모르고 이렇게 생겨났소? 모르고 생겨났다면 그건 미친 녀석이예요. 그거 모르고 생겨났다면 미친 녀석입니다. 태어날 때 벌써 천문학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는 거예요. 태양이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태양을 볼 수 있게 태어난 것입니다.

그다음에 보라구요. 이 속눈썹이 왜 생겨났어요? 태어나기 전에 공중에 먼지가 나부낀다는 걸 알았어요, 몰랐어요? 괜히 이렇게 태어났어요? 벌써 나기 전에 다 알았다는 거예요. 이건 살도 아니예요. 털을 왜 갖다 붙였어요? 그 털이라는 것을 어떻게 선별해서 붙였어요? 또 그다음에 누선(淚腺)이 있습니다. 태어나기 전에 벌써 이 지구성에는 복사열에 의해 가지고 수분이 증발된다는 걸 알았다는 것입니다. 물을 안 뿌려 주면 큰일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눈이 되기 전에 모든 박물학적 의식의 내용을 중심삼고 거기에 완전한 장치를 해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그 사실을 부정할 수 있어요?

보라구요. 이 눈썹이 사람이 서서 다닐 것을 알았다구요. 볼도 넓적한데 뭐하러 여기에 눈썹을 시꺼멓게 붙여놨어요? (웃으심) 서서 다니니까 비가 오면 큰일나는 거예요.

또 코를 보라구요. 왜 이렇게 해 가지고 여기에 금이 생겼어요? 금이 생기고 싶으니까 생겼어요? 금이 요렇게 생겼으면 얼마나 좋아요? 이거 누가 이렇게 해 놨어요? 이미 태어나기 전에 다 그렇게 됐다는 것입니다.

여기 할아버지, 수염이 많이 났구만. 수염이 왜 났어요? 외부에 나가서 활동해야 되기 때문에 그래요. 수염이 참 따뜻합니다. 그러니까 한대지방에 가면 수염을 다 길러야 되는 거예요.

또 귀를 보라구요. 이게 일층 이층 삼층으로 돼 가지고 화음이 되게 돼 있습니다. 만약에 이게 이렇게 뒤집어졌더라면 어떻게 되겠느냐 이거예요. 코가 거꾸로 됐다고 생각해 보라구요. (웃음)

사람의 일신이 신비의 왕궁입니다. 그 모든 면에 있어서 지금 수백만의 의학박사들이 있지만 아직까지도 미지의 세계가 무궁무진하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것이 그냥 자연히 돼? 미친 녀석들, 정신이 나가도 유만부동이지. 그렇게 믿던 사람들은 다 죽여야 돼요. (웃음) 죽여야 되겠나, 죽어야 되겠나? 가만히 생각해 보라구요. 미안합니다.

의식이 먼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것이 먼저 시작된 것입니다. 실재라는 것은 보이지 않는 그 자체에 대한 환경적 요소로서의 상대적 실체물입니다. 우리 원리로 보면 성상(性相) 형상(形狀)이예요. 사람은 마음을 닮아 있다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마음을 닮아 있어요. 어디가 주체냐 하면 몸이 아니예요. 마음입니다. 왜? 천지의 이치가 그래요. 하나님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할 때 하나님이 보였으면 좋겠지요? 만약에 하나님이 우리 눈에 보였으면 어떻게 되겠어요? 한번 생각해 보라구요. 하나님이 깡패 대장한테 끌려다니고 야단날 것입니다. 심보 사나운 것들은 아마 하나님 잡으려고 매일같이 따라다닐 거라구요. 보이지 않기를 잘한 것입니다. 가장 귀하신 분인데 그분을 어디에 갖다 감추겠어요? 배를 째고 뱃속에 감추겠어요? 거기에 감추면 배를 째고 뽑아 간다구요. (웃으심) 내가 하나님이라도 별수없이 안 보이는 원칙을 취했겠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어요. 어때요? 여기도 그렇잖아요? 하나님이 보였다면 통일교회 문선생을 따라올 게 뭐예요? 다 내 앞에 서 가지고 벌떡거리고 야단하면서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넜을 거라구요. 욕심이 많지요? 더욱이나 대한민국 사람들이 욕심이 참 많더라구요. 남미에 이민 가 가지고는 미국까지 보따리에 싸 가지고 들어오는 거예요.

그래, 하나님이 안 보이기를 잘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같은 사람들, 욕을 먹고 쫓겨다니면서 그저 밀실에 들어가 가지고 기도하는 사람들,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노력하는 사람들만이 알 수 있게끔 되어 있기 때문에 좋으신 분이라는 것을 찬양하는 데 당당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찾아봤어요?

자, 이제는 하나님도 알았고 참사랑도 알았습니다. 하나님과 참사랑은 절대 없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누구냐? 우리 아버지입니다. 무슨 아버지? 참된 아버지. 무슨 참된 아버지? 참사랑을 그 기원으로 해 가지고 참생명과 참핏줄을 이어 주는 아버지예요. 그 생명은 절대적이요, 그 사랑도 절대적이요, 그 핏줄도 절대적입니다. 그걸 누가 그릇되게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