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9집: 선거와 우리의 갈 길 1992년 12월 09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98 Search Speeches

신문은 정론의 길을 가야

그동안 통반격파 활동은 다 잘했어요? 「여성연합은 대답하십시오! (곽정환 협회장)」 여성연합만 말할 게 뭐야? 「예, 전부 합해서 다 했습니다. 열심히 했습니다. 」 다 끝났나, 하고 있나? 「아직 40일 기간 중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10월에 끝났으면 내가 행동하려고 했는데, 모든 것이 틀렸어요. 행차 후에 나발이 되어 가지고 그걸 내가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구! 초연한 입장에서 판을 벌일 작정이라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누구를 밀어 주자는 것이 아닙니다. 남북통일을 밀어 주어야 됩니다. 선생님이 발표한 내용을 중심삼고 나가는 거예요. 치우쳐서는 안 되겠지요?

「지금은 완전히 기울어져 있습니다. (유종관)」 누가 기울어지라고 했어? 「누구의 판단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보입니다. 」 「이야기를 좀 듣고 하세요! 나중에 얘기할게요. (손대오)」 신문사, 가만히 있으라구! 평을 받아야 할 사람은 가만히 있어요! 「그것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 가만히 있어, 가만히 있으라구! 선생님은 그런 말을 듣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닙니다.

잔소리들 말고 이제부터 내 말대로만 행동해요. 선생님이 발표한 그 내용을 중심삼고 하는 것입니다. 문총재가 연합당을 만드는 데 지원한다는 것은 뭐냐? 이것을 발표하기 전에는 어떤 당이든 내가 지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은 개인적인 사정이라구요.

내가 정치 하는 사람들을 믿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기반을 닦아 나오는 것입니다. 통일교회의 기반은 내가 닦은 거예요. 통일교인들이 닦은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통일교인들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어요? 내가 누구의 말을 듣고 왔다갔다하는 사람이에요? 그런 수작들은 그만두라구! 그런 생각은 다 버려야 됩니다. 내가 갈 때 그러지 않았어요? 그래서 전부 다 3일 전에 결정합니다.

「아버님, 신문은 시시비비를 해야 되지요? (손대오)」 시시비비는 해야 되지! 「지금 시시비비하고 있습니다. 옳은 사람들은 선전하고, 주는 것 없는 사람은…. (손대오)」 그건 괜찮다구! 「저는 거기에 대해서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없습니다. (손대오)」 「그건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각각 다릅니다.

지금 어느 누구도 세계일보가 정주영 씨, 국민당 기관지라고 그러지…. (유종관)」 「그렇게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손대오)」 손대오,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구! 평가받는 것을 감수할 줄도 알아야 돼! 자기의 머리를 중심삼고 글을 쓰면 아무 소용이 없다구! 선생님은 그렇게 보는 게 아니라구! 「신문의 등거리(等距離)는 어떻게 합니까? 그 정도는 얘기해 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 그거 얘기해야 한다구! 「지금까지 현대그룹이 저렇게 얻어터지고 야단법석하는 과정에서 편파적으로 불공정하게 한다는 얘기는 분명히 해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선일보가 국민당하고 완전히 원수가 되었습니다. 조선일보는 지금 야단입니다. 그런데 조선일보가 먼저 패를 갈라 가지고 김영삼 씨하고 온갖 짓 다하고 있는데…. 신문사가 조선일보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세계일보의 논조가…. 」세계일보가 내가 가는 길을 대표하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일보가 무슨….

정론의 길을 가려면 물론 그렇게 해야지요. 삼각관계를 알아 가지고 옳고 그른 것을 가려 가야 합니다. 그래서 3당에서 전부 다 옳다고 평할 수 있는 그런 기사라야 됩니다. 사실대로 쓰라는 거예요. 내가 그길을 가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에서도 그래요. [워싱턴 타임즈]가 지금까지 걸어 나온 길이 그것입니다. 이번에도 내가 지시한 것이 바로 그거예요. 절대로 클린턴에게 아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현정부도 믿을 수 없는 것입니다. 민자당도 믿을 수 없고, 국민당도 믿을 수 없고, 민주당도 믿을 수 없고 다 믿을 수 없어요. 그것은 전부 다 지나가는 역사적인 하나의 파동을 일으키는 한 단체에 지나지 않습니다. 두고 보라구요. 내가 제시하는 길로 반드시 가야 돼요. 선거법이라는 것이 전부 다 막연하게 주먹구구식으로 만든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 하늘의 뜻으로 선거하는 시대가 온다구요. 여성연합을 중심삼고 내가 만들 것입니다. 남성은 제외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