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집: 예수님의 탄생과 우리의 사명 1970년 01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3 Search Speeches

예수 탄생의 목적

이렇게 볼 때에 예수는 무엇 때문에 탄생했느냐? 예수가 탄생하게 된 데에는 다른 목적이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예수는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신임을 받을 수 있는 자리에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4천년의 역사적인 기반을 닦은 것은 타락한 환경권을 수습하여 거기에 하나님이 인연맺을 수 있는 환경을 상속해 주고 하나님이 본시 찾고자 원하던 하나의 남성을 세우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남성을 세워 가지고 거기에 상대적인 이념을 갖추어, 그 환경에서 비로소 창조이상의 기준을 실현 시키기 위해 예수를 보냈다는 것은 우리가 원리를 아는 사람으로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한 자리에서 예수가 출발하고, 그러한 자리에서 예수가 생활하고, 그러한 자리에서 예수가 절대적으로 사명을 감당하여 나갔더라면 오늘날 기독교의 역사는 절대로 그런 비참한 역사가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소원인 창조이상의 한계점이 될 수 있는 그 기준에서 예수를 중심삼은 환경이 갖추어졌더라면 사탄의 참소니 핍박이니 싸움이니 하는 비참한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는 그러한 자리에서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왜 그랬느냐? 첫째는 그럴 수 있는 환경을 갖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타락한 인간 세상을 복귀하는 데 있어서 예수님 혼자서는 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는 역사적인 실체이기 때문에 역사적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죄악을 청산지어야 할 사명이 배후에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요셉과 마리아를 중심삼은 가정과 유대교단이 연결되어야 했습니다.

만일 요셉 가정과 유대교단이 하나가 되고 예수와 환경권이 일치되었더라면, 예수의 배후에 남아진 역사적인 탕감내용을 그들과 일치시켜 사탄에 대한 하늘의 결정적인 승리의 기반을 닦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었더라면 예수님이 평면적으로 새로운 생활의 터전을 마련하고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생전에 다 해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역사적인 배후의 인연을 살아서 청산짓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마음대로 대할 수 있는 자유로운 환경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