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집: 영원한 상속자 1986년 03월 02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69 Search Speeches

오늘보다 내일이 나아지기를 "라" 것이 인간의 공통심리

그러면 저세계는 어떻게 되어 가지고 연결되어 가느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저세계에 있어서도 오늘 현재의 입장보다 내일의 입장이 나아지기를 바라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지상에서 사는 모든 인간들이 생활하는 가운데 어제보다 오늘이 낫기를 바라고, 오늘보다 내일이 낫기를 바라는 것은 공통심리라는 거예요. 서양 사람이나 동양 사람이나, 옛사람이나 지금의 사람이나 미래의 사람이나 어느누구를 막론하고 현재 살고 있는 것보다 나아지기를 바라는 것은 공통심리다 이겁니다. 이것은 변하지 않아요. 영계에 가 있는 모든 영인체도 그와 같다는 거예요. 현재보다 나아져야 되겠다는 거예요. 지상생활하던 때보다 나아지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무엇을 중심삼고 나아지기를 바라야 되겠느냐? 이게 문제예요. 틀림없이 영계는 있는 것입니다. 틀림없이 영계는 있고, 우리 인간은 어차피 영계로부터 태어났기 때문에 영계로 돌아가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 말 가운데 재미있는 말이 돌아간다는 말입니다. 어디로 돌아가느냐? 공동묘지로 가는 것은 돌아가는 게 아니라구요. 출발하였던 본처(本處), 본처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그 출발이 공동묘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멀고 먼 역사의 기원을 넘어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돌아간다는 것은 한국 사람으로 태어나서 한국 사람으로 돌아가는 걸 말하는 게 아닙니다. 한국 사람으로 죽었지만 한국 사람으로 돌아가는 그 길이 아니라는 거예요. 우리 인류의 조상의 근원이 될 수 있는 그 근원의 세계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그건 무엇을 말하느냐? 창조주가 계시다면 그 창조주가 계시는 곳으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거기서 출발했으니 거기로 돌아간다는 거예요.

우주는 순환작용을 합니다. 산에 쌓여 있던 눈이 녹게 되면 조그만 계곡을 통해서 흘러가고 많은 지류를 통해서 대해로 흘러들어갑니다. 대해로 들어가게 되면 그것이 수증기가 돼서 다시 돌아간다는 거지요. 순환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돌아가면 어디로 돌아가느냐? 어떠한 더 높을 수 있는 곳으로, 더 좋을 수 있는 곳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는 거예요. 차원 높은 곳으로….

어느누구도 운동해 가지고 작아지기를 원치 않는다는 거예요. 그러나 모든 자연계의 운동법칙이라는 것은 작용하면 작아지게끔 되어 있는 것입니다. 작용하면 점점 작아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굴려 보더라도 그것이 영원히 구르지 않는다 이겁니다. 빨리 구르다가 점점점점 약해져 가지고 정지하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 인간들의 사는 생활을 보면 태어나 가지고 같은 생활을 해요, 같은 생활. 굴러가고 있는데 이게 점점 약해지느냐, 점점 강해지느냐? 여러분은 그런 생활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자기를 알고 어떠한 결심을 했는데 그 결심한 것이 10년이 되고 20년이 되고 30년의 생애노정을 거쳐 50, 60, 70, 80년, 노후의 생활권에 들어가면 갈수록 점점 작아진다 이거예요. 이게 문제예요. 작용하면 점점 작아지기 마련입니다. 자연역학세계에서 이루어지는 거와 마찬가지로 어떤 힘이 있으면 그 힘을 중심삼고 작용하면 작아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력, 들어오는 힘, 전기로 말하면 들어오는 힘이 어떠한 모터를 돌리든가 작용을 해 나갈 때에는 작아지는 거예요. 여기에는 반드시 소모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자 이렇게 볼 때에, 우리는 일생 동안 정지해 있을 수 없습니다. 일생 동안 움직인다는 거예요. 싫든 좋든 움직이는 것입니다. 자, 움직이는 데 있어서도 바로 움직이느냐 그릇되게 움직이느냐? 여러 가지가 있을 거예요.

그러면 인간이 가야 할, 자기가 굴러가야 할 방향성이 어떤 것이냐? 어느 방향으로 가야 되느냐? 그것도 모르고 구른다 이겁니다. 거 얼마나 위험천만해요? 이것이 어디에 가서 부딪칠지, 바윗돌에 부딪칠지 혹은 어느 시궁창에 빠질지도 모르는 자리에서 굴러가는 생활을 한다 할 때에 그 얼마나 위험천만한 일이냐? 얼마나 불행한 것이냐? 얼마나 불안정한 것이냐? 이게 문제라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 이 '영원한 상속자'라는 문제를 두고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면 천상세계에서 인간들이 더 찾기를 바라고, 더 얻기를 바라고, 더 거기에 미치기를 바라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여러분, 그걸 알아야 돼요. 그것이 무엇이냐 할 때에, 그것은 우리 인간세계에서 필요로 하는 그런 모든 요건이 아닙니다. 지식도 아닙니다. 학박사가 됐다고 해서 저세계에 가서 자랑할 아무런 것도 없는 것입니다. 벌써 지식 한계선을 넘어서 있다 이거예요.

영계에 들어가게 되면 오늘날 우리 인간들이 거리와 시간권 내의 내용을 갖고 측정하던 모든 것을 가지고는 상관관계도 지을 수 없다 이거예요. 그 세계는 시공을 초월한 세계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