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집: 축복가정의 사명 1969년 05월 12일, 한국 부산교회 Page #224 Search Speeches

천륜의 법도와 상치되" 자리-서 고민하던 예수의 사정을 알아야

여러분, 여기서 알아야 될 것이 있어요.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의 왕자로서 이 땅 위에 태어났습니다. 자식으로 태어나면 누구보다도 자식된 입장에서 그를 사랑해 주는 부모를 가져야 하는 거예요. 이 땅 위에 어떠한 가정의 부모의 자식보다도 더 귀한 자리에서 태어난 예수이기에 사랑을 받더라도 어느 누가 받지 못한 부모의 사랑을 받고 길리움을 받는 것이 하나님의 소원이 아니겠느냐?

이런 관점에서 볼 때에, 어머니를 사랑하고 싶었지만, 천정을 통해 인연을 맺은 어머니를 사랑하고 싶었지만 사랑할 수 없는 어머니를 지닌 입장의 예수요, 사랑하고 싶었던 요셉이었지만 사랑할 수 없는 인연을 가진 예수요, 형제를 더 사랑하고 싶었지만 사랑하지 못한 입장에 선 예수요, 사돈의 팔촌, 혹은 아줌마 아저씨 등을 비롯해서 이런 환경적인 모든 친척을 중심삼고 누구보다도 사랑을 받고 자라야 할 예수인데도 불구하고 사랑을 받을래야 받을 수 없고 사랑할래야 할 수 없었던 하늘의 왕자인 예수가 될 줄이야!

자기 어머니를 진심으로 마음을 다 기울여 사랑하지 못한 예수가 나라를 어떻게 사랑할 것이냐? 진심으로 어버이를 사랑하지 못한 그가 어떻게 자기의 친지를 사랑할 수 있겠느냐? 그건 천리에 어긋난다 이거예요. 부모로부터 사랑받고 사랑할 수 있는 자리에서 천도를 세워야 되고, 형제지간에 있어서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자리에서 하늘 사랑을 중심삼고 인연맺어 나와야 하는 것이 천도인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못 했으니 이 땅 위에 보내신 하나님 사정도 그렇지만 천륜의 법도와 상치되는 자리에서 고민하는 예수의 사정과 심정을 그 누가 알 것이냐 이거예요.

30평생 그건 애달픈 사정 가운데서 자기 어머니 아버지 친척 다 돌아봐야 친구는 하나도 없다 이거예요. 사생아로 태어난 서글픈 입장에서 몰림받던 과거의 조건에 걸려 있었기 때문에 누구를 진정으로 대하려 해도 그들이 흥흥거리며 비웃고 빈정거린다 이거예요. 그런 사정 가운데서 자란 예수라는 걸 여러분이 알아야 돼요. 입고 싶은 옷도 못 입었고 먹고 싶은 것도 못 먹었다 이거예요. 명절이 되어 때때옷 입고 부모의 손을 붙들고 가는 어린아이들을 보게 될 때 무한히 그리움을 느꼈던 예수였다 이거예요. 서글픈 예수를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친구도 없고 형제도 없는 입장에 있었다구요.

철이 들면서 요셉가정에서 목수의 조수로서 아침에 밥 한 술 먹고 점심이면 밥 한 술 먹고 저녁에 밥 한 술 먹고, 이렇게 삼시를 먹으면서 한 때를 바라보면서 내심적으로 준비하는 날을 보낸 것입니다. 이러기를 30평생 해 나왔던 것입니다.

그 더벅머리 총각 예수의 불타는 심정, 천륜의 사정의 책임감에 불타는 그 마음, 난세에 로마의 속국이 되어 신음하는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해야 할 책임적 사명을 중심삼은 내심적인 고충, 헤아릴 수 없는 고충을 느끼는 그 심정을 누구한테 털어놓을 것이냐? 어머니도 없고, 아버지도 없고, 형제도 없고, 친척도 없고, 동지도 없는 외롭고 비참한 예수의 사정을 그 누가 알았겠느냐? 이러한 것을 여러분이 잘 알아야 돼요.

이렇기 때문에 예수는 밤이면 별을 바라보고 별 하나 나 하나 이름지어 나가면서 그 가운데 있는 천년사의 슬픔을 풀기에 애썼다는 것입니다. 4천 년 역사를 엮어 옴이 나 하나 세우기 위한 것이요, 내 사연의 고비를 풀기 위한 것이었다 이거예요. 그런 역사적인 하나님의 수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현실적인 지경에 놓여 있는 요셉가정을 두고 보면서 천년사의 한을 푸는 마음으로 별을 바라보고 하소연하면서 기도의 제단을 쌓아 나왔던 예수의 사정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흘러가는 물결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소신을 거기에 피력하였고, 날아가는 새들을 바라보면서, 혹은 철 따라 오는 봄철의 생명이 움트는 그 절기와 더불어 그렇게 어느누구 한 사람도 그의 심정을 동정해 주지 않았지만, 자연을 상대해 가지고 제2의 친구와 마찬가지로 대하면서 하늘을 추구하는데 재료로 삼았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예수를 그 누구도 몰랐다는 거예요.

오늘날 통일교회 문선생이 불쌍한 한국에 태어나 가지고 이런 문제를 가르쳐 주어 가지고 세계적인 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말하는 것은 참이기 때문에 세계인이 이 참 앞에 굴복할 날이 기필코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