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집: 참된 사람이 가는 길 1976년 03월 04일, 한국 광주교회 Page #285 Search Speeches

거지로 나타났다가 나라의 존경을 받게 되면 나라를 혁신할 수 있어

이런 입장에서 볼 때, 거지는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 언제나 관심을 갖고 전부 다 관찰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 거지가 감정하기를 '저 집은 흥할 집!' 수첩에 동그라미를 하는 거예요. 내가 거지라고 해도 동그라미를 칠 거라구요. '저 집은 망할 집!' 하면 그건 틀림없습니다. 그러므로 '거지를 대접 잘 하는 사람은 복받는다'는 이론이 성립돼요. (웃음) 그건 맞았어요? 「예」

그렇기 때문에 우리 통일교인들에게도 '너, 거지 노릇 하라'고 합니다. '배고픈 길을 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 동네의 할아버지 환갑집으로부터 모든 사람들의 생일잔치를 전부 다 기억하라는 말이거든요. 그거 뭘하려구? 앞으로 그 동네를 올바로 지도하려면 거지가 되어야 합니다. 거지로 나타나서 거지로 대접을 받다가 그 나라의 존경을 받는 사람으로 나타나게 될 때는 그 나라를 완전히 혁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백 퍼센트 혁신할 수 있다구요. 그거 이해가 돼요? '거지인 줄 알았더니 아이고 우리 할아버지보다도 높은 사람이고, 거지인 줄 알았더니 우리 동네 이장보다도 더 높은 사람이고, 거지인 줄 알았더니 우리 군의 군수보다 더 높은 양반이야!' 이렇게 될 때는 그 부락을 완전히 혁신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 말이 옳아요? 「예」

그래서 통일교회 교인들을 지금까지, 1975년도까지 전부 다 고생하는 놀음을 시켰다구요. 그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아득바득, 남들은 다 편한 길을 가려고 교회를 버리고 갔지만, 최후까지 남아 가지고 지지리, 뭐라고 하나요? 꼬부라져 가지고 말이예요, 지지리 형편 없는 사정 가운데에 그래도 '죽어도 이 길을 위해 죽겠다'고 할 때까지 내몰았다구요. 이제는 때도 때이니만큼 더 이상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도 이제는 세계적인 기반을 닦아 국제적인 위신을 세워야 되고, 국가적인 위신을 세워야 할 때가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내가 후원을 해서라도 교회도 만들어 주고, 전화도 놓아주고, 그다음에는 차도 마련해 주고 그래야 되겠어요. 못살던 사람들이 한번 잘살아 봐야 한이 풀리지요. 안 그래요? 그렇지요? 「예」 차를 사준다고 하니까 좋아하는구만. (웃음) 그럴 수도 있다구요. 선생님은 당장에 몇백 대의 차를 살 수 있는 돈은 언제나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라구요. 알겠어요? 「예」

선생님은 1년 동안에 수백 개의 교회를 지었습니다. 여러분이 지방에 가서 특별한 타입으로 지어진 우리 교회를 보면 정다워요, 어때요? 「정다워요」 고생하던 사람들은 뾰쪽한 그 교회를 척 보면 눈물이 나올 거예요. 우리 교역장들도 그럴 거라구요. 통일교회에 가려면 그저 천대받고, 더구나 도시 주변은…. 내가 잘 안다구요. 그래서 기쁜 마음을 갖고 지나 다닌다구요. 내가 그렇게 만들어 놓았으니까요.

이놈의 자식들, 세상이 어떻게 되는지 보자 이거예요. 지나가는 거지인줄 알았더니 마패를 찬 사람이라는 거예요. 여러분 마패를 찬 분이 있지요? 그게 뭐예요? 「암행어사」 암행어사인지 뭔지 나는 몰라요. (웃음) 마찬가지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 대원들은…. 전라도 사정을 내가 참 잘 압니다. 옛날에 전부 다 조사해 놓은 동네를 지금도 쭉 꿰놓으면, 어느 동네의 누구 누구 다 알 수 있어요. 어느 기관이면 기관장 들, 어느 기관에 누가 진짜이고 가짜인지 전부 다 알고 있어요. 진짜 애국자가 누구이며, 진짜 이 나라에 필요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전국의 활동을 했기 때문에, 전라남도 광주 지역의 '어디, 어디에 갔던 사람들 나와!' 하여 그 사람들을 모아 놓고 보게 되면 누구누구인지 전부 다 알 수 있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예」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전국이 어떻다는 것을 알았고, 또 그 나름대로 기반을 닦았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가 체면을 세워야 됩니다. 문 아무개라는 사람이 이제는 유명해졌어요. 한국에서도 유명해졌지요? 기성교회 목사들은 내가 유명해지니 죽겠다고 야단하지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