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2집: 참된 자아를 찾자 1994년 07월 23일, 미국 이스트가든 Page #63 Search Speeches

결혼의 의의

결혼은 뭐냐? 남자 여자가 만나서 결합하는 것입니다. 남자도 절반밖에 안 되는 거예요. 반품(半品)이에요. 볼록이 있으면 무얼 해요? 절반밖에 안 되는 작자들이 잘났다고, 자기가 무슨 지도자라고 하는데 그거 다 집어치워라 이겁니다. 그러기 전에 남자가 잘나야 됩니다. 남자가 잘나려면 그 볼록이 잘난 오목을 만들어야 됩니다. 찾아 세워야 됩니다. 없으면 길러서라도 맞게끔 만들어야 됩니다.

남자가 완성하는 데는 혼자서는 완성할 수 없습니다. 여자도 혼자 완성할 수 없습니다. 남자 여자가 서로 합하는 데서 비로소 완성이 벌어집니다. 결혼은 뭐냐 하면, 서로가 몰랐던 남자의 세계와 여자의 세계를 점령하기 위한 약속입니다. 또 결혼은 뭐냐 하면, 남자의 비밀세계와 여자의 비밀세계를 묶는 것입니다. 묶을 때 그 배후에서는 사랑이 근본적인 뿌리가 되고, 생명이 뿌리가 되고, 양심이 뿌리가 되고, 혈통이 뿌리가 되어 묶어져야 됩니다. 그래야 사랑과 생명과 양심, 혈통이 동요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건 근본 뿌리로부터 근본 줄기로부터 근본 순까지 통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양심은 맨 근본 뿌리, 맨 깊은 데와 제일 높은 데를 통하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가지라는 것은 세계를 표시하는 거예요. 세계를 포괄하고 남을 수 있기 위해서 중심 뿌리, 중심 줄기, 중심 순을 통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살아야 전체 가지의 동서남북이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뭐냐 하면, 남자 여자가 합해서 중심 뿌리가 되고, 중심 줄기가 되고, 중심 순이 되는 거예요. 혼자서는 안 됩니다. 순환운동을 할 수 있는 동맥 정맥의 궤도가 없으면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그래야 될 거 아니예요? 그래서 순수한 양심, 순수한 생명, 순수한 사랑, 순수한 혈통을 결혼을 통해 묶어 가지고 서로에게 심는 것입니다.

순수한 남성 여성, 천리 대도에 입각한 절대적인 참된 남성 여성으로서, 위하여 존재하고 위하여 투입하고 보다 더 가치적인 세계를 위하여 투입해서 양육하고 그것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되기 위해서 모든 비밀을 서로 맡기는 거예요.

여자가 결혼하게 되면 남자의 세계에 들어갈 때 벗고 들어가나요, 입고 들어가나요? 벗어야지요? 남자도 그래요! 자기 비밀을 여기서부터 열어 보이는 거예요. 우주의 비밀의 근본은 뭐예요? 하나님 앞에서 하는 것입니다. 그런 비밀 장소는 하나님 목전에서 펼쳐지는 거예요.

아담 해와가 인류의 시조, 조상이었다면 그 사랑의 출발점은 하나님 목전에서 벌어져요. 하나님 목전에서 벌어지는 부부라는 것은 천년 만년을 두고 공을 들여도 찾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천지 창조한 모든 수난적 고통을 대표한 총합적이고 가치적인 결실의 정수입니다. 그러니 아담 해와가 결혼해서 사랑하는 그 시간을 하나님이 천년 만년을 고대했다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말미암아 하나님 앞에 남자가 완성하고 여자가 완성하게 되어 있는 거예요. 무엇을 중심삼고? 참사랑 중심삼고. 참사랑이란 뭐냐? 자기 생명을 넘어서라도 위해서 살겠다는 사랑이 참사랑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가르쳐 주기를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 고 했습니다. 이런 역설적인 논리를 가르쳐 준 것도 이 타락한 역설적인 인간을 개조하기 위해서 역설적인 논리의 방향을 제시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