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집: 하늘의 용사 1964년 10월 03일, 한국 대구교회 Page #181 Search Speeches

영원히 주고받" 본성의 인-

우리 통일교회의 성가 가운데 '하늘의 용사'가 그런 내용입니다. 이 노래의 내용은 첫째가 심정입니다. 1절을 한번 읽어 봅시다. '심정의 인연으로 세계는 살고' 입니다. 진리의 인연으로 세계가 살지 않습니다.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은 생명의 원천인 사랑에 의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의해 죽고 산다는 것입니다. 진리는 길잡이입니다. 실체와 관계를 맺기 위한 다리와 마찬가지요. 심정을 전달하기 위한 중간 형태입니다.

'심정의 인연으로 세계는 살고' 할 때의 심정은 무슨 심정? 하나님의 심정입니다. 이 심정은 하나님이 지금까지 타락한 이 세계를 대하여 한을 품고 탕감복귀해야 할 한의 심정이 아니라, 해원하고자 하는 심정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6천년 동안 맺히고 맺혔던 그 모든 한을 해원해 드리고, 충효의 아들딸로 나타나 '아버지여! 당신께서 과거에 이런 곡절을 거쳐 오셨다는 것을 오늘 저희들이 마음으로 알았사옵니다. 과거 저희의 선조들은 저끄러진 이 역사노정에서 당신의 고충과 한을 풀어 드리고, 당신의 뜻을 받아 성사시켜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했사옵니다. 그러한 모든 심정을 오늘 저희가 전부 해원성사해 드리겠사옵니다. 이것이 당신의 심정이 아니옵니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해윈의 심정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한을 풀어 드리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먼저 하나님의 한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한은 당신께서 참으로 사랑하실 수 있는 개인을 찾지 못한 것이요, 가정을 찾지 못한 것이요, 종족, 민족, 국가, 세계, 천주를 찾지 못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계가 하나님의 세계입니까? 다 망해 빠져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첫째 소원이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찾고자 하신 개체가 한의 조건으로 걸려 있으니 '저로 말미암아 생긴 모든 한의 조건을 제가 풀겠사오니 받아 주시옵소서' 할 수 있는 개체로서의 해원성사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가정이 해원성사되고 종족, 민족, 국가, 세계가 해원성사되는 것이 하나님의 소원인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인들이 부르는 이런 성가는 아주 의미심장합니다. '심정의 인연으로 세계는 살고' 그 다음에 '하나로 묶어 주신'이지요? 하나로 묶어 주신 하나님의 심정을 통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하나 되지 못합니다. 인간의 권력을 가지고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심정으로 볼 적에 세계는 하나입니다. '하나로 묶어 주신 본성의 인연' 이것이 본래의 우리의 인연입니다. 타락한 이 세계의 인연은 우리의 인연이 아닙니다. 하나로 묶어 주신 이 한 심정이 본래의 인연입니다.

그 다음에 '영원히 주고받는 우리의 본향'이지요? 본성의 인연에 의해 하나로 묶어짐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주고받게 됩니다. 그렇지 않고 일시적으로 주고받아 가지고는 다 깨져 나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내가 너를 좋아하고, 네가 나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뭐 어떻고 하더라도 그것은 영원히 주고받을 수 없습니다. 왜? 타락한 세계에서의 주고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성의 심정을 중심삼고 영원히 주고받는 거기에 비로소 우리의 본향이 벌어집니다. 그 다음에 비로소 행복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선생님은 이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