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집: 인연 1976년 03월 29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199 Search Speeches

오색인종이 복잡다단하게 -켜 있" 미국

여러분들은 '나는 미국 사람이다' 이렇게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아메리칸의 내용을 분석해 보면 거기에는 독일계, 불란서계, 무슨 이태리계, 무슨 스페인계, 무슨 잉글랜드계, 뭐 별의별 오색인종이 다 모여 있다구요.

이렇게 미국에 모여들게 된 동기를 살펴볼 때에, 무엇 때문에 왔느냐 이거예요. 물론 살기 위해서, 잘살기 위해서 미국 땅을 찾아왔을 것입니다. 자기가 살던 곳에서보다 잘살기 위한 목적을 위해서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미국은 자유국가이고 말이예요, 새로운 개척지대이니만큼 도망해 오기도 합니다. 또 종교의 자유를 위해 찾아온 사람도 있습니다. 그 배후에 이렇게 여러 가지 모양의, 세계의 수많은 민족들이 가진 복잡다단한 내용이 엉킨 대표적인 사람들, 흑은 특수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 미국이 아니냐.

그래 가지고 전부 다 결혼해서 이제는 다 섞어졌어요. 불란서 사람하고 독일 사람하고는 역사적인 원수인데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결혼하여 남편이 되고, 아내가 되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들을 사랑하고, 이렇게 전부 다 섞어졌다 이거예요. 그러한 관점에서 미국 국민의 혈통을 사진 찍어 본다면, 이거 뭐 엉클어지고 상당히 복잡할 거예요. 단순할 것 같아요, 복잡할 것 같아요?

색깔을 보게 되면 요즈음에 현대 미술관에 들어가 아주 별의별 휘황찬란한 칼라로 믹스해 놓은 것을 보는 그런 기분일 거예요. 미국의 조상들의 핏줄을 한번 찍어 보면 딱 그렇지 않겠느냐 이거예요.(웃음) 거기에서 어떤 색깔을 조합해 가지고 나타난 하나의 점과 같은 것이 미국 사람입니다. 이런 미국의 핏줄을 배경으로 하고 이 점에 실을 뽑아 낸다면 알락달락 알락달락 별스러운 실이 나올 것입니다. 그거 생각해 봤어요?

그것을 보게 되면, 백인이라고 해서 흰 토막이 얼마나 되겠어요? 흰 토막이 얼마나 되겠느냐 이거예요. (웃음) 자, 이런 것을 보게 될 때에, 복잡다단한 핏줄이 엉켜진 한 뿌리가 미국이다 이것입니다. 이렇게 볼때, 이게 순종이예요, 잡종이예요?「잡종입니다」잡종도 잡종 중의 잡종이예요. (웃음)

그렇게 생각하자면 미국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단순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은 선조를 닮기 때문에 눈은 독일계 닮았고, 코는 영국계 닮고, 입술은 이태리계를 닮고, 귀는 불란서계를 닮고, 이마는 스페인계를 닮을 수 있을 거라구요. 내가 참 놀란 것이 뭐냐 하면, 얼굴은 지극히 하얀데 눈은…. 북구로 가게 되면 호수가 있는데 그 호수 같은 눈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아주 아름다운 눈이어야 될 텐데, 눈을 보게 되면 아시아의 브라운(갈색)이라는 거예요. 그것을 미국에서 발견할 수 있다구요. 또 머리카락도 다르다구요. 빨강 머리, 빨강 머리다 이거예요.

미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래도 보게 되면 말이예요, 명곡을 좋아하는 것보다도 째즈 같은 음악을 좋아한다구요. 이것을 보게 되면 그러한 혈통적인 인연이 있지 않느냐. 요즈음은 흑인하고 결혼해 가지고 난 사람들도 있고 말이예요, 또 거기에다 황인종도 들어와 가지고 섞어졌고 말이예요….

북구 사람들의 머리를 보면 전부 다 황금발이 아주 일색인데, 미국 사람들의 머리를 보면 전부 다 알락달락하다는 거예요. 무엇이 더 인상에 들어오느냐 하면…. 흰 머리보다도, 노랑 머리보다도 검은 머리가 더 많이 보인다는 거예요. 여러분들, 그러한 것을 느끼지 않아요? 여러분들은 그러한 것은 못 느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