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집: 천국 복귀를 위하여 택한 무리들 1956년 12월 3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26 Search Speeches

기도(Ⅰ)

요한복음 15:1-22

[기 도(Ⅰ)]

이제 이 한 해의 마지막 주일을 맞이하였나이다. 아버지, 저희들이 어느 때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하며 염려한 적이 있었사옵니까? 어느 때 아버지의 일을 위하여 싸운 적이 있었사옵니까? 어느 한 때 아버지를 진정으로 사랑한 적이 있었사옵니까?

아버님, 한 해 동안 염려하시는 마음을 가지고 내리신 명령과 이 민족을 위하여 저희에게 맡기신 바의 책임을 저희들이 감당하지 못한 것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이 한 해 동안 보잘것없는 저희들을 대신 세워놓고 아버님이 분부하시고 명령하신 일들이 많았사온대, 그 사명을 다 하지 못한 것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이 한 몸으로 하여금 아버님이 요구하시는 큰 뜻을 성취해 드릴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뜻을 대하는 땅 위의 사람들이, 때와 시기를 알지 못하여 하늘이 원하시는 소원 성취의 기준까지 움직이지 못하고, 명령 앞에 순종하지 못함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싸움의 일로를 거쳐 나왔다고는 하나 승리의 성과가 아버지 앞에 나타나지 못한 것을 볼 때, 아버님, 이날 다시금 민망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여기에 모인 당신의 아들 딸들에게 이제 일일이 과거에 맡기신 바의 모든 책임을 다시 부여해 주시어서, 아버지의 뜻을 위해 달려가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내적인 자아와 외적인 자아를 분별하여'어느 날에나 아버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마음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 저희들에게 맡기신 사명은, 오늘날의 우리 한 자체만을 찾으라 하신 것이 아니라 민족을 찾고, 세계를 찾고 나아가서 하늘의 원한까지 풀어드려야 하는 사명이온대 그 사명을 대신하고 아버지의 분부하심에 따라야 할 저희들, 아버지 앞에 황공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사옵나이다.

아버님, 연약하고 부족한 자체들을 아버지 앞에 다시 세워 주시고 긍휼과 은사의 손길이 이 한 자리를 넘어 사탄세계에까지 흘러 넘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이 민족을 긍휼히 보시옵소서. 이 민족을 대신하여 모인 수많은 교회 교회를 불쌍히 보시옵소서. 이들로 하여금 아버지의 크나큰 뜻과 섭리가 있는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교회 교회가 아버지의 뜻을 받들고, 민족 민족이 아버지의 뜻을 받들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민족을 통하여 이 세계 24억 인류가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서 아버지의 소원을 성취하게 하여 주시고, 그 영광을 24억 온 인류가 노래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속히 오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 한날 부족한 모든 것을 아뢰옵고, 다시 아버지의 긍휼의 사랑을 바라고 믿는 자체들이 아버지의 무릎 앞에 모였사오니 긍휼의 사랑으로 보호하여 주시옵고, 영광의 은사로서 이들을 다시 품어 주시옵고, 새로운 용기와 새로운 힘을 북돋워 주시옵소서.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제 이 한 시간, 아버지를 모셔 놓고 하늘 땅이 화동할 수 있고 아버지의 선하신 사랑이 이 곳에 거할 수 있으며, 아버지와 우리가 일체되는 가운데서 맺어지는 영광을 아버지 앞에 돌려드리고 아버지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나이다.

지방에 널리어서 외로이 무릎을 꿇고 아버지 앞에 제단을 쌓고 있는 아들 딸들이 있사옵나이다. 끝날의 사명 전체를 이들에게 맡겼사올진대 어느 곳에서나 아버지의 뜻을 대하고 아버지의 뜻만을 나타내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나이다.

이 한날 오로지 기쁘심의 영광이 전체의 머리 위에 같이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면서 사랑하시는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