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5집: 축복가정의 본분 1991년 02월 21일, 미국 세계선교본부 Page #294 Search Speeches

어떻게 잘살고 잘 죽느냐가 문제

사람에게 있어 소위 먹는 것, 사는 것, 어떻게 죽느냐 하는 것, 이 세 가지가 문제야. 그렇지? 어떻게 잘 먹느냐, 어떻게 잘 사느냐, 어떻게 잘 죽느냐 하는 그거라구. 뭐 하루 세 끼를 스테이크를 먹고 산다, 그게 잘사는 거야? 맥도날드에서 세 끼 먹고 사는 게 잘사는 거야? 어떤 게 잘사는 거야? 마음이 어떻게 살라고 그래요, 마음이? 식사 때마다 마음은 `남을 위해 너는 못 먹어라!' 그러는데, 몸은 `스테이크를 많이 먹어라!' 그런다구. 그래 어느 편이 선한 편이에요? 마음은 선 편이고, 몸은 악 편이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옳은 말이에요? 「예.」

그 다음엔 일생을 두고 볼 때, `자기를 위해서 잘먹고 사는 것이 좋아, 자기는 못 먹더라도 남을 위해 사는 것이 좋아? ' 하고 물어 볼 때, 마음은 `남을 위해서 너는 못 먹고 사는 것이 선한 것이야. ' 하고, 몸뚱이는 `야, 이 녀석아! 너를 위해서 잘 먹는 것이 선한 것이야. ' 이러는 거예요. 너희들 그거 잘 알아, 몰라? 너희들 마음은 어때? 마음은 한 방향의 말만 한다구. 그런데 언제든지 두 방향의 말이 있다는 거예요. 몸 편의 말과 마음 편의 말, 어때? 두 갈래의 길이 더 좋지 않아? 「싫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생 동안 사는 데 있어서 내가 양심을 가지고 중 이하의 생활을 해라 이거예요. 몸뚱이를 살리는 데는 중 이하의 생활을 하게 되면 전부 다 법에 걸리지 않는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왜 선생님이 공석에 이렇게 입고 나왔어? 넥타이 매고 다이아몬드로 된 핀을 딱 하고 나오지. 선생님도 중 이하의 그런 생활을 하는 거예요.

그러면 위에도 친할 수 있고 아래도 친할 수 있는 거예요. 어떤 때는 노동복 입고, 뭐 별의별 짓을 다 하는 거예요. 생각해 보라구. 거지의 옷을 입고 왕보다 더 높은 생각과 걸음걸이를 하는 거예요. 거기에서 두 세계를 기반으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거예요. 두 세계를 거닐면서 여기 가나 저기 가나 양심의 가책을 안 받고 행복을 느끼는 거라구. 그러면 높은 데도 환영이고 낮은 데도 환영이에요. 그렇지? 그래, 선생님이 교만한 선생님이에요, 자연스런 선생님이에요? 가장 겸손한 사람은 자연스런 사람이고, 가장 거룩한 사람도 가장 자연스런 사람이라구.

그 다음엔 어떻게 죽느냐? 잘 죽어야 된다구. 자기를 위해서 죽었다 할 때는 아무 가치가 없어. 세계를 위해서 죽지는 못하지만, 하나님의 절대적 사랑을 중심삼고 부모를 위해서 죽고, 남편을 위해 죽고, 자식을 위해 죽고, 나라를 위해 죽으면 다 같은 거예요. 왜 그러냐? 여러분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조상을 대표해서 태어난 사람으로 조상의 계승자고, 여러분의 어머니 아버지는 이 세계 가정들의 대표고, 나는 후손의 대표야. 이렇게 전역사를 전부 대표해서 뭉쳐져 있는 것이 가정이에요.

거기서 부모는 가정의 주인이야. 그 셋의 사랑을 연결하는 거예요. 그래서 부모와 더불어 역사와 더불어 이상과 더불어 같이 살고 있는 거예요. 그리하여 부모와 더불어, 할머니 할아버지와 더불어, 자식과 더불어 사는 것이 역사를 위해 사는 것이다 이거예요.

자, 미국 문화는 어때? 미국 가정들은 부모를 안 모시려 하고 자녀도 많이 안 낳으려 한다구. 미국 가정은 종적인 사랑의 체계가 없고 오직 수평의 사랑밖에 없어. 그러니 그건 언제든지 360도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거예요. 그러나 수직은 많은 각도가 있는 게 아니라 오직 하나의 각도밖에 없다구. 미국의 사랑은 중심 축이 없이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깨져 나가는 거예요.

(판서하시며) 여긴 할아버지 할머니, 여긴 어머니 아버지, 여긴 자녀, 그래서 요걸 중심삼고 사위기대야. 여기에는 종적인 것이 있고 횡적인 것이 있다 이거예요. 이렇게 되면 뭐냐? 여기서 이렇게 가서 이렇게 됐다 이거예요. 여기(종적)는 어머니 아버지고, 이것(횡적)은 친척이야.

그래, 우리 통일교회 패들은 어때? 한국이라든가 동양에서 온 우리 통일교회 며느리들을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제일 좋아하지? 지금 미국으로 시집 온 사람들도 말이야, 동양에서 왔다고 `푸-!' 이래 가지고 동양 며느리 사위 싫다고 그랬지만, 지내고 보니 종적으로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잘 모시고, 횡적으로 앞뒤 가려서 잘하는 거예요. 이렇게 되니까 가정에 전부 다….

요즘에 내가 하나 보고받았는데 말이야, 그 사람에게 시어머니와 동서 둘이 있대요. 자기는 맨 막내인데 맨 처음에는 한국 며느리 왔다고 얼마나 미워했는지 몰랐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젠 뭐 몇 년 지내다 보니 제일 좋아한다는 거예요. 맏형님 둘째 형님이 같이 사는데 생일날에 축하의 선물을 주는데 말이야, 큰며느리는 제일 싸구려로 이만한 부피의 것으로 갖다 주고, 그 다음엔 그것보다 작은 거 갖다 주고, 자기에게는 선물을 요런 것을 갖다 주는데 그게 체크(check;수표)야, 체크. 체크를 주는 거예요. 맏며느리와 비교하고 둘째 며느리와 비교해 보고 다 아는 거예요.

그래, 어떤 며느리가 될 거야? 그 돈을 부모가 암만 주더라도 자기가 쓰는 것이 아니라 가정을 위해 나눠 주고, 부모님 대신 형제를 위해 쓰고, 자기 시어머니를 위해 쓰지, 그 자신을 위해서 쓰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다 맡기고 싶다는 거예요. 시부모인 자기들이 갖고 쓰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다 이거예요. 죽지 않더라도 자기가 갖고 쓰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죽기 전에도 다 주고 싶은 거예요. 우리 통일교인들은 절반은 다 거지가 됐지? 그 거지 노릇은 누구를 위해서 해? 나라를 위해서 하는 거예요. 무니들을 따라가서 그 돈을 뭣에 쓰나 하고 보니까, 술집에 가서 술을 마시고 바람피우는 것이 아니라, 전부 다 고아원에 가 가지고 내의도 사 주고, 그러더라는 거예요. 주는 데도 자기가 준 돈만이 아니고 주머니에 들어 있는 푼전까지 보태서 주는 걸 볼 때에, 그 주인이 어떻겠나? 돌아와 가지고 그 사람 앞에 땅을 팔아서 주고 더 큰 것을 주고 싶어할 것 아니야? 그렇지? 그게 번창하는 길이야. 그러니 거기에 뭐가 있으면 전부 다 낙담을 한다 이거예요. 전부 다 후퇴하는 것이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