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집: 하나님은 몰림받는 인류를 어떻게 할 것인가 1958년 03월 3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46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소망과 한민족이 걸어온 길

그러므로 이제 땅 위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인륜을 통하여 의리를 찾아 세워야 되겠고, 신앙과 종교를 통하여서는 도리를 찾아 세워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영원한 소망을 성취할 수 있는 천륜을 찾아 세워야 할 입장에 서 있다 할진대는 , 의리를 통할 수 있고 인륜의 도리를 통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명을 의탁해 놓고도 안심할 수 있는 하나의 주인공, 천륜을 대신할 수 있는 하나의 주인공이 필요하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인륜을 세우려면 본연의 도리가 필요하고 본연의 도리를 세우려면 천륜이 필요한데, 그 천륜은 무엇을 중심하고 나타날 것인가? 이는 절대적인 사랑을 중심삼고 나타날 것입니다. 본연의 도리는 무엇을 중심삼고 나타날 것인가? 이는 생명의 권한을 가지고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인륜을 대신한 의리는 무엇을 갖고 나타나야 하느냐 하면 영원한 신의를 중심삼은 것으로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여러분이 천륜을 대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까? 있다 할진대 여러분은 진정 마음으로 하나님 대신 믿을 수 있는 하나의 친구를 가져야 됩니다. 나아가 하나님 대신 믿을 수 있는 하나의 형제, 부모, 부부를 가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가정을 넘어 사회, 국가, 세계적인 무대로까지 뻗어나가야 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바라신 소망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개인의 입장에서 몰아내 가지고 믿을수 없는 입장에 세워 놓고 인간세계의 어떠한 소망도 다 끊어 놓은 가운데에서 인간으로 하여금 하늘을 믿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 믿는 사람이 합하여 즉, 형제 형제끼리, 친구 친구끼리 하나님 대신 서로 믿어줄 수 있는 관계를 맺기를 하나님께서는 바라셨던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하늘이 바라는 최고의 희망인 것입니다.

나아가 예수님께서 천륜을 대신한 사랑을 중심삼고 인륜의 도리를 세워 오늘날 기독교를 통하여 이룩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하나의 가정이라는 것입니다. 곧 예수를 중심삼은 하나의 가정, 하나의 친구, 하나의 부모를 세워 놓자는 것임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여러분들은 도리와 천륜을 따라나선 사람들이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버리라는 것입니다. 가정을 중심삼고 즐거워하기 전에 하늘의 이념을 중심삼은 가정의 이념을 느껴야 되겠고, 내 자녀를 사랑하는 대신 하늘을 위하는 이들을 내 자녀보다 더 사랑하는 마음을 지녀야 되겠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친구지간에도 그러해야 되겠고, 교회, 국가, 세계도 그러한 이념 밑에서 관계가 맺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늘의 섭리가 이러하고 역사적인 노정도 이러한 길을 거쳐나온 입장에서 오늘날 우리가 대한민국을 다시 바라보게 될 때, 이 민족은 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는 불교가 지배하였는 데, 지배했던 그 불교를 이 민족은 쫓아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조시대에 와서는 유교가 지배했는 데 이 민족은 이제 또 유교를 쫓아냈습니다. 이런 역사적인 노정을 헤아려 보게 될때에 오늘날 기독교의 입장에 있는 이 민족이 여기에서 기독교를 쫓아내면 어디로 갈 것인가. 이 민족을 염려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이제는 끝날이 되었기 때문에, 즉 이 민족이 세계의 운명과 공통적인 보조를 취하여야 할 때가 왔기 때문에 전세계 기독교가 새로운 이념의 시대를 거치기 위해서는 이 민족을 한번 치는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민족이 세계인류 앞에 불쌍한 민족으로 나타나야 할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 할진대는 이 민족은 세계 어느 민족보다 쫓김을 받아야 됩니다. 그래서 이 민족은 지금까지 이 나라의 주권을 중심삼고, 한세기에도 몇번씩 쫓김받는 역사과정을 거쳤던 것입니다. 믿을래야 믿을수 없는 비참한 노정을 거쳐왔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안식의 터전 속에서 마음놓고 살지 못한 민족으로 지금까지 흘러와 가지고 이제는 양대 사조에 휩싸여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고 있습니다.

조그만 한반도지만 종교적으로 볼 때, 불교가 지배했었고, 유교가 지배했었고, 지금은 기독교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3대 종교가 지배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양대 사상이 여기서 혼선을 빚어가지고 이 민족은 혼란에 처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 민족을 천륜이 망하게 하기 위한 뜻이 아닌 것입니다. 역사의 흐름이 이러했기 때문에 이 민족도 최후의 종말시대에 와서는 민족끼리 서로서로 신의가 다 깨질 수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또 그러한 때에 예수님이 다시 재림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이 역사를 이렇게 지배해 나왔듯이 이 민족에게도 기독교를 대신하여 배척받을 수 있는 하나의 모임이 나오기를 나는 아버지를 대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