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집: 시종여일(始終如一) 1989년 09월 10일, 미국 Page #117 Search Speeches

욕망의 기원과 종착점

이렇게 볼 때에 50억 인류의 욕망의 집은 몇 개예요? 그렇게 보면 마음이 50억이라면 마음의 집 역시 50억이다 이거예요. 이거 큰일이예요. 욕망의 시작도 50억이고 끝도 50억이라 그 말이예요?

이렇게 볼 때 인간들의 욕망의 기원과 욕망의 종착점이 어디냐? 그래, 그게 뭐예요? 그 욕심이 이렇게 영원히 욕심인데 이거 전부 다 50억 인류 것 갖다 쌓으면 놔둘 데가 없는데 그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 이거예요. 사람이 만약에 욕망의 통일점을 찾아 세우지 못하면 역사발전 과정에는 전부 다 혼란이 벌어지고 이상이니 하는 이런 모든 것은 전부 다 허구다 이거예요. 그러니 문제가 크지요.

그러면 저 우리 인류의 맨 처음 조상도 우리와 같은 그런 욕망이 있었겠나요? 그때는 미개시대고 말이예요, 오늘날처럼 세계가 다 통하지 않고 이런 때인데 그때의 욕망이나 지금의 욕망이나 마찬가지였겠어요. 거기에 뭐 발전이 있고 퇴화가 있었을까요? 같을까요, 틀릴까요? 「같아요」 같을까요, 비슷할까요? 쎄임(same;같은)보다도 씨밀라(similar;비슷한)가 답이 맞을 거예요. 그게 문제예요. 어떻게 통일하느냐?

그 남자의 욕망과 여자의 욕망이 같을까요, 다를까요? 저 우리 엄마보고도 얘기했지만 남자는 태어나면 말이예요, 지금 저기서 승마대회를 하고 있는데, 말을 타고 달리는 외적인 것을 좋아하고, 총을 좋아하고 그러는데, 여자들은 귀걸이나 무슨 목걸이 이런 것만 좋아하는 거예요, 이게.

여자들이 누구를 만지더라도 꼭대기부터 이렇게 만지려고 하는 사람은 없다구요. 옆을 만지고 이렇게 만지지요. 남자들은 꼭대기부터 만지려고 한다구요.

그러면 여자의 욕망이 크겠나요, 남자의 욕망이 크겠나요? 미국식으로는 여자가 크겠다고 할 것입니다. (웃음)

도대체 이 욕망이 어디서 통일될 것이냐? 욕망을 통일하면 이 사상이나 이상은 안 나오고 이런 세계가 나오지 않는 거예요.

자, 미국 사람들은 말이예요, 치즈를 잘 먹고 빵을 먹고 이러는데 여러분들 할아버지가 먹었던 빵맛하고 오늘날 여러분들이 먹는 빵맛하고, 할아버지가 먹었던 치즈 맛하고 오늘날 여러분들이 먹는 치즈 맛하고 같을까요, 틀릴까요? 「같아요」 비슷하겠어요, 같겠어요? 이렇게 보면 그것도 몰라요. `진짜 비슷한지 어떻게 알아?' 하고 묻게 되면 모른다구요. (웃음) 먹는 맛도 이거 전부 다 결정을 내릴 수 없는데 말이예요, 우주니 세계통일 뭐 이상이니 이런 것을 어떻게 결정해요? 그거 문제라구요.

자, 그러면 여기서 뭐냐? 옛날에 할아버지가 먹던 빵 맛이나 지금 빵 맛이나 빵의 질이 같지만 맛은 틀리다 어때요? 「아니요, 같아요」 시험해 봤어, 이 녀석아. 시험해 봤어? (웃음)

자, 여러분들이 보는 눈은 말이예요, 눈이라는 존재는 서양 사람이나 동양 사람이나 마찬가지라구요. 보는 건 마찬가지다 그러니 같다. 그럴 수 있어요? 코라는 것은 숨 쉬는 것이니까 통로는 마찬가지다, 같다 이거예요. 귀도 마찬가지고 입도 마찬가지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