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집: 주는 나의 선한 목자 1957년 03월 3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61 Search Speeches

기도

마태복음 25:29-46

아버님, 당신이 영원한 생명의 주인이 되시어서 온 천하 만물을 온전히 주관하시고 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한날이 어서 속히 이 땅에 나타나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기 도]

아버님! 인간조상의 타락으로 인하여 멀어진 당신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하여 영원하신 선의 주관자로, 또 영원하신 이상의 주관자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셨으나 아버님을 대신하여 실체로 오신 예수님을 주로 모시지 못한 인간들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분부하시는 말씀에 의하여 억조창생이 소생의 빛을 나타내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보내시는 아버님의 뜻을 받들어 싸움터를 향하여 진군하고 있는 당신의 정병들 위에 영원한 승리의 방패가 높이 들릴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을 서럽게 해 드린 것이 선조들의 부족으로 말미암아 되어진 것임을 알고 있사옵고, 오늘날 저희들이 부족하여 아직도 예수님의 서러움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하오니, 선한 목자의 위업을 상속받아 만물만상 앞에 어엿이 나서기를 바라는 아버님의 소망을 이루어드릴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고, 예수님의 소망을 이루어 드릴 수 있게 허락해 주시며, 아버님의 생명과 아버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생명과 예수님의 사랑을 갖고 나타날 수 있는 저희들 되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그러한 저희들이 되지 않는다면 선한 목자로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서러운 사정을 금후에 인간세계에서 영원히 풀어드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오니, 저희의 마음문을 여시어 저희를 향해 부르짖고 있는 선한 목자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인도해 주시옵소서.

험하고 어지러운 이 땅, 죄악과 사망의 물결이 흐르고 있는 이 땅, 참다운 하늘의 심정을 품고 있는 자들은 죽음을 각오하지 않고는 나갈 수 없는 참혹한 이 땅에 살고 있는 저희들, 일주일을 지내면서 받은 상처를 무릅쓰고 아버님 앞에 나왔사오니 긍휼의 아버님이여! 권고의 손길을 저희들에게 펴 주시옵고, 사랑의 손길로 어루만져 주시옵소서.

서러운 아버지의 사정을 알고, 외로운 사정을 알고, 수고하시는 아버지의 사정을 알고보니 몸둘바를 찾지 못하겠나이다. 아버님이시여, 부디 저희들의 슬픔과 외로움과 수고와 고통을 예수님께 떠넘기기 위해 애걸복걸하는 처참한 모습들이 되지 말게 인도해 주시옵소서.

아버님! 이들은 당신이 찾으시던 아들딸이옵니다. 하오니, 이 한 시간 친히 당신의 마음에 사무쳤던 사정을 이들에게 털어놓으시고, 또 명령해 주시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저희들 이제 사탄의 모든 비밀과 아버님의 내적 사정과 예수님의 내적 심정까지 알아서 아버님의 그 사정을 맡고, 예수님의 서러움과 외로움과 고통과 부자유하심을 맡아서 억만 사탄과 싸울 수 있도록 힘을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 보잘것없는 것들은 아버님이 분부하시는 말씀에 의하여 자신의 전부를 들어내놓고 이 한 시간이라도 속죄의 제물로 당신 앞에 드려지기를 원하고 있사오니 나의 아버님, 이 시간 버리지 마시옵고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이들을 친히 지켜 주시옵고, 이끌어 주시옵고, 세워 주시옵고, 성별시켜 주시옵소서.

아버님, 저희들의 사정을 염려하시며 수심에 잠겨 일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저희가 바라볼 수 있게 해 주시고, 예수님은 오늘도 저희들의 애달픈 사정으로 인하여 십자가에 달리시는 고통을 느끼고 계신 주라는 것을 저희들이 깨닫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어두운 이 세상에서 하늘을 향해 나가기 위해 애쓰다가 죽어간 성도들을 대신하여 생명의 빛을 발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되고, 죄악의 무덤을 헤치고 나설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저희가 하늘을 대하여 서러워하고, 하늘을 대하여 슬퍼하고 하늘을 대하여 외로운 입장이 될 때, 이것을 위로하기 위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큰 외로움과 더 큰 슬픔과 더 큰 고통을 느끼시게 된다는 것을 모르고 있던 저희들이옵니다.

오늘은 거룩한 날, 만민을 축복하기 위해 세워주신 날이옵니다. 이 시간에도 외로운 이 민족, 불쌍한 이 민족 중에는 갈길이 없음을 자탄하면서 아버님 앞에 엎드린 무리들이 많은 것을 알게 될 때, 아버지 그들의 갈길과 그들이 행하여야 할 표준을 당신께서 열어 주시고 제시하시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옵니다.

이제 예수님의 고통보다도 내 고통이 크고, 예수님의 슬픔보다도 내 슬픔이 크며, 예수님의 어려움보다도 내 어려움이 클지라도 오히려 예수님의 슬픔을 제거해 드리기 위하여 애걸할 수 있으며, 예수님의 외로움과 고통을 제거해 드리기 위하여 애걸하고 염려할 수 있는 참아들딸의 모습이 될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선한 목자의 뒤를 따르고 선한 목자의 사무친 심정을 위로할 수 있는 저희 모습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저희들은 이 나라에 당신의 권고의 손길이 커야 할 것을 느끼게 되옵고 아버님의 천정이 이 민족 전체에게 미쳐지지 않으면 안 될 것을 믿고 있사오니, 끝날에 맡기실 전체의 사명을 먼저 이 자리에 참석한 아들딸들에게 맡겨 주시옵고, 그리하여 이들이 어둠 가운데 헤매고 있는 삼천만 민족을 깨우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시며, 사망의 물결에 휩쓸리고 있는 불쌍한 이방민족들까지도 깨우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여기 모인 아들딸들, 이제 몸과 마음을 다 드려야 할 역사적인 대열에 동참한 것을 알았사옵나이다. 또, 저희들에게는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 없는 운명의 길이 있는 것을 알았사옵고, 아니 싸울래야 아니 싸울 수 없는 책임과 사명이 있는 것을 알았사오니, 저희들이 나아가는 길에 슬픔과 외로움과 혹은 고통스러움이 있을지라도 이를 이겨낼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인간들이 세워놓은 뜻과 인간들이 추구하는 목표가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하늘이 움직여 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나이다. 인간의 제도와 인간의 형식은 끝날 심판대 앞에서 사라질 것이로되 천륜을 향한 성실한 마음과 천륜을 대한 지성과 충절만은 심판대를 넘어 아버님의 사랑의 품에 안기어 찬양과 영광을 받는 날이 있게 하는 것을 아오니, 아버님, 하늘을 향하여 충절에 사무친 마음을 지니고 하늘을 위하여 충성을 다하는 충복의 아들딸이 되어서 끝날에 아버님의 심판대를 넘어갈 수 있고, 아버님의 내적 심정에 기억될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보이지 않는 사탄이 저희들의 생활 속에 직접적으로 침범하여 환난과 공포를 일으킬지라도 이를 대적하여 묵묵히 싸워 승리할 수 있는 예수님의 대신 사명자들이 되게 해주시고, 예수님의 생을 대신 이어갈 수 있는 아들딸로서 이 시간 저희들을 새로이 세워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약속하신 말씀과 허락하신 은사가 내려지기를 바라며 엎드렸사오니, 이 한 해도 싸움의 노정을 가야 하는 이 아들딸들에게 내적 외적으로 사무쳐 오는 아버님의 감동의 역사가 그 몸마음을 폭발시키어서 죄의 요소를 제압하고 선의 실체로 승화시켜 갈 수 있도록 아버님의 역사가 이 시간 나타나게 허락하여 주시기를,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저희들 모두의 마음과 몸을 당신의 소원 성취를 위하여 쓰시어서 저희가 아버님의 기쁨이 될 수 있으며, 영광이 될 수 있으며, 당신의 자랑이 될 수 있게 이끌어 주시옵고, 아버님 뜻대로 주관하시고 명령하실 수 있고, 아버지께서, 또 주께서 취하시어 오른편에 두실 수 있는 아들딸들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올 때에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써 기도 드렸사옵나이다. 아멘. *

이제 저희들 흩어진 마음을 모아 상처난 흔적을 아버님 앞에 내어놓고 있는 그대로 바쳐드리고자 하오니 긍휼의 손길로써 붙드시옵고, 승리의 향유를 바르시어서 싸매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 한시간을 아버님 앞에 맡겼사오니 사탄이 틈타는 시간 되지 말게 주관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오며, 주의 이름으로써 기도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