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집: 제15회 자녀의 날 말씀 1974년 11월 14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78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 오늘은 1974년 11월 14일. 음력으로 10월 1일, 제15회 자녀의 날을 벨베디아 땅 이곳에서 맞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미국에 있어서의 3년노정을 마지막으로 끝내야 할 섭리적 의의를 앞에 놓고, 2차 7년노정의 마지막 자녀의 날을 맞는 이 석상에 당신이 임재하셔서 세계 각국에서 온 당신의 자녀들을 앞에 놓고, 한국과 일본과 미국, 이 삼국이 일치되어 세계사적으로 총탕감하는, 역사적 시점을 총합하는 이 자리가 된 것을 생각할 때, 아버님이 주인이 되시옵고, 아버님이 중심이 되시옵고, 아버님이 주관하시어서 이 역사 전체를 총탕감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슬프고 억울한 역사노정을 생각할 때,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는 하늘의 슬픔을 알았고, 땅 위의 피의 길을 가려 놓은 역사적인 자녀들의 순교와 비참이 땅에 한을 남겨 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회상하면서, 여기 모인 저희들은 일체동심이 되어 당신 앞에 생축의 제물이 되고, 세계사적인 사명을 감당하고도 남음이 있는 최후에 택한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날을 위하여 모이는 한국 식구들, 세계의 통일의 무리들, 미국 전역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 시애틀을 향하여 가고 있는 국제기동대원들, 이들을 아버지께서 품으시사 이날에 축복을 가하여 주시옵고 영광의 하늘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이제 2차 7년노정을 끝 마치고 3차 7년노정을 향하여 넘어가는 숨가쁜 과정에 있는 것을 아버지께서 알고 있사옵니다. 3년노정에 있어서 미국 땅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아버지께서 책임지시옵소서. 수난의 길이 남아서는 안 될 것이기에 마음 졸이면서 당신을 부여안고 허둥지둥 당신이 부르시는 그곳을 향하여 따라가다 보니 당신을 수고시킨 것밖에 없사옵니다. 이것을 생각하게 될 때, 천만 마음 다하여 머리 숙여 회개할 것밖에 없는 자신인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옵니다.

세계가 이렇게 수라장이 된 것을 수습해야 될 책임이 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하늘이 불쌍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옵니다. 남기신 복귀의 한스러운 일들을…. 세계 섭리를 맡은 이 철부지한 저희들, 하늘의 전통을 이어받고 당신의 섭리가 이 땅 위에 남기려는 참부모의 인연과 참전통을 이어받아서 만방에 세우게 하시어, 그것을 만국을 수습하여 새로운 한 나라와 하나의 세계로 결속하는 데 기원으로 삼아 주시 옵시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니다.

1차 7년노정, 2차 7년노정의 슬프고 한스러웠던 고개를 넘고 3차 7년노정의 고개를 바라보고 있사옵니다. 그 해가 바로 명년인 것을 생각할때, 모진 싸움, 슬픈 곡절의 고개를 다 밟아 치우고 해방을 맞는 기쁨의 용태를 갖추어 아들다운 활보를 할 수 있는 자유의 3차 7년노정으로 힘차게 인도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합니다.

오늘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의 마음들이 하나되어 당신의 높고 거룩 하신 마음에 잠기어 천륜 앞에 순응하는 생축의 제물이 될 수 있는 이시간이 되고, 다짐지을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고, 생애를 아버지 앞에 다 바치고 남음이 있을 수 있는 기원을 세우는 이날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여기에 모인 전체의 마음을 기억하여 주옵고, 축복의 인연을 세워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이 시간 전체와, 하루를 영광스럽고 기쁜 날로 받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