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집: 이상적 사랑의 본궁을 향하여 1988년 08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04 Search Speeches

우리 인간은 성상과 형상의 결'체

그러면 내 자신을 중심삼고 볼 때, 나라는 자신을 두고 볼 때 눈 코 귀 입 혹은 손 발 등의 사지백체, 오관에 속하는 모든 것들은 무엇을 위해 있느냐? 그거 모두 자기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라는 본체를 위해 있는 것입니다. 본체를 위해 있는 거예요.

눈을 보더라도 눈 자체에 핵이 있고 또 다른 부체들이 있어서 그것들이 작동하고 있는데 그것들도 역시 그와 같은 핵을 이룰 수 있는 존재성을 가져야 그것들이 붕괴되지 않고, 이지러지지 않고 원만한 존재성을 지니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의 구형을 갖춘 이상적인 눈이 되는 거예요. 그 눈 자체도 보는 데 있어서 그냥 막 보는 게 아니예요. 초점을 맞춘 것을 통해서 보는 것입니다. 초점이 맞아야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그래요.

음성도 마찬가지예요. 말하는 모든 요소들이, 입술이라든가 혓바닥이 상대가 맞아져서 말이 나가는 거예요. 우리가 모르지만 입술은 입술대로 혀는 혀대로 박자를 맞추어 가지고 공감된 파장을 연결시켜서 자기가 의식을 전달하는 것이 말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단적인, 자주적인 입장에 서는 존재는 이상권을 가질 수 없어요. 이상권은 반드시 상대권, 주체와 대상적인 대응권을 갖출 수 있는 데서 성립되는 거예요.

`이상' 할 때, 직선이예요. 이상적 인간! `얼마나 좋겠소?' 할 때 `이렇게 좋겠소' 아니예요. `이렇게 좋겠소!' 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행동하시면서 말씀하심) 그게 뭐냐? 전부가 원형을 그려 가지고 표현하는데, 그 원형은 막연한 원형이 아니예요. 반드시 원형은 핵이 있고 부체와 상응할 수 있는, 영원히 동서남북으로 어디든지 통할 수 있는 이런 형태가 갖추어져야 하는 거예요. 이렇게 갖추어지는 데 있어서 `이상이다!' 하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이상적 인간' 하면…. 한국에 이상적 인간이 있다면 한국 사람만 화합할 수 있는 인간이 아닙니다. 이는 일본 사람이 되나 미국 사람이 되나 혹은 흑인이 되나, 남북의 문제라든가 동서 문화의 배경이 다르고 빈부의 차가 아무리 있다고 하더라도 `이상적 인간' 하면 어디에 가서도 맞아질 수 있는 거예요. 자기가 부(富)된 자리에 있다고 해서 빈(貧)을 천대하는 것이 아니예요. 돈이면 돈을 중심삼고 높다면 그 높은 것은 반드시 낮은 것을 끌어당겨서 이상적으로 보급하기 위한 책임이 있다는 거예요. 그래야 이것이 서로…. 높은 데서는 낮은 데를 당기고, 낮은 데서는 높은 데를 당기고 합니다. 서로 주고 당기고 하는데 그것이 막연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핵을 중심삼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당긴다고 해서 이동하면 안 됩니다. 이동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 무슨 핵을 중심삼고 돌아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프로펠러 같은 것을 돌리게 될 때는 전부 다 하나는 아래로 돌려야 되고 하나는 위로 돌려야 되는 거예요. 하나의 직선 된 프로펠러를 돌리기 위해서는 좌우로 돌려 줘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도는 데는 축을 중심삼고 돌게 되는 거예요. 뭣이나 운동하는 데는 반드시 축이 있어야 됩니다.

그래, 우주가 운동하고 있는데 거기에는 반드시 축이 있는 것입니다. 태양계를 중심삼고 볼 때, 태양이 축이 되어 가지고 아홉 개의 위성들이 상대권을 이루어 가지고 돌고 있는 거예요. 이 태양이 왔다갔다해서는 안 돼요.

이렇게 볼 때, 이상세계 하면 이상이라는 그 말 가운데 있어서…. 이상이라는 것은 어디든지 다 통하고 어디든지 화합하고 어디든지 좋을 수 있는 내용을 지녀야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돼요. 그러면 그 이상적 세계도 반드시 중심을 중심삼고 상대권이 조화를 이루는 데에 있어서 이상권 형성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개인을 봐도 그렇고 가정도 그렇고 종족·민족·국가·세계가 전부 다 그래요. 하늘땅을 두고 봐도 그래요.

그러면 오늘날 우리 영계와 육계, 혹은 정신계와 물질계라는 것은 하나의 손을 중심삼고 볼 때의 표리와 마찬가지예요. 이쪽에 있는 사람들은 저쪽을 몰라요. 이쪽에서 사는 사람은, 이쪽에서 동화할 수 있는 것은 이쪽을 중심삼고 움직이지만 저쪽에도 동화하고 있다는 거예요. 반드시 구형을 이뤄요. 그래야 그것이 도는 거거든요.

영계가 다른 곳이 아니예요. 인간인 우리가 사는 것이 표면이라면 영계라는 것은 내면적이다 이겁니다. 외면적인 이런 반현(半弦)이 되어 있다고 하면 보이지 않는 반현을 이룬 것이 있어 가지고 안팎의 관계, 혹은 상하의 관계, 혹은 전후의 관계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딱 잘라 놓으면 오른쪽과 왼쪽이 같을 수 있는 자리, 이것을 딱 접게 된다면 절반이 하나될 수 있고, 저렇게 접어도 하나될 수 있는 거예요. 이렇게 하나된 것은 상하로 갈라놓으면 상하도 맞고 전후도 맞아야 된다 이거예요. 절반은 절반이지만 그 절반이 좌우로 갈라놓은 것이지만 상하로도 맞아야 되고 전후로도 맞아야 돼요. 이것은 그것만 가지고는 안 돼요. 이것은 반드시 구형을 중심삼고는 4분의 1이 되는 것입니다. 이 절반을 가르게 되어 있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음양, 음양의 조화, 오늘날의 우리식으로 말하면 성상과 형상의 결집체라고 할 수 있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