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집: 우리는 주의 영광에 참여하는 자가 되자 1957년 06월 1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6 Search Speeches

하나님·예수님·인류의 소망

타락한 인류는 자신들의 소망이요, 이상인 영광의 날이 나타나기를 고대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이 한날을 찾기 위하여 6천년 동안 기나긴 세월을 수고하여 오셨고, 예수와 성신도 2천년이란 기나긴 세월 동안 싸움을 거듭하면서 수고하여 오셨고, 또 하늘을 신봉하는 수많은 성도들도 이 한 날을 찾기 위하여 무한한 희생의 고개를 넘어왔음을 여러분들이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 고개는 백번 죽고 천번 죽는 한이 있다 하더라도 넘지 않으면 아니 되는 고개입니다. 이 고개를 넘기 위하여 이제까지 인간만이 동원된 것이 아니요, 많은 교단은 물론이거니와 영계의 수많은 도주(道主)들, 더 나아가서는 삼위신이 동원되어 왔다는 것을 우리는 절절히 느끼지 않으면 아니 될 것입니다. 그 한날을 나타내기 위하여 하나님은 6천년간 참아오셨고 인간들은 수많은 고통과 역경을 거쳐 오면서 새로운 소망, 새로운 지도이념을 찾아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목적을 두고 이 세상을 창조하셨기에 창조된 피조만물은 하나님의 그러한 뜻에 귀일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려야 할 인간이 하늘과 땅이 기뻐할 수 있는 그 한날을 찾아세우지 못한다면 이제까지의 하나님의 수고와 인간의 수고는 무의미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인간에게 소망의 한날을 새로이 소개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던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뜻을 성취시켜 드릴 수 있는 아무런 힘도 재료도 갖고 있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러한 힘과 재료를 갖추기 위해 중보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소망하신 것이 무엇이었던가? 그것은 그의 생애를 통하여 인류가 바라는 소망의 한날을 찾아 세우고, 천륜과 인륜을 이 땅에서 찾아 세우고, 인류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유대민족의 불신으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 하나님 앞에나 인간, 또는 만물 앞에 그 뜻을 성취시킬 수 있는 승리적인 발판을 마련해 주지 못하고 가셨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민족은 예수님을 최고의 영광의 주, 인류를 대표한 만민의 주인공으로서 모시고 자랑할 수 있는 때와 환경을 맞았고 천적인 은사를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그러한 은사를 감당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세우려 하신 새로운 승리적인 터전은 이 땅 위에 세워질 수 없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거쳐 오늘날까지 2천년의 기나긴 세월 동안 역사(役事)해 나오시면서 바라시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다시 이 땅에 오셔서 30여년의 생애를 바쳐 이루시려다 못 이룬 뜻을 이루어 하나님의 영광, 당신과 성신의 영광, 만민의 영광이 될 수 있는 한날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누구나를 막론하고 이러한 날을 맞아 역사의 종국을 거쳐나가야 할 운명에 처한 인간들에게 있어서는 끝날에 우주적으로 나타나는 영광의 날, 하나님이 바라시고 예수님과 성신이 바라시고 인류가 바라는 새로운 영광의 날을 어떠한 자세로 맞이해야 할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