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9집: 세계평화와 가정 이상 1999년 02월 04일, 한국 서울 롯데호텔 Page #73 Search Speeches

내 자신을 찾아야

우리는 흔히 마음이 곧다고 말합니다. 그 말이 무슨 뜻입니까? 똑바로 수직으로 선 것을 곧다고 합니다. 나무도 옆으로 기울어진 것은 곧다고 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곧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직으로 서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서서 다니는 것입니다. 수직이 되어야 곧은 것입니다. 자기의 마음을 완전히 수직이 되게 해야 합니다. 거기에 몸이 수평선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수직과 수평이 우리 내부에서 이루어 질 때에 수직에서 당겨주는 힘과 수평에서 밀어주는 힘이 균형을 취하게 되어 구심력과 원심력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자신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내 자신을 주장할 때는 하나님과 참부모가 그렇다고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터 위에 우리는 친척, 일족, 일국, 이렇게 발전시켜 나가며 우리의 생활환경을 확대해 나가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위험한 전염병 환자들을 격리하여 수용하는 것처럼 머지 않아 하나님의 뜻을 알고도 죄를 많이 지은 사람들은 격리시켜 북극 같은 한대지방에 수용하게 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들은 완전히 회개하고 돌아서는 그날까지 그런 곳에 내 팽개쳐져 먹을 것과 잠잘 곳도 없이 엄청난 고통의 길을 걷게 될지도 모릅니다.

여러분! 내가 서러워하는 것이 한가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이루는 책임을 나에게 주었기 때문에 나는 살아생전에 하나님께서 만족해하는 수준까지 뜻을 이루어 놓아야겠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전에는 죽으려야 죽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가 사지에 들어가더라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끌어주신다는 것입니다. 나는 이 뜻을 이루기 위해 밥을 먹으나 자나깨나 세계와 인류를 위해서 기도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떤 특정국가나 특정민족을 위하여 고생하지 않았습니다. 나의 목적은 세계 구원입니다. 나는 그 목적을 위해서 지금까지 죽음을 각오하고 희생적으로 목숨을 바쳐 일해 나왔습니다. 여러분도 세계를 위해서 살고 죽어야 합니다.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사랑하는 아내를 안고, 가정을 안고, 자기 종족을 안고, 민족을 몽땅 안고 죽을 수도 있어야 됩니다. 이제 여러분은 앞으로 어느 한날에 죽음을 당하게 되고, 죽음을 앞에 놓고 지난날을 회고해보게 될 텐데, 그때 어떠한 한 마디의 말을 남기고 갈 것이냐 하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죽음의 길은 친구도 없는 길입니다. 사랑하는 부모도 없는 길이요, 사랑하는 형제도 없는 길이요, 사랑하는 부부, 사랑하는 자녀도 없는 길입니다. 오로지 혼자 가야 하는 길입니다. 다시 가볼 수도 없고, 갔다가 올 수도 없는 길, 한번 가면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길인데, 이 길을 가게 될 때에 인간은 어떠한 마음을 갖고 갈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인간이 죽음에 봉착하는 그 순간에 그 죽음을 넘어설 수 있는 소망이 없다 할진대는 거기에서 마지막입니다.

오늘날까지 하나님의 뜻을 받들고 하나님의 뜻을 세워 나온 수많은 사람들은 어떠한 사람들이었느냐 하면, 죽음의 길 앞에서 후퇴한 자들이 아니라 죽음을 비웃고 죽음을 늠름히 넘어선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이 하늘의 길을 세워 나왔다는 사실을 우리는 역사를 통하여 잘 아는 바입니다. 그러면 하늘의 소망을 품고 사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겠습니까? 인간이 슬퍼하는 죽음의 고개도 기쁨으로 넘어설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하늘의 소망을 품는 자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죽음을 앞에 놓고 세상만사를 원망하고 탄식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기뻐하고 하늘 앞에 서서 자기의 죽음의 가치를 자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러면 죽으면 어떻게 되느냐? 죽기 전까지는 내 것이지만 죽은 후에는 하나님 것이 됩니다. 그것은 우리가 타락한 혈통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죽기 전까지는 우리의 생명 전부는 사탄편의 인연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죽은 다음에는 하나님과 인연이 맺어지는 것입니다. 죽지 않고는 부활할 수 없습니다. 한 시대를 지내지 않고는 다른 시대를 맞을 수 없는 것입니다.

'살고자 하는 자는 죽고 죽고자 하는 자는 산다'고 한 성경에서 말하는 죽음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영원하고 참된 생명을 죽이라는 것이 아닙니다. 사탄세계의 타락한 혈통을 이어받은 생명을 죽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뜻을 위해 죽으려는 사람은 산다는 것입니다. 이 말이 역설 같지만 타락과 복귀의 내용을 중심삼고 볼 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복귀가 안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복귀의 정상적인 논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