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8집: 고희 축하 만찬회 인사말씀 1990년 02월 01일, 한국 서울 힐튼호텔 Page #162 Search Speeches

하나님을 해방시켜 "리고자 했던 한평생

돌이켜 보면 본인의 70년 생애는 그야말로 형용할 수 없는 형극의 길이었으며 투쟁과 역경의 길이었습니다. 사경에 처하여 `이제 마지막이다'라고 생각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본인이 지금까지 살아 있다는 자체가 오히려 기적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본인은 나의 아버지가 되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안 후부터는 1분 1초도 다른 데 여념이 없었으며 오직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 드려야겠다는 일념으로 일생을 일관하여 왔습니다.

하나님은 인류를 그렇게도 사랑하고 계시지만 이 지상에는 하나님의 그 사랑을 진실로 아는 자가 많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지상의 온 인류를 행복하게 하시려는 생각과 지상에 천국을 건설하시려는 생각에 불타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본성은 참사랑이시고, 본래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부자의 관계였습니다. 그러나 역사를 두고 인간들은 그 하나님을 모르게 되었을 뿐만이 아니라 그 하나님의 가슴에 계속 불효의 못을 박아 왔습니다. 하늘에 계신 인류의 아버지께서는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와 같은 단장의 슬픔에 한이 맺히신 것을 본인은 발견한 것입니다. 본인의 인생의 목표는 하나님의 맺히신 그 한을 풀어 드리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그 슬픔의 하나님을 슬픔과 외로움과 고뇌로부터 해방시켜 드리려고 했던 것이 본인이 살아온 목적이었습니다. 본인이 70년을 두고 해 내려온 모든 일은 그것이 종교활동이든 언론이든 경제든 정치든 기업이든 그 모든 동기는 여기에서 출발하였던 것입니다.

여러분! 본인은 많은 일을 했습니다. 많은 돈도 투자하였습니다. 그러나 본인은 돈을 벌기 위하여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본인은 명예를 위해서도 일하지 않았습니다. 본인은 오직 하나님을 슬픔과 고통에서 해방시켜 드리기 위해서, 참다운 인류의 평화를 위해서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려 왔습니다. 인간이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세계적으로나 먼저 하나님을 슬픔과 고통에서 해방시켜 드려서 기쁘게 해드리지 않고는 인류의 참평화가 있을 수 없습니다. 본인은 이것을 철저히 깨닫고 몸소 실천하여 왔습니다.

그래서 본인은 `위하여 사는 길'을 가르쳐 왔습니다. 이기주의야말로 하나님의 최대의 원수인 것을 알았습니다. 이타주의(利他主義), 남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세계를 위해서 모든 것을 몰입하고 희생 봉사하는 삶이 이 세상에서는 가장 멍청한 바보의 인생철학과 같이 보일는지 모르지만, 정말 심오한 진리를 깨닫고 보면 오직 이 길만이 인간세계에 가장 유익한 길이요, 영원히 인간이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세계 130개 국가에서 인종과 국경을 초월하여 나를 따르는 신도들에게 '오직 희생과 봉사로 일관하여 위해서 살라' 는 인생관을 가르쳐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