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집: 참된 사람이 가는 길 1976년 03월 04일, 한국 광주교회 Page #283 Search Speeches

전라도 사람은 시대 감각이 예민해

그런 의미에서 전라도 사람들은 어떤 의미에서 통일교회를 받아들이는 것이 참으로 빠르다고 봅니다. 통일교회를 가만히 보니 요놈의 교회가 요거 손해볼 교회냐, 이익이 생길 교회냐? 그저 애깃적부터 바라보고 이익이 생길 교회 같으면 살짝 옮길 수 있다구요. 그러나 들어와 봐 가지고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게 되면 소리도 없이 흘러간다구요, 이건. 교구장이라든가 특전대장을 통해서 쭉 보고를 받고 있지만, 전주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을 교육시켜 산산 촌촌 골짝 골짜기에…. 통일교회에 관계된 사람들이 지금 나오지는 않지만 말이예요, '아이쿠, 통일교회 말씀이 옳은데, 나도 가야 할 텐데…', 이렇게 박혀 있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통일교회 지부는 적지만 말이예요, 본래는 통일교회 사람들이 많다구요. 그거 다 긁어 모아 놓으면 말이예요. 교회가 차고도 남을 것이고, 전라남도에서 이제 전부 다 전라도를 새롭게 만들 수 있는 이런 저력이 숨어 있다고 보는 거예요. 그래요? 「예」 여기에 안 나오던 사람도 오늘 저녁에 선생님이 온다고 하니까 나온 사람도 있을 거예요.

그것은 왜 그러냐? 시대 감각이 예민하기 때문입니다. 통일교회에 나가 보니까 방 한칸에 문에는 거적대기가 붙어 있고…. 그게 전부 다 선생님의 작전이예요. 알겠어요? 왜 그러냐 하면, 이 민족 앞에 천대를 받아라 이겁니다. 천대를 받으라는 거예요. 사상을 올바로 가진 사람들이 천대받으면 받을수록….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역사를 움직이고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올바른 사상과 건전한 사상을 가진 사람이 환경에서 핍박을 받으면 받을수록 자기가 옳다는 것을 알고, 이것 아니면 안 된다는…. 어떤 면으로 비판해 보고 검토를 해봐도 자기가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할 때에는 사방에서 그저 핍박하고, 업신여기면 업신여길수록 자기가 약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강자가 된다는 거예요, 강자가. 그걸 안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까지 내가 일부러 본부에서 후원을 해주지 않았다구요. 고생해라! 고생해라 이거예요. 밥도 얻어먹어라 이거예요. 세상에서 말이예요. 세상에서 그 동네의 물정을 제일 잘아는 사람이 누구냐 하면 그 동네의 동장이 아닙니다. 누가 그 동네의 물정을 제일 잘 아느냐 하면, 그 동네에 들락날락하면서 밥을 얻어먹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물정을 제일 잘 알아요.

그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돼요? 그건 왜 그러냐 하면, 그 동네의 가정마다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생일서부터 아들딸의 생일에 이르기까지 전부다 생일을 기억하는 사람은 그 동네를 출입하는 누구요? 「거지」 (웃음) 또, 그 동네의 잔칫날을 제일 빨리 알고 다 점치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누구? 「거지」 (웃음) 신랑과 각시보다도 누구라구요? 지, 지. (웃음) 뭐예요? 「거지」 거지. (웃음) 또, 그 동네에 새로운 손님이 들어왔다 하면 대번에 아는 사람이 누구예요? 거지예요. 왜? 그 집에 손님이 오면 닭이라도 잡을 것이니 닭국을 얻어먹으러 가야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