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3집: 777가정 은혼식 말씀 1995년 10월 21일, 한국 제주국제연수원 Page #19 Search Speeches

마음은 종적인 나

예수님도 이 땅 위에 와 가지고 남자로, 예수님이 남자예요, 여자예요?「남자입니다.」기성교인들은 번칙이라고 합니다. 번칙이를 알아요? '남자도 되고 여자도 되고 감각이 없는 남자 예수다.'라고 생각한다구요. 선생님은 남자예요, 여자예요? 「남자입니다.」선생님은 번칙이 남자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도 남자로서 여자를 만나 가지고, 신부를 대해 가지고 사랑을 심어 놓고 가야 되는 것입니다. 무슨 사랑?「참사랑입니다.」하나님적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제일 주체적 사랑이라면 우리는 상대적 사랑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혼자 살아야 되겠어요, 둘이 살아야 되겠어요? 근본에 들어가는 거예요, 우주의 근본. 지금까지 철학자들이나 모든 인생들이 연구해도 여기까지는 못 갔어요. 하나님이 남성이에요, 여성이에요?「남성입니다.」봤어요? 어떻게 남성이라 할 수 있어요? 어떻게 해서 남성이라 할 수 있어요?「주체로서….」주체면 남성이에요? 어머니하고 아들딸이면 어머니가 주체입니다. 낳아 주었으니까 주체지요.

하나님을 닮았어요, 남자는. 하나님은 무형의 하나님이지만 사랑의 씨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남자는 무엇을 갖고 있어요?「씨입니다.」무슨 씨?「사랑의 씨입니다.」그 사랑의 씨는 누구로부터 이어받았어요?「하나님으로부터 이어받습니다.」이거 수직이에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은 무형의 신인데 여러분 마음과 마찬가지예요. 마음과 같은 내가 있습니다. 몸과 같은 내가 있어요. 이것이 몸과 마음의 하나예요.

그렇기 때문에 마음이라는 것은 종적인 나예요. 그걸 지금까지 몰랐습니다. 불교에서는 이 마음이 무엇이냐 해서 참선하지만 우리 통일교회는 확실히 이론적으로 알아요. 마음은 뭐라구요?「종적인 나입니다.」종적인 나예요, 하나님을 대신해서. 이거 종적이에요. 마음은 횡적으로 못 가요. 그래서 마음이 곧다고 한다구요. 이렇게 누워 있는 것을 곧다고 해요? 곧다면 벌써 나무를 상징하는 거예요. 종적이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종적으로 머무는 자리는 영원히 하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마음이 머무는 자리가 둘이에요, 하나예요?「하나입니다.」뭐가 하나야? 이 놈의 자식들! 인심(人心)은 조석변(朝夕變)이요, 산색(山色)은 고금동(古今同)이라는 옛날 말이 있는데? 그래, 뜻길에 하나되었어요? 도적놈의 새끼들! 제멋대로 살고! 양심에 부끄러운 나를 모르고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왔다갔다하겠어요? 하나님이 머물 수 있는 것은 절대적인 자리인데, 머무는 자리는 한 점밖에 없어요. 종적인 한 점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마음과 하나님이 축이 되어 가지고 여기에 사랑이란 기둥을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 기둥이 만민과 하나되어 가지고 이것이 돌아가면 만민이 전부 다 돌아가고 화동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타락은 뭐냐 하면 하나님의 사랑과 인간의 사랑이 하나되어 가지고 하나님과 종적인 기준에서 머물 수 있는 한 점을 맞추지 못한 것입니다.

자, 그러면 여기서 문제되는 것이 여러분의 몸과 마음이 싸워요, 안 싸워요?「싸웁니다.」아침에는 마음이 왼쪽에 갔다 저녁에는 몸이 바른쪽에 왔다 해서 제멋대로 아니예요? 거짓말 바가지로 쓰고 살아요. 아들한테도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빛이 거짓말 할 수 있어요? 빛은 빛이에요. 어둠이란 것이 나타나지를 못해요. 빛 앞에 '야, 너 빛이 뭐냐? 나는 너 앞에서 일이 없다.' 해 가지고 나타날 수 있어요? 없어요. 빛은 빛일 따름이고 어두움은 어둠일 따름입니다. 그 외엔 없어요.

마찬가지로 여러분의 몸 마음이 몸은 몸 따름이요 마음은 마음 따름인데, 그 몸 마음이 자기 멋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주체 대상 관계로 운동하는 거예요. 종적으로 주고받던 것을 횡적으로 주고받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는 사람은 하나님과 마찬가지의 자리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 때문에? 생명의 씨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씨를 가지고 있는데 여러분을 중심삼고 볼 때 이게 나에게 있어서 영원히 처음 되면 좋겠어요, 제멋대로 내가 마음대로 갖다 붙이면 좋겠어요? 처음 되는 거예요. 자기가 갖다 붙일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