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집: 통일 철학 1973년 05월 19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48 Search Speeches

이성성상과 수수'용

우리가 이제 추리해 올라가자구요. '물질이 있다' 할 때, 물질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느냐 하면, 힘으로 돼 있습니다. 그럼 그 힘, 즉 에너지는 뭐냐? 이건 막연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는 진리가 있어야 되고, 거기에는 미가 있어야 되고, 거기에는 사랑이 있어야 되고, 거기에는 선이 있어야 됩니다. 그러면 그 자체들로써 모든 것이 해결되느냐 이거예요. 반드시 주체와 대상 관계를 중심삼고 하나되지 않고는 모든 것이 해결 안 됩니다. 그도 좋고 나도 좋고….

신과 우리 관계에 있어서 이러한 상대적 관계만 성립되느냐? 이렇게 되게 된다면 일방적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일방적이 되는 것을 막으려니 횡적인 면에서 주체와 대상 관계가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에게도 주체와 대상이 있어야 된다 이거예요. 우리 인간도 전부 다 그렇게 되어 있다는 거예요. 그런 관념이 나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원리에 있어서 이성성상이라는 말은 근본적인 문제로서 다루지 않을 수 없는 문제라는 거예요? 그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둘이만 이렇게 하나되게 되면 이렇게 가든가 해서 일방통행은 되지만, 횡적으로는 못 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자신도 이렇게 오는 힘을 막고, 이것을 다른 면으로 움직여 가려니 주체 대상 관계가 횡적인 면에서도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이성성상이라는 말은 필연적으로 필요하게 된 거예요.

그러니 하나님 내에도 성상이 있고 형상이 있어야 된다 이거예요. 통일적인 성상과 형상이 있는데 거기에는 진리가 있고 미가 있고 사랑이 있어야 된다구요. 그러한 격에 의해서 하나님이 상대적으로, 종적인 상대성으로 인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 내연의 표시를 받을 수 있는 인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인간도 하나되기 위해서는 진리와 미와 사랑을 따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게 이론적이라구요. 그래서 여기에 수수작용이라는 것이 성립된다 이거예요. 알겠어요? 원리에 있어서 이성성상과 수수작용이라는 문제가 여기서 성립되는 거라구요.

그러면 수수작용은 뭐하기 위한 것이냐? 하나되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단계적인 과정을 거쳐야 된다 해서, 소생, 장성, 완성, 3단계의 문제가 나온다 이거예요. 그러면 하나되는 데는 막연하게 될 것이냐? 하나님도 좋아하고 나도 좋아하는, 이렇게 둘이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가 좋아야 됩니다. 여기서 개인 목적관, 가정 목적관, 세계 목적관이 찾아지는 겁니다. 나하고 하나님이 하나된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하나의 동기가 돼 가지고 또다시 무엇이 하나될 수 있는, 즉 목적관 발전, 목적관 증대를 할 수 있는 겁니다. 이것은 필연적이라구요. 이것이 골자라구요, 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