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2집: 여자가 세워야 할 탕감조건 1992년 07월 10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304 Search Speeches

선생님이 제일 좋아하" 생활방식

내가 옐친을 벌써 만나기로 약속해 놓고 지금 연기하고 나오는 것입니다. 만나 봐야 자꾸 돈 도와 달라는 생각만 한다구요. 그 돈 있으면 불쌍한 통일교회 여자들한테 그것을 사 줄 거라구요. 그 이태리 떡이 뭔가, 이태리 빈대떡? 「피자입니다.」 피차(彼此), 피차 좋아하는 것입니다. 너도 먹고 나도 먹고, 부처끼리 먹는 거예요. 피차 좋아하는 것입니다. 여편네 한 조각 먹고 나 하나 먹고 하는데 상이 뭐 필요해요? 한 입 찍어 가지고 쓱 먹여 주면 얼마나 피차 좋아요? (웃음) 피차예요, 피차. 제일 편안하지요.

내 요전에 매칭하면서 먹었는데, 좋았다구요. 한국에서 식사할 때 김치 딴데기, 된장 딴데기, 고추장 딴데기, 장 딴데기 하면서 먹는데 이게 얼마나 복잡해요? 그런데 그거 하나 갖다 놓으면, 물만 있으면 돼요. 콜라도 먹을 필요 없습니다. 간이 다 들어가서 맛이 구수하니까 그거 먹고 콜라를 먹으면 맛이 다 도망간다구요. 다 먹고 입 씻을 때나 먹지. 그거 먹을 때는 맛 없는 물이 제격이라구요. 물이 제격입니다. 물이 있으면, 먹는 맛이 한결 괜찮아요? 얼마나 간단해요. 문총재가 제일 좋아하는 생활방식입니다. 뭐라구? 「피차.」 피차. 피차 손으로 주고받아 먹고 사는 그 이상 좋은 게 없다구요. 다 끝나면 그 다음엔 또 입 맞추고…. 피차 좋을 수 있는 것이 제일 가까운 거리입니다. 이게 피차 통일입니다.

내가 여자들을 데려다 놓고 이놈의 자식 같은 녀석들한테 이런 우스운 농담 해 가지고 안됐지만 말이에요, 선생님은 농담도 잘해야 돼요. 제일 곤란할 때 피하는 방법이 농담입니다. 농담하게 되면 `하하!' 웃습니다. 정치가들도 `하하!' 웃잖아요? 그러면서 `아이구, 별스런 일도 다봤네.' 한다구요. 별스런 일, 그게 뭐예요? 문 저쪽에 보니까, 수캐 암캐 쌍을 이뤘다 이거예요. 그러니 그 놈들이 판을 벌이면 가서 보겠어요, 안 보겠어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무엇에 써먹어요? 그건 젓가락으로도 못 써요. 똥젓가락이나 하지요. 집에서 쓰는 젓가락은 고기 반찬도 집어먹고, 떡도 집어먹고, 밥도 집어먹고, 다 집어먹지만 그 새침때기 하나만 먹었으면 똥젓가락밖에 더 해? 그런 남자한테 너희들은 절대 시집가지 마! (웃음) 그런 남자들 나 안 얻어줬습니다. 또, 그런 남자 얻었으면 아들딸은 그렇지 않지요.

자, 결론은 이거예요. 8월 10일까지 어머니가 만 곳씩 할 수 있게끔 만들 거예요, 안 만들 거예요? 「만들겠습니다.」 그동안에 다 만들어요? 그동안에 뭐예요? 「끝내겠습니다.」 다 끝내라구요. 그러지 않으면 여러분들은 문화축제에 참석 못 한다 이거예요. 기분이 어때요? 요런 말을 할 줄은 몰랐지요? 아이구, 푸른 호수 물결 곁에서 잔잔한 시냇가의 뛰는 고기를 바라보며 시라도 지어 읊으면서 역사적인 기록을 남길 줄 알았더니, 이렇게 의미심장하고 요렇게 긴장시키는 이야기를 할 줄 몰랐지요? 잊지 말아야 돼요. 이걸 잊지 말라고 여기 고요한 데 데려와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내가 한 시간 늦었지요? 왜 늦은지 알아요? 입담하라는 게 아니라 준비하고 기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준비기도 했어요? 뭉쳐 앉아서 쑥덕거렸어요? 말해 봐요! 오시는 주님을 모시는데, 그렇게 건달들처럼 있어야 돼요? 천년 역사를 되돌이 해 가지고 천년 사연의 기록을 거꾸로 말아서 펴 가지고 오시는 그러한 양반이기 때문에, 그분을 모실 때에는 살던 풍습 그대로는 안 된다 이거예요.

앞으로는 지금의 생활을 전부 다 변경해야 돼요. 거지 같은 나라의 대통령도 한마디 하게 되면 모가지 재까닥 달아나는 것입니다. 오늘날 통일교회의 생활방법이…. 지금까지는 선생님이 전부 다 피난민을 따라 다니고 피 흘리는 싸움을 해 왔습니다. 전쟁시대에는 동지 입장에서 끌어 줘야 되고, 교육해야 되고, 격려해야 되기 때문에 별의별 짓 다 했지만, 자리잡을 때에는 양반은 양반의 생활을 해야 되고, 쌍놈은 쌍놈의 생활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