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집: 신앙과 나 1972년 08월 18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343 Search Speeches

전도하러 간 부락을 완전히 휘어잡아라

시집을 가면 별수없다구요. 시집을 가게 되면 시아버지 눈치를 봐야 되고, 시어머니 눈치를 봐야 되고 그 다음에 시누이 눈치, 시동생 눈치를 봐야 합니다. 이것만 잘하면 그 다음에는 내 활개 펴고 편히 자더라도 그냥 무사통과라는 거예요. 안 그래요? 시어머니가 앵앵앵 하면 시어머니 성격에 무엇을 시키고 싶다 하는 것을 알아서 미리 전부 다 해 놓는 거예요. 시어머니 일을 전부 다 대신해 주고 시어머니를 쉬게 해주면 시어머니는 입을 열어 칭찬하는 거라구요. 일하는 것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이렇게 되면 시어머니가 수고하는 며느리에 대해서 '아이구, 나도 대신 해줘야 되겠다' 하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시어머니는 자기의 꼬붕이 되는 거예요.

시아버지도 간단하다는 거예요. 시아버지는 여자라고는 자기 여편네하고 딸밖에 모르는 거예요. 그렇지 않아요? 그렇지만 여편네가 앵앵거리면 '난 며느리가 좋아' 하며 반대적인 입장이 되는 것입니다. 또, 시누이가 앵앵하고 신경질을 부리면 돈경질이 되어야 되는 거예요. 말이 많은 시누이들이 앵앵거리며 말을 빨리 하면 반대로 말을 천천히 하는 거예요. 전부 다 반대적으로 하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시아버지의 연구의 대상이 되는 거라구요. 연구해 본 결과 며느리가 자기 딸보다 낫고, 자기 여편네보다 낫다고 생각되면 아이구 며느리 잘 얻었다고 선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시아버지가 선전하게 되면 그의 여편네도 반대 못 하는 거라구요. 그 다음엔 아들딸 전부 다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이래 가지고 그 다음엔 시누이 작전, 시동생 작전을 하는 거예요. 그것만 해 놓게 되면 다 되는 거라구요. 그 다음엔 자기가 마음대로 판도를 틀어 가지고 작전하는 것입니다. 며느리 잘 얻었다고 자기 집안에서 선전하면 동네방네, 친척들에게 다 선전되는 거라구요.

내적 작전을 했으니, 그 다음엔 밖에 나가 가지고 일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농촌에 시집가게 되면 그 동네에서 아무개 집 며느리가 김을 잘 맨다 하는 소문이 나 있을 것입니다. 논 김도 잘 매고, 밭 김도 잘 맨다 하는 사람이 있는 거예요. 그러면 그 사람을 때려잡는 거라구요. 손을 천천히 놀리지 말고 그를 이기기 위해 그보다도 더 잘해야지 하며 악착같이 땀을 흘리며 열심히 하는 거예요. 이기는 법이 별 게 없습니다. 이를 악물고 일등을 해야 되겠다고 하면 되는 거라구요. 맨 처음에는 훈련을 해야 되는 거예요.

또, 바느질도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이상 해야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독이 오르면 못할 게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 3년 이내에 전부 다 훤히 길을 닦아 놓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그 집에 며느리가 들어가서 그 집을 전부 다 휘어잡고 주인도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3년 계획을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구요.

여러분이 전도하러 부락에 갔으면 3년 내에 그 부락을 완전히 휘어잡아 가지고 묵탕을 만들 수 있는 거라구요. 여러분이 하지 않아서 안 되는 거라구요. 끝까지 해봐 가지고 안 된다고 그래야지, 해보지도 않고 앉아서 타령만 하는 것은 안 통한다구요. 그런 사람은 하나님도 안 도와준다구요. 다 해야만 도와주더라는 거예요. 다 해보고 나서 포기하고 돌아 서려고 할 때 도와주더라는 거예요. 하나님이 그렇게 역사합니다. 그런 것을 여러분이 알아 가지고 이번에 돌아가면 과거의 생활을 비판하고 우선 사람을 대하는 데 시간을 80퍼센트 이상 소모하라는 거예요. 알겠어요? 「예」